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이재명, 우원식 의장 예방 "행정부 독주 심해…국민 눈높이 맞게 배려 부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재명 "중립적 시각에서 국민들 뜻 묵살되지 않게 각별한 배려 부탁드려"
"기후위기·재생에너지 등 주요 국가 의제, 국회 차원 특별위원회 검토 필요"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8·18 더불어민주당 전국당원대회에서 연임에 성공한 이재명 대표가 19일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하고 입법부 수장으로서의 국정 감시와 기후위기·재생에너지 등에 관한 국회 차원의 대응을 요청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당대표 취임 인사 차 국회의장실을 찾아 "행정부의 독주나 독선이 예상보다 좀 심해서 민주당도 요구하는 게 많고 그 틈 속에서 일하시는 게 어려울 것 같다"며 "어려움이 있으시겠지만 중립적인 시각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게 각별한 배려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우 의장은 여기 "민생이 굉장히 어렵기 때문에, 구체적 성과를 내고 꼼꼼하게 어려운 점들을 살펴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것이 정치권에 집중된 숙제"라며 "그런 점에서 이재명 대표님이 과거부터 보였던 역량에 거는 기대가 매우 크다"고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오른쪽)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2024.08.19 leehs@newspim.com

우 의장은 이날 이 대표와 김윤덕 사무총장, 이해식 신임 당대표 비서실장, 조승래 신임 수석대변인을 만나 축하 인사를 건네며 "제가 아는 이재명 대표님은 성남시장 때부터 개혁적으로, 또 국민 삶 가까이에서 구체적 성과를 냈던 분으로 기억한다. 아마 국민들의 기대가 그 지점에 모여 있는 것 아닌가"라 덕담했다. 

이어 "올해 정말 참혹하리만치 뜨거운 여름을 지내고 있는데 이런 기후위기 문제를 어떻게 극복해 갈 것인가, 지구도 살리고 돈도 버는 새 성장 동력을 어떻게 만들어낼 것인가, AI 발전과 에너지 전환 문제에 큰 변화의 시기"라며 "이 대표님이 잘 대응해 가기를 바라는 기대가 모여 있는 걸로 안다"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이 대표가 전날 당대표 수락 연설에서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게 회담을 제안한 데 관해 "(한 대표는) 화답이 있는 것 같다. 더 나아가 대통령과도 잘 만나서 우리 사회 위기를 잘 극복해 가는 모습이 국민들한테 비춰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라 당부했다.

그러면서 "간만에 보는 재선 당대표의 역량으로, 어려운 시대를 잘 뚫고 나가는 지도자로 국민들한테 더 보여줬으면 좋겠다"며 "국회가 원만하게 되는 길도 바로 그런 길이라고 생각하고 국회의장으로서도 크게 기대를 갖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여기 "(의장께서) 어려운 국면에서도 국회를 잘 이끌어주시고, 국민들께서 하나의 희망이라도 가질 수 있도록 틈이라도 만들어주시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상황이 많이 복잡하고 어렵긴 하지만, 입법부의 위상과 역할을 굳건하게 지켜주시고 국민들의 주권 의지가 제도에 의해서 봉쇄당하거나 굴절되지 않도록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과제인 것 같다"고 부각했다. 

그는 "국회가 하는 일에 입법 역할도 있지만 국정에 대한 감시, 견제도 있고 또 한편 국정을 일부 책임지는 역할도 있다"며 "우리 사회가 맞이하게 될 인공지능을 필두로 한 과학기술의 시대, 신문명 시대를 국회 차원에서도 준비해야 될 것 같다"고 주장했다. 

동시에 "기후위기 문제도 피할 수 없는 절대 과제이고, 재생에너지 문제는 당장 현실적인 기업들의 경제활동 장애 요인이 되고 있는 것 같다"며 "주요 국가 의제, 미래 과제에 대해 국회 차원의 특위도 검토해 보시면 어떨까 생각이 든다"고 제안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예방이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우 의장과 이 대표가 비공개 환담에서 국회 기후위기 특위, 연금특위, AI특위 등에 관한 의견을 교류했다고 전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각 당이 (특위에)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말씀을 나눴고, 특별히 기후위기 특위는 입법권과 예산권을 갖는 특위가 돼야 직면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지 않겠나, 이런 부분에 대해 생각이 비슷하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특위 구성 문제가 본격적으로 논의되는 것 같은데, 각 당의 의견을 정리하고 의장이 조정해서 바로 구성해야 되지 않겠나"라 첨언했다.

yunhu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