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유럽증시, 기술·명품 동반 약세로 혼조세 마감…ASML 5.1%↓ LVMH 3.7%↓

기사입력 : 2024년10월17일 03:14

최종수정 : 2024년10월17일 07:08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16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결정을 하루 앞두고 긴장감이 팽배한 가운데 기술주와 명품주의 실망스런 실적이 두드러지게 부각됐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 지수는 전장보다 0.97포인트(0.19%) 내린 519.60으로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53.38포인트(0.27%) 하락한 1만9432.81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29.97포인트(0.40%) 떨어진 7492.00로 마감했다.

반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는 79.79포인트(0.97%) 오른 8329.07로 장을 마쳤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81.55(0.24%) 상승한 3만4660.00에,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35 지수는 66.50(0.56%) 오른 1만1996.70으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스페인의 벤치마크 지수는 지난 2010년 1월 이후 14년 9개월 만에 최고치로 장을 마쳤다. 

전날 개장 직후 사상 최고치(1만9602.50)를 찍은 뒤 결국 하락세로 마감했던 독일 벤치마크 지수는 이날도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시장은 독일 증시의 장밋빛 미래를 더 기대하는 모습이었다. 

CMC마켓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조헨 스탄즐은 "독일 DAX 지수가 앞으로 계속 상승할 확률이 높다"면서 "미국 글로벌 기업에 버금가는 수출 지향 기업이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은 "시장 참가자들은 ECB가 17일에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추가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유럽 각국의)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영국에서는 9월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훨씬 낮게 나오면서 다음달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졌다. 

영국 통계청은 이날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 대비 1.7% 올랐다고 발표했다. 전달 2.2%에 비해 0.5%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전문가 예상치 1.9%도 밑돌았다. 

영국 언론들은 "2021년 4월 이후 처음으로 영란은행(BOE)의 정책 목표 2% 밑으로 내려갔다"고 보도했다.

이날 유럽 시장은 명품과 기술 업종이 드리운 먹구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두 업종은 올 들어 범유럽 벤치마크인 STOXX600 지수의 평균에 못미치는 저조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전날 26년 4개월 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던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업체 ASML은 이날도 5.12% 급락했다. 이 회사 주가는 10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ASML이 몇 달 안에 신규 주문이 늘면서 주가가 상승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명품업계도 전체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는 3.68% 하락했는데 이는 3분기 매출이 3% 줄었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었다. 케링(-1.90%)과 에르메스(-1.34%), 리치몬트(-0.90%) 등도 동반 하락했다.

그외 신발 제조업체 아디다스는 연간 매출 및 이익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6.3% 하락했고, 프랑스 텔레마케팅업체인 텔레퍼포먼스는 케플러슈브레가 이 회사 주식 등급을 '보류'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한 뒤 11.2% 급등했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