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시인 윤홍천, 슈만 피아노협주곡 등 협연
[부산=뉴스핌] 박성진 기자 = "세계적인 마에스트로 크리스토프 포펜 울산 찾는다"
울산시립교향악단은 오는 30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예술감독 선정을 위해 마련된 두 번째 무대로 제238회 정기연주회 '슈만과 브람스'를 공연한다고 23일 밝혔다.
울산문화예술회관 제238회 정기연주회 슈만과 브람스 포스터 [사진=울산문화예술회관] 2024.08.23 |
이번 연주는 오스트리아와 독일 고전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풍부한 레퍼토리와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작품 해석으로 명성이 높은 세계 정상급 마에스트로 크리스토프 포펜이 직접 지휘봉을 잡는다.
견고한 기교(테크닉)와 섬세한 솜씨(터치)로 작품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피아노 시인 윤홍천이 슈만의 피아노 협주곡을 협연한다.
공연은 '헤브리데스' 서곡으로 출발한다. 이 작품은 멘델스존이 스코틀랜드 여행 중 신비로운 분위기의 핑갈동굴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했다. 넘실거리는 파도, 불어오는 바람, 외로이 떠있는 섬과 바위들, 푸른 바다를 향해 입을 벌리고 있는 시커먼 동굴 등 변화무쌍한 바다를 한편의 풍경화처럼 담고 있다.
이어 슈만의 '피아노협주곡'을 피아니스트 윤홍천 협연으로 감상한다. 작품은 피아니스트였지만 손가락 부상으로 작곡에 전념했던 슈만의 유일한 피아노협주곡이다.
이 작품을 협연하기 위해 무대에 오르는 피아니스트 윤홍천(William)은 케이비에스(KBS)교향악단, 국립심포니, 서울시향 협연 등 국내뿐만 아니라, 뮌헨필하모닉, 벨기에국립오케스트라, 마린스키오케스트라 등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완성도 높은 연주를 통해 수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는 예술가(아티스트)이다.
이번 정기연주회의 대미는 진정한 브람스의 색채와 고유의 깊이를 지닌 그의 생애 마지막 교향곡인 '교향곡 제4번'이 장식한다.
이 작품은 발표하는 교향곡마다 베토벤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브람스의 앞선 교향곡과는 달리 유일하게 마무리(피날레)에서 장조의 환희로 변화하지 않고 단조의 우울함을 그대로 간직하면서 자신만의 교향곡 작품을 확립했다는 찬사와 함께 브람스 필생의 역작으로 손꼽힌다.
울산시립예술단 관계자는 "이번 무대는 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선정을 위해 마련되는 두 번째 무대로 시민에게는 세계적인 연주자가 선사하는 작품을 감상할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연주 종료 후에는 팬사인회도 마련돼 있어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psj94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