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스포츠 국내스포츠

속보

더보기

국회 문체위, 홍명보 선임절차 등 따져…"전력강화위 규정 위반"

기사입력 : 2024년09월24일 14:18

최종수정 : 2024년09월24일 20:46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2026 중남미 월드컵 3차 예선을 앞둔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까지 증인으로 출석시킨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24일 열렸다.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국민들의 궁금증을 시원하게 풀어줄 만한 질의와 답변은 나오지 않았다.

이날 문체위 회의엔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 축구협회, 배드민턴협회 임직원 등이 증인과 참고인으로 무더기 출석했다. 의원들의 질의는 대부분 축구협회에 집중됐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축구협회 등에 대한 현안질의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2024.09.24 leehs@newspim.com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은 내년 완공되는 천안축구종합센터의 네이밍이 'HDC 아레나'로 돼 있는 것을 따졌다. HDC는 정몽규 축구협회장이 대표인 부동산개발사다. 정 회장은 바로 답변은 하지 못했지만, 국민의힘 박정하 의원의 재질의 때 "네이밍 브랜드를 판매하기 전에 예시로 작성한 것"이라고 답변했다.

조국혁신당 김재원 의원은 정해성 전 전력강화위원장이 사퇴하면서 "(사퇴) 이유를 말하면 안 될 것 같다"고 한 언론 보도를 갖고 추궁했다. 그러나 정작 정 전 위원장은 "감독 선임 과정에서 심적인 부담을 크게 느껴 건강상 이유로 사퇴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의원은 전력강화위의 결정이 불법이라는 것을 규명하는 작업을 하지는 않고, 불법이라는 전제 하에 정 회장과 홍 감독 등에게 사퇴 의사가 있느냐는 일방통행식 질문만 계속했다.

엘리트 체육인 출신인 국민의힘 진종오 의원과 민주당 임오경 의원에게선 날카로운 질문이 나올 것이 기대됐으나, 딱히 주목할 만한 질의는 없었다.

국민의힘 정연욱 의원은 체육회가 2019년부터 310억원대의 수의계약 162건을 진행한 것에 대해 물었다. 수의계약은 국가계약법에 따라 2000만원 이상일 경우 하지 못하게 돼 있다. 이기흥 체육회장은 기획재정부에 문의했고, 기재부가 문체부와 협의하라는 답변을 듣고 문체부의 조건부 승인 하에 진행한 계약이라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문체부가 승인기관이 아니어서 여전히 불법이라고 했지만 해석에 이견이 있을 수 있는 부분이었다.

문체부 유인촌 장관은 "승인은 했지만 관련 법령을 위반한 소지가 있다. 수의계약이 부정에 개입될 소지가 있고, 또 그런 정황이 일부 발견되기도 했다"며 시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체육회에선 수의계약이 왜 필요한지에 대한 설명을 하지는 못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축구협회 등에 대한 현안질의를 앞두고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과 악수를 하고 있다. 2024.09.24 leehs@newspim.com

민주당 민형배 의원은 안세영 선수가 스폰서 신발 때문에 부상이 악화됐는데 예외 규정을 만들어서라도 조치를 취했어야 하지 않나고 물었다. 김택규 배드민턴회장은 "스폰서십의 경우 그렇게 쉽게 처리하기 힘들다"면서도 "신발 착용 강제 규정을 바꾸겠다"고 답변했다.

오전 회의에선 민주당 조계원, 강유정 의원의 질의가 눈길이 갔다.

조 의원은 이임생 이사가 정해성 전 위원장의 전권을 위임받은 11차 비대면 회의가 위원 정족수 7명을 채우지 못해 규정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주관평가로만 채워져 있는 1장짜리 평가서로 감독을 선임했느냐면서 절차상의 문제를 따졌다. 이임생 기술총괄이사의 전력강화위원장 겸직은 정관에도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 회장은 제대로 된 답변을 하지 못했다.

이날 회의에선 질의 시작 전 여야를 막론하고 축구협회의 불성실한 자료 제출에 대한 불만이 쏟아졌다. 하지만 의원들이 문제의 핵심을 짚는 질문을 하고, 증인들에게 충분한 답변 기회를 준 뒤 재반박하면서 진실을 규명해나가는 절차는 여전히 실종된 상태여서 아쉬움을 남겼다. 모든 의원이 돌아가며 질문하다 보니 시간은 촉박했고, 백화점식 질문만 남발했다.

한편 유인촌 장관은 이날 답변 도중 내달 2일 가장 먼저 축구협회 감독 선임 절차에 대한 감사 결과 발표를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zangpabo@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