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애플 등의 기업에 전력 부품을 공급하는 대만 델타일렉트로닉스(Delta Electronics, 델타)가 인도 사업을 확장한다.
9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델타는 향후 5년간 인도 내 인력을 지금의 두 배로 늘릴 것이라고 전날 밝혔다.
세계 기술 산업에서 인도의 비중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인도 남부의 벵갈루루에 글로벌 최대 연구개발(R&D)센터를 설립하고 5년 내에 직원 3000명의 직원을 추가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델타는 현재 인도에 3개의 R&D 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델타는 또한 북부 거점 도시인 구르가온에 있는 인도 법인 본사를 남부 타밀나두주 인근의 제조 공장과 가까운 벵갈루루로 이전할 것으로도 알려졌다.
벵갈루루는 인도의 실리콘밸리라 불리며 주요 기술 기업들이 밀집해 있어 인재 유치가 용이하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번 결정은 앞서 2015년 발표한 대(對) 인도 투자 계획의 일환이다. 델타는 당시 인도에 약 5억 달러(약 6719억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계획 이행이 지연됐다.
한편, 최근 인도에 연구센터를 여는 글로벌 기업들이 늘고 있다.
인도 IT 기업 협회 나스콤(Nasscom)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기업들은 지난 2년 동안 인도에 118개의 글로벌 역량 센터(global capability centres·GCC)를 설립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글로벌 기업의 인도 내 GCC는 1620개를 넘어섰다.
ICICI 증권은 "GCC의 인도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중이 현재의 1% 미만에서 2030년 2%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바이두(百度)] 델타 일렉트로닉스 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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