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오바마, 위기의 해리스 '구원 투수' 등판... 경합주 ·청년층 공략

기사입력 : 2024년10월11일 03:14

최종수정 : 2024년10월11일 03:15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대학에서 연설...선거 마지막까지 경합주 유세
최근 청년층 참여 떨어져 민주당 비상...오바마 효과 기대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위한 특급 구원투수로 나선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최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의 피츠버그 대학교에서 연설을 한다. 지난 8월 시카고 민주당 전당대회 이후 첫 번째 해리스 부통령 지지 대중 연설이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대변인이자 고문 역할을 하는 에릭 슐츠는 "오바마는 해리스 후보와 러닝메이트인 팀 월츠 미네소타 주지사가 현재 미국을 이끌 독보적인 적임자라고 말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또 공화당 대선 후보로 나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이 가져올 위험에 대해서도 언급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날뿐 아니라 11월 5일 대선일까지 주요 경합지를 누비며 해리스 부통령과 민주당을 위한 지원 유세를 펼칠 계획이다.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연설하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난 2017년 퇴임했지만, 지금까지 높은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정치 전문 매체 더 힐은 7대 경합 주 여론 조사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54%~57%로 여전히 상당히 높다고 전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특히 청년층과 무당층 사이에서 현재 대선에 뛰어든 해리스 부통령이나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더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는 평가다.

로이터 통신은 오바마 전 대통령이 남은 선거일 유세 동안 특히 청년층의 투표율을 끌어올려서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터프츠 대학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대선을 앞두고 34개 주에서 청년층 유권자 등록이 지난 2020년 대선보다 감소했다. 특히 펜실베이니아주에선 4년 전보다 15%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2020년 대선에서 청년층의 높은 투표와 지지율에 힘입어 역대 최다 득표를 기록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을 꺾을 수 있었다.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은 오바마 전 대통령의 막판 지원 유세가 4년 전보다 열기가 식은 청년층의 투표율과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오바마 전 대통령이 러스트 벨트(동북부의 쇠락한 공업 지대)의 심장부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지원 유세를 벌이는 동안 해리스 부통령과 월츠 주지사는 남부의 경합주인 네바다와 애리조나주에서 선거 운동을 펼친다.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2008년 오바마가 '힐러리 대세론'에 도전하며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설 때 그를 적극 지지하며 선거 운동을 도왔다. 이를 계기로 두 사람은 정치적 친분을 이어왔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난 6월 말 바이든 대통령이 TV 토론 참패로 고령과 인지력 논란에 휘말리자, 후보 사퇴 결정을 이끌어낸 막후 실세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후 자신의 과거 선거 참모와 지인들을 다수 해리스 대선 캠프에 합류시키는 등 막후에서 지원을 해왔다.

최근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이 최근 정체를 보이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추격을 허용한 위기의 상황에서 특급 구원투수 오바마 전 대통령의 등판이 막판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kckim100@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