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도가 장기간 폭염으로 인해 강과 하천에 녹조가 확산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상수원과 친수 활동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공공수역 녹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녹조는 남조류가 과도하게 성장해 물 색깔이 녹색으로 변하는 현상이다.
녹조 확산 방제작업. [사진=전남도] 2024.08.22 ej7648@newspim.com |
환경부는 유해한 남조류 4종을 지정·관리하며, 이 중 마이크로시스틴이 대표적인 조류 독소로 포유류에 유해한 영향을 줄 수 있다.
최근 폭염이 지속되면서 녹조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전남도는 영산강유역환경청, 한국수자원공사 등 관계기관과 함께 다양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야적 퇴비와 작은 규모 축사의 가축분뇨를 철저히 관리하며, 하천 인근 축사, 환경기초시설, 배출업소 등 804개소의 오염원 지도·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녹조 신속 제거를 위해 영산강 환경정화선을 운영하고, 하천·하구 쓰레기 정화사업과 지방하천 환경지킴이 예찰활동도 강화 중이다.
특히 상수원 녹조 발생에 대비해 정수장의 취수구 녹조차단막 설치와 정수처리약품 비축량을 점검하고 있다.
전남도는 녹조 발생 시 영산강 하구에 조류제거선박과 인력을 지원할 예정이다.
박종필 전남도 환경산림국장은 "상수원에 녹조가 발생하면 취수구에 유입되지 않도록 녹조 차단막을 설치하고 표층 대비 약 10m 이상 아래서 취수해 조류 유입을 최소화할 예정"이라며 "녹조 확산이 우려되는 영산강 수계는 상황에 맞게 환경대응용수 방류기준을 조정하고 절차를 간소화해 녹조 확산 방지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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