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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빅테크 실적 주목하며 일제히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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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30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의 기대 이하의 실적이 엔비디아 등 다른 반도체 주가를 압박했고, 예상보다 강했던 알파벳의 실적은 클라우드가 강한 다른 빅테크 기업의 실적 기대감을 강화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1.51포인트(0.22%) 내린 4만2141.54를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9.25포인트(0.33%) 하락한 5813.6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04.82포인트(0.56%) 밀린 1만8607.93으로 집계됐다.

전날 공개된 AMD의 실적은 반도체 업종을 압박했다. AMD의 3분기 매출액과 주당순이익(EPS)은 각각 68억2000만 달러, 92센트로 월가 기대치에 대체로 부합했지만, 투자자들은 회사가 제시한 가이던스가 밋밋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AMD는 4분기 월가 기대와 비슷한 75억 달러의 매출액을 예상했다. 이날 AMD의 주가는 10.62% 하락했다.

AMD의 실적 발표 여파로 엔비디아는 1.36% 내렸으며 Arm홀딩스와 브로드컴은 각각 1.76%, 1.45% 내렸다.

웨드부시 증권의 마이클 제임스 주식 거래 책임자는 "코보, AMD와 슈퍼 마이크로, 이 세 가지는 꽤 큰 움직임이며, 어젯밤 구글의 뛰어난 실적 발표에서 일부 긍정적 분위기를 떨어뜨리고 조금의 불안을 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블룸버그통신]

반면 알파벳의 강력한 실적은 이날 나스닥 추가 하락을 제한했다. 이날 알파벳의 주가는 2.92% 상승했다. 클라우드 사업에 대한 기대로 아마존닷컴은 1.00%의 강세로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장 마감 후 실적을 공개하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플랫폼스의 실적에 주목하고 있다. 이날 MS는 0.13% 상승, 메타는 0.25% 하락했다.

경제 지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를 약화했다. 이날 미 상무부 경제분석국은 지난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연율 2.8%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기대치 3.1%를 밑도는 성장률이지만 고금리 여건에서 여전히 견조한 성장을 이룬 것으로 평가됐다.

고용 지표도 강력했다. 민간 고용 조사 기관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이 공개한 10월 민간 고용은 23만3000건 증가했다. 이는 로이터가 집계한 시장 기대치 11만4000건을 2배 이상 웃도는 수치다. 9월 수치도 15만9000건으로 기존 14만3000건에서 상향 조정됐다.

이토로의 브렛 켄웰 미국 투자 분석가는 "탄탄하지만 뜨겁지는 않은 성장률은 현재 경제 여건에 맞아떨어진다"며 "너무 뜨거운 지표는 투자자들이 9월 50bp(1bp=0.01%포인트(%p))의 금리 인하에 의문을 제기할 수 있으며 너무 약한 수치는 경제 훼손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투자자들이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수 있어도 강력한 경제 지표를 응원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켄웰 분석가는 "강력한 경제와 순익이 주식을 띄우는 것이 연준의 통화정책 완화 기대보다 낫다"고 강조했다.

투자자들은 6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 결과에도 주목하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막판 유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징주를 보면 인공지능(AI) 서버 제조사 슈퍼마이크로컴퓨터의 주가는 감사를 맡았던 언스트 앤 영(EY)의 사임 소식에 32.68% 급락했다. 반면 전날 강력한 3분기 실적을 공개한 레딧은 41.95% 급등 마감했다.

대선을 일주일도 남기지 않은 가운데 공화당 대선 후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수혜주로 여겨지는 트럼프 미디어 & 테크놀로지 그룹의 주가는 22.32% 급락했다. 제약사 일라이 릴리는 실적 가이던스 하향 조정에 6.28% 내렸다.

국채 금리는 만기별로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오후 3시 기준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0.8bp 내린 4.287% 기록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 3.7bp 상승한 4.153%를 나타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장보다 0.24% 내린 104.07을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40% 오른 1.0863달러, 달러/엔 환율은 0.02% 내린 153.33엔을 가리켰다.

국제 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1.40달러(2.1%) 오른 68.61달러에 마감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2월물은 1.43달러(2.0%) 상승한 72.55달러를 기록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4.60% 내린 20.23을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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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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