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미국 남동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밀턴'의 영향으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돔구장 지붕이 파손됐다.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돔구장인 트로피카나필드는 10일(한국시간) 상륙한 허리케인의 강력한 바람을 이겨내지 못하고 지붕 일부가 뜯겨져 나갔다. 경기장 내부는 얼마나 손상됐는지 확인되지 않았으나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세인트피터즈버그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괴물'로 불린 허리케인 '밀턴'의 강풍을 이겨내지 못한 채 지붕이 뜯겨져 나간 트로피카나필드. 2024.10.10 zangpabo@newspim.com |
이번 허리케인은 탬파 상륙 당시 속도가 메이저리그 강속구 투수들의 기준치인 시속 100마일(약 161㎞)을 훨씬 웃돈 것으로 알려졌다.
트로피카나필드 지붕은 최고 시속 115마일(약 185㎞)의 강풍까지 견딜 수 있게 설계됐으나 밀턴의 파워를 이겨내지는 못했다. 1억3800만달러(약 1800억원)를 투자해 1990년 완공한 트로피카나필드는 1998년 이 지역을 연고로 창단한 메이저리그 구단 탬파베이 레이스의 홈구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국내 팬들에게는 최지만이 2018∼2022년 탬파베이의 주축 타자로 활약해 친숙한 구장이다.
13억 달러(약 1조7000억원)를 들여 신축 구장을 건설 중인 탬파베이는 2028시즌부터 새 구장에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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