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유해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뱅크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에서 3위를 차지했다. 유해란은 27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 653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 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했다.

세계 4위 인뤄닝(중국)이 이날 버디만 7개를 추가해 최종 합계 23언더파 265타로 시즌 3승이자 통산 5승을 달성했다. 이달 초 뷰익 LPGA 상하이에서 정상에 오른 이후 2주 만에 정상에 올랐다. 티띠꾼이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1타차 단독 2위다.

유해란. [사진 = LPGA]

이날 유해란은 인뤄닝, 지노 티띠꾼(태국)과 공동 선두로 출발, 치열한 3파전을 벌였다. 유해란은 12번 홀과 13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선두 경쟁을 이어갔으나 17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선두 인뤄닝과의 2타 차로 벌어졌다.

유해란은 이번 대회를 통해 시즌 12번째 톱10을 기록하며 한국 선수로는 올 시즌 가장 좋은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인뤄닝은 티띠꾼에게 한 타, 유해란에게는 두 타 차로 앞선 채 들어간 18번 홀(파5)에서 투온 투퍼트 버디로 우승을 확정하고 상금 45만 달러(약 6억2500만원)를 챙겼다.

인뤄닝. [사진 = LPGA]

최혜진이 이날 6타를 줄이며 지난주 한국에서 열린 BMW 챔피언십 우승자 해나 그린(호주) 등과 공동 6위(15언더파 273타)에 올랐다. 양희영은 공동 18위(11언더파 277타), 안나린은 공동 22위(10언더파 278타), 임진희는 공동 30위(9언더파 279타)로 마쳤다. 두 달 만에 LPGA 투어 복귀전에 나선 고진영은 이날 4타를 줄였으나 67위(이븐파 288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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