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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아프·프리즈 서울 2024' 개막…"작년보다 컬렉터·관계자 많이 몰려"

기사입력 : 2024년09월04일 16:31

최종수정 : 2024년09월04일 16:45

'키아프 서울'-'프리즈 2024', 4일 VIP프리뷰로 개막
'키아프 서울'에 21개국 207개·'프리즈 2024'에 30개국 110여 갤러리 참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국내 최대 규모의 아트페어 '키아프 서울·프리즈 2024'의 막이 올랐다.

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코엑스에서는 전 세계 화랑이 모여 미술작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글로벌 아트페어 '프리즈 2024'와 국내 최대 아트페어 '키아프 서울'가 VIP 프리뷰로 나란히 개막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 3월 열린 아시아 최대 아트페어 '아트바젤 홍콩' 이후 한국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아트페어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키아프 서울' 국제갤러리 부스에 참석한 김윤신 작가 2024.09.04 alice09@newspim.com

'키아프 서울'에는 21개국 갤러리 207곳이 참여, 국내 갤러리는 절반 이상인 132개이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16곳, 대만 6곳의 갤러리가 참여한다. 뉴욕, 로스앤젤레스, 휴스턴 등 미국의 주요 도시에서는 12곳의 갤러리가 참가했다. 작년 '키아프 서울'은 코엑스의 A, B홀만 사용했다면 올해는 2층 '더 플라츠'까지 공간을 확장했다.

또한 올해 가장 주목할만한 혁신적인 작품을 소개하는 특별 전시 '키아프 온사이트(onSITE): 보이지 않는 전환점'을 통해 급변하는 기술이 불러온 새로운 전환점, 우리의 관계와 삶을 모색하는 방법을 다각도적으로 살피며 현대미술 현장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국내외 신진 및 기성작가 7팀(양민하·최원정·진달래&박우혁·캇 오스틴·김보슬·마를렌 바트·윈슬로 포터&엘리 자나니리)이 참여했다.

예술시장이 불황이라는 말이 웃돌고 있지만 이번 아트페어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키아프 서울'에 참여한 국내 갤러리 선화랑 역시 VIP프리뷰에서 다수의 작품을 판매했다. 그중 눈여겨 볼 작품이 바로 '땡큐엑스(ThankYouX)'작가의 작품이다.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출신의 화가인 작가는 초기에는 익명의 스트리트 아티스르토 주목받기 시작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키아프 서울'에서 학고재가 전시한 김재용 작가의 '피어나는 도넛' 2024.09.04 alice09@newspim.com

지난 15년 동안 그의 작품은 기하학적 형태와 층층이 쌓인 추상화에 대한 실험으로 발전해왔고, 이제는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이번 '키아프 서울'에 출품된 작가의 'Selling Secrets to Sky'(2024)와 'Make Me Sky'(2024)는 각각 9450만 달러(한화 약 1260만원)와 4450만 달러(한화 약 596만원)에 판매됐다.

선화랑 관계자는 "올해가 작년보다 사람이 더 많고, 분위기도 더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또한 작품을 보고, 구매를 하시는 분들이 계속 오시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국내 참여 갤러리 중 학고재는 '핑크도넛'으로 2022년 키아프를 휩쓴 김재용 작가의 '피어나는 도넛'과 김영헌 작가 등의 작품을 선보였고, 이들의 작품을 보기 위해 많은 인파가 몰리기도 했다. 학고재 관계자는 "작품 판매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현재(오후 3시 기준)까지 5점 정도 판매가 이뤄졌다"고 답했다.

특히 가수 김범수는 이상원 작가의 작품을 구매하기 위해 '키아프 서울'에 방문했다. 해변을 거니는 사람들, 물속에서 수영하는 사람들 등 오래 전부터 현대인의 풍경에 대해 주목해 온 작가는 청화랑에서 많은 작품을 선보였다. 그 중에서 김범수가 택한 작품은 바로 'The Park'이다. 김범수는 뉴스핌에 "작가님의 작품을 워낙 좋아했다. 이번에 '키아프'에 오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바로 달려오게 됐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노화랑의 윤병락 작가 전시 전경 2024.09.04 alice09@newspim.com

이날 국제갤러리는 한국 1세대 여성 조각가 김윤신의 솔로 부스를 마련하며 작가를 집중 조명했다. 1980년대부터 라틴아메리카에서 활동한 김윤신은 올해 베네치아비엔날레 본전시에 참여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로 떠올랐다. 이날 부스를 찾은 김윤신 작가는 "이제 나이가 있어 한국에 자주 오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다.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한국에 와서 전시를 했는데, 그 전시를 통해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화랑협회와 리만머핏 화랑에서 저를 붙잡아주셔서 남게 됐는데, 아르헨티나에 가서 모든 작품을 포장해서 이곳에 왔다. 국제갤러리에서 좋은 장소에 개인전도 열게 해주셔서 영광이다. 제 보답은 정말 최선을 다한, 나의 영혼이 담긴 작품을 한국에 남기려고 하고, 그게 나의 욕심"이라고 덧붙였다.

'키아프 서울'에도 수많은 인파가 몰렸지만 가장 주목받은 곳은 단연코 '프리즈 2024'였다. '키아프'가 코엑스 A, B홀과 2층을 사용하며 공간 확장에 나섰지만, '프리즈 2024'는 동일한 규모로 코엑스 C, D홀만 사용했다. 올해로 3회째지만 열기는 식지 않았다.

올해 '프리즈 서울'에는 30개국 갤러리 110여곳이 참여했다. 메인 섹션에는 가고시안과 하우저앤드워스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갤러리를 비롯해 국내에서는 아라리오 갤러리, 갤러리현대, 조현화랑, 국제갤러리, PKM, 갤러리 바톤 등이 부스를 채웠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청화랑에서 전시한 이상원 작가 작품 2024.09.04 alice09@newspim.com

프리즈는 지난해보다 10여개의 갤러리를 줄이고, 아시아 기반 갤러리를 대거 입성시켰다. 110여개 갤러리 중 63%가 아시아 갤러리고, 그중 31개는 한국 갤러리다. 그리고 처음 참여한 갤러리 역시 23곳이나 된다 새로운 작품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기다보니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 온 컬렉터와 관계자들의 모습이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가고시안은 데릭 애덤스의 회화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조각을, 하우저앤워스는 루이스 브르주아의 조각과 니콜라트 파티의 회화를, 화이트큐브는 게오르그 바젤리츠의 회화, 스푸르스 마거스는 조지 콘도의 회화 등을 전시해 관람객의 발길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국내 한 갤러리 관계자는 "올해는 특히 해외에서 온 미술 관계자들의 방문이 크게 늘은 것 같다. 미술 시장이 불황이라고 해서 걱정은 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인원이 방문을 해주고 계시고, 분위기 또한 작년에 비해 좋아졌다고 느낀다"고 전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아트페어 '키아프 서울'는 이날부터 오는 8일까지, '프리즈 서울'은 이날부터 오는 7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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