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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얼 포에트리'의 화가 권현진, '볼타뉴욕'에 솔로부스로 참가

기사입력 : 2024년09월06일 09:39

최종수정 : 2024년09월08일 00:03

전통의 뉴욕아트페어 '아모리쇼'위성페어 '볼타뉴욕'
눈에 보이지않는 비가시의 세계를 가시화한 작품
한국작가로는 유일하게 솔로부스로 선보여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이번에는 뉴욕이다. 전세계의 기라성같은 아티스트들이 치열하게 경합을 펼치는 '현대미술의 성지' 뉴욕에서 한국 아티스트 권현진이 9월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대결에 나선다. 권현진은 뉴욕에서 가장 권위있는 아트페어인 '아모리 쇼'의 위성페어인 '볼타 뉴욕(Volta NewYork)'에 참가한다. 특히 한국 미술가로는 유일하게 이 페어에 솔로부스로 참여해 주목된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 권현진 작가의 볼타뉴욕(Volta NewYork) 출품작. art29@newspim.com

권현진은 넷플릭스의 인기 드라마 '더 글로리'에 작품이 등장해 화제를 모았던 작가다. 아트팬 중 이 드라마를 즐겨 봤던 이들은 극중인물 이사라의 개인전 장면에서 "저 그림 범상치 않은데?"라며 궁금해 했을 것이다. 예술 작품을 알아보는 시청자라면 이사라 신에 여러 번 등장했던 강렬한 추상화에 눈길이 갔을 것이다. 드라마 제작팀은 드라마의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실제 원작자가 있는 작품을 섭외했다. 이에 권현진 작가의 실제 작품이 선택된 것. 권현진은 강렬한 색채를 통해 추상화를 새롭게 해석한 작업으로 국내외에서 각광받아왔는데 이 드라마에 작품이 등장하면서 더 관심을 모으게 됐다.

지난해 권현진 작가가 비스타 워커힐서울 내 프린트베이커리에서 개최한 개인전에는 드라마 '더 글로리'에 나왔던 대작이 나와 이를 직접 감상하려는 관객들이 줄을 잇기도 했다. 당시 권현진 작가의 개인전 'Visual Poetry Pixel Puzzle'전에는 평면 회화는 물론, 입체 오브제, 영상, 관객이 직접 작품의 일부를 구성해볼 수 있는 관객참여형 작품까지 다양한 세계를 연출했다.

이번 볼타 뉴욕 페어에는 '더 글로리'에 나왔던 작품과 같은 맥락의 작품은 물론 새로 제작한 신작도 출품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권현진의 볼타 뉴욕 솔로쇼 출품을 알리는 웹사이트 화면. [사진=유중아트센터 제공] 2024.09.06 art29@newspim.com

권현진은 '비주얼 포에트리(Visual Poetry)' 시리즈로 유명하다. 작가는 눈을 감은채 강렬한 빛을 응시한 후, 안구에 맺히는 가상의 환영을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따라서 현실에선 볼 수 없는 색과 빛의 세계가 무의식의 흐름을 따라가듯 화폭에 담긴다. 마치 시각예술로 즉흥시를 쓰듯 하는 작업인 셈이다. 이번 뉴욕에서의 솔로 쇼에 작가는 기존 방식을 좀 더 심화한 신작을 내놓아 달라진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뉴욕 웨스트 28번가의 첼시 인더스트리얼에서 열리는 '볼타 뉴욕'에는 세계 각국에서 역량있는 작가와 갤러리들이 참여해 나흘간 전시와 판매를 이어간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 보이지 않는 세계를 시각화한 권현진의 작품. 환상적이면서도 강렬한 칼라와 유연하게 흐르는 붓의 흐름이 특징이다. 2024.09.07 art29@newspim.com

권현진 작가는 고농축의 잉크와 우레탄을 캔버스에 붓고 칠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여러 색과 색이 만나고 섞이는 화면을 만들어낸다. 따라서 화폭에 펼쳐지는 색의 향연은 의도한 것이 아니라 지극히 우연적이고, 작가가 추구하는 '불가시화의 가시화'를 드러낸다.

평면작업이지만 도드라진 부분과 꺼진 부분이 자연스럽게 생기면서 입체성과 함께 '다이내믹한 리듬감'을 보여주는 것이 권현진 작업의 특징이다. 작품 속에 다채롭게 펼쳐지는 색의 오묘한 배열과 움직임은 다른 추상작업과 차별화되는 요소다.

권 작가는 가나아뜰리에 입주 작가로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2022년 크리스티 홍콩의 '21세기 미술 데이 세일' 등 각종 메이저 경매에 작품을 출품해 주목을 받았다. 또 국립현대미술관 아트뱅크, 홍콩 한국대사관 등에 작품이 소장돼 있다. 최근에는 판교 더 현대의 루이 비통 남성매장에 권현진 작품이 전시된 바 있다. 이 회화는 루이 비통 파운데이션(재단)이 직접 컬렉션한 작품이다. 

권현진은 "색채는 곧 작가의 내적·감각적 이상 세계를 표현하는 언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색과 빛을 따라가는 작업을 한다"고 밝혔다.

권현진의 볼타 뉴욕 참가는 유중아트센터가 기획하고 주관했다. '볼타 뉴욕 2024'는 아모리쇼와 같은 기간 뉴욕서 열리는 위성 아트페어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역사도 오래 된 페어다. 권현진은 4일 VIP Preview에 이어 일반 공개(Public Day)가 이뤄지는 5일에서 9일까지 부스에서 미술관 관계자, 큐레이터, 고객을 만날 예정이다. 장소는 CHELSEA INDUSTRIAL 535-551 WEST 28th ST NEW YORK이다.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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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39도 등 동해안 기온 신기록 [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안과 내륙에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6일 삼척에서 낮 최고기온이 39도를 기록하는 등 강릉·동해·북강릉에서도 역대급 고온 현상이 나타났다. 폭염특보 현황, 일최고체감온도 및 일최고기온 분포도.[사진=기상청] 2025.07.06 onemoregive@newspim.com 폭염경보는 강원동해안(고성평지, 속초평지 제외), 양양평지, 강원남부산지에 발효 중이며 강원내륙과 산지를 포함한 다수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하조대(양양) 37.9도, 강릉 38.7도, 동해 36.5도, 삼척 39.0도 등 주요 해안 지점에서 체감온도가 크게 치솟았다. 이번 극심한 더위는 일본 남쪽 해상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서풍이 유입되면서 발생했다. 특히 산맥을 넘어 동쪽으로 이동하는 뜨거운 바람이 가열돼 동해안을 중심으로 일최고기온 신기록을 경신했다. 북강릉은 기존 최고치인 37.1도를 넘어선 37.9도를 기록했고 동해시 역시 종전 극값인 37.3도를 뛰어넘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인 38.3도를 보였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보다 높게 유지될 전망이다. 8일부터는 동풍의 영향으로 내륙 중심으로 더위가 심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까지 예상된다. 관련 기관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야외 활동 자제와 음식물 관리 철저를 당부했다. 영유아와 노약자 등 취약계층 건강관리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실내외 작업장 및 농촌 현장에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공간 마련을 강조했다. 축산농가는 가축 폐사 방지를 위해 송풍 및 분무 장치 가동과 사육 밀도 조절이 요구된다. 8일 이후에는 일부 해안지역에서 폭염특보 완화 가능성도 있을 전망이다. onemoregive@newspim.com 2025-07-06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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