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4분기 산업용 전기요금 평균 9.7% 인상…주택용·일반용은 동결

기사입력 : 2024년10월23일 10:00

최종수정 : 2024년10월23일 10:28

한전, 23일 4분기 전기요금 조정방안 발표
주택용·일반용 전기요금 6분기 연속 동결
중소기업용 산업용(갑) 5.2% 인상 '최소화'
대기업용 산업용(을) 10.2% 인상…부담↑
한전 "적자 해소와 전력망 재원 마련 위해"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24일부터 산업용 전기요금이 평균 9.7%(kWh당 16.1원) 인상된다. 반면 서민경제 부담을 고려해 주택용·일반용 전기요금은 인상 없이 현 수준을 유지한다.

한국전력공사는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전기요금 조정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전기요금은 그동안 누적된 원가 상승요인을 반영하는 한편, 물가와 서민경제에 미칠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했다.

조정안에 따르면 24일부터 산업용 고객에 한해 전력량 요금이 평균 9.7%(kWh당 16.1원 인상된다.

산업용 고객은 약 44만호로 전체 고객의 약 1.7%에 해당한다. 전체 전력 사용량은 절반 수준인 53.2%를 차지한다.

산업용 전기요금 중 유형별로 보면 대용량 고객인 '산업용 을'은 10.2%, 중소기업이 주로 사용하는 '산업용 갑'은 5.2% 각각 인상된다. 고객 유형은 산업용 계약전력 300kW를 기준으로 삼아 사용량이 이보다 미만일 경우 '을'로, 이상일 경우 '갑'으로 구분한다.

지난해 기준으로 '산업용 을' 고객은 약 4만1000호로 전체 2512만9000호의 0.1%를 차지했다. 이들의 전력 사용량은 263테라와트시(TWh)로 총 전력 사용량(546TWh)의 48.1%에 해당했다.

다만 서민경제 부담 등을 고려해 주택용·일반용 전기요금은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주택용·일반용 전기요금은 지난해 3분기부터 올해 4분기까지 6분기 연속으로 동결됐다.

한전은 이번 인상에 대해 안정적인 전력수급과 미래 첨단산업 기반 조성 등을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강조했다. 안정적인 전력수급을 위해서는 요금 조정을 통한 가격 신호 기능 회복이 필요하며, 반도체·인공지능(AI) 등 미래 첨단산업 기반 조성을 위한 전력망 확충과 필수 전력설비 유지·보수 등을 위해서도 인상이 필요하다는 견해다.

더구나 한전의 재무 사정은 여전히 좋지 않은 상황이다. 한전은 국제 연료가격 폭등 등의 영향으로 인해 지난 2022년 이후 6차례에 걸쳐 요금 인상을 단행했음에도 올해 상반기 기준 누적 적자가 약 41조원에 달한다. 같은 기간 부채는 약 203조원 수준으로, 하루 이자 비용으로만 약 122억원을 납부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전은 "누적 적자 해소와 전력망 투자재원 마련을 위해 전기요금을 단계적으로 정상화하고 있다"며 "이번 요금 조정을 기반으로 국민들께 약속한 자구 노력을 철저히 이행해 경영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전력망 건설에 매진해 국가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rang@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