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고려아연 83만원에도 기관은 '1000억' 매도 그쳐…"매수가 인상 기대"

기사입력 : 2024년10월07일 16:49

최종수정 : 2024년10월08일 10:54

고려아연 7일 기관 순매도액 146억…4일엔 949억
경영권 분쟁 지속…공개매수가 인상 기대에 '관망'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고려아연의 경영권 분쟁이 점입가경으로 흐르고 있다. 양측이 공개매수가를 연이어 인상하며 '치킨게임' 양상이 되고 있는 가운데, 향후 공개매수가는 더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양측 경쟁의 캐스팅보트가 될 기관투자자들의 선택이 주목된다. 기관투자자들의 매도세는 생각보다 주춤한 상황이다. 양측이 공개 매수가격을 83만원까지 인상한 상황에서 고려아연측의 재반격이 예상되자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고려아연 그랑서울 [사진=고려아연]

고려아연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영풍·MBK 연합은 지난 4일 고려아연의 공개매수 가격을 기존 75만원에 83만으로 올린다고 공시했다. 최소매입수량 역시 삭제하며 최 회장과 같은 가격, 조건을 형성하게 됐다.

영풍·MBK연합측의 재공시로 공개매수 기한이 14일까지 연장된 가운데, 기관 투자자들은 상황을 신중하게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7일 고려아연 기관계 순매도액은 146억원이다. 직전 거래일인 4일 순매도액은 949억원으로 이틀 간 액수를 합해도 1000억원대에 불과하다.

이 같은 기관의 움직임은 고려아연측이 영풍·MBK 연합에 대응해 공개매수가를 더 올릴 것으로 예상하는 데서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공개매수가와 조건이 같은 현 상황에서는 기간, 세금 등 조건들을 따졌을 때 연합쪽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국내 기관투자자들의 경우 법인세가 부과되기 때문에 세금에 따른 차이는 없을 것으로 보이나, 해외 기관투자자들은 상황이 다르다. 우리나라와 조세 협약을 체결한 국가의 법인은 주식 양도차익에 대한 과세를 하지 않지만, 고려아연의 경우 배당에 대해 최대 22.5%의 세율이 적용된다.

IB업계 관계자는 "공개매수 가격이 83만원으로 동일하고 최소수량 제한도 없기 때문에, 어느 쪽에서 불리하다는 판단이 있다면 (공개매수금액을) 올릴 것이고, 그에 따라 주가도 동반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최 회장이 이날 '이사회에서의 긴급한 의사결정'을 이유로 국회 국정감사 증인 출석을 하지 않은 것을 놓고 공개매수가 인상을 논의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onew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