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김해시는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수로왕릉 일원에서 김해 메가이벤트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김해문화유산 야행은 '수로의 밤빛을 그리다'라는 주제로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야행의 시작을 알리는 '캘리그라피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메인무대인 '왕의 옷을 입다' 와 '퐁당퐁당 클래식', '춤추는 그림자' 등 다채로운 공연이 준비돼 있다.
2024 김해문화유산 야행 포스터 [사진=김해시] 2024.10.17 |
'왕의 옷을 입다'는 조선시대 왕의 복식을 입고 어린이부터 시니어, 일반인 등 일반 시민이 모델이 돼 홍살문의 신도를 무대로 런웨이를 펼친다. 시민 모델은 지난달 모집해 무대 연출을 위한 예행연습을 조만간 진행하며 시민이 직접 축제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올해는 그간 선보이지 않았던 클래식 무대도 준비돼 있다. '퐁당퐁당 클래식'은 수로왕릉 후원 산책길 따라 일정한 간격으로 30여명의 오케스트라를 배치해 예술과 문화유산의 조화를 통해 눈과 귀가 즐거운 가을밤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다.
지난해 호응을 얻었지만 하루만 진행돼 아쉬웠던 뒷(do-it)고기 푸드페스타가 올해는 야행 기간 사흘 내내 진행된다. 더 다양한 뒷고기 레시피를 선보이기 위해 최근 공모전을 통해 참여업체를 모집했다. 다양한 레시피 개발로 김해만의 특별한 '김해 뒷고기'의 브랜딩화가 기대된다.
이 밖에도 QR코드를 이용해 미션을 수행하는 새로운 방식의 문화유산 투어인 '가야무사와 비밀편지', 한옥체험관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김해 한옥스테이'가 있다.
김수연 문화유산과장은 "문화유산은 보존이 가장 큰 원칙이다보니 고리타분하고 폐쇄적인 이미지가 강한데 8년째를 맞은 문화유산야행을 통해 좀 더 가까이서 즐기고 느낄 수 있는 문화유산이 되길 바란다"며 "유난히 무더웠던 여름을 지나 선선한 가을밤의 정취를 느끼며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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