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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SK이노-SK E&S 합병 반대..."주주가치 훼손"

기사입력 : 2024년08월22일 19:53

최종수정 : 2024년08월22일 19:53

SK이노 "주주들과 합병 비전 소통할 것"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국민연금기금(이하 국민연금)이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에 반대표를 내기로 결정했다.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수탁위)는 22일 제10차 위원회를 열고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수탁위는 "합병 비율을 고려했을 때 장기적인 측면에서 주주 가치 훼손이 우려된다고 판단했다"고 이유를 말했다. 국민연금은 SK이노베이션 지분을 6%대 보유한 2대 주주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 비율은 1대 1.1917417이다. SK이노베이션의 주가가 저평가된 상황에서 합병 가액이 산정돼 주식 가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박상규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와 추형욱 SK E&S 사장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 수펙스홀에서 열린 합병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있다. 2024.07.18 yym58@newspim.com

대주주인 SK㈜가 지분 36.2%를 들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의 입장은 변화가 없다. SK이노베이션은 오는 27일 주주총회 제1호 의안으로 SK E&S와의 합병 계약 체결 승인 건을 올릴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국민연금이 SK이노베이션과 SK E&S 간 합병안을 반대하기로 결정한 직후 입장문을 내고 "SK이노베이션은 다양한 방식으로 양 사 합병 관련 시너지와 비전에 대해 주주, 이해관계자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지난달 17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 간 합병 안건을 의결했다. 합병안이 주주총회에서 승인되면 오는 11월1일 합병 법인이 공식 출범한다.

 

aaa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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