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진주시는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진주성 일원에서 열린 '2024 진주문화유산야행'에 5만8000여명이 참여했다고 18일 전했다.
올해 '진주문화유산야행'의 주제인 '야단법석, 진주성도(晉州城圖) 달마중'은 조선 후기 진주성과 주변 경관을 재현한 회화식 지도 '진주성도'를 따라 진주성 내 주요 문화유산을 달빛을 따라 둘러보는 야간형 투어 프로그램으로, 현재 '진주성도'는 2008년 보물로 지정되어 계명대학교 행소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지난 15일 오후 7시30분께 경남 진주성 중영특설 무대에서 열린 진주문화유산야행 개막식에서 경상우도 병마절도사 역할을 맡은 조규일 진주시장이 격문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진주시] 2024.08.16 |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진주문화유산야행'은 관람객에게 익숙하지 않은 북장대, 서장대, 창렬사 등을 잇는 새로운 야간 탐방로를 개척해 국가유산 활용사업의 가치를 확대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거점 대상지에 어울리는 무형유산 공연인 진주검무, 진주포구락무, 신관용류가야금산조 등이 함께 어우러져 품격 있는 야간형 볼거리를 제공하여 관람객의 만족도를 높였다.
올해는 관람객의 문화유산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특별히 전문배우가 초립동이로 분장해 재미있는 극과 해설을 통해 야행의 길잡이 역할을 하면서 '진주성도를 따라서' 걸어보는 탐방로 체험이 많은 이들의 호응과 즐거움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행사가 진행되는 3일간 국립 진주박물관까지 야간개장하면서 박물관 관람과 함께 무더위를 식히는 쉼터 역할을 톡톡히 해주었고, 박물관 주변의 체험마당에서 무형유산 체험부스와 플리마켓이 펼쳐져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 거리를 함께 충족시키며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제공했다.
8월 중에는 '진주향교스테이'와 대형 트래블테크 기업을 연계한 숙박 할인 프로그램 '진주 숙박 프로모션'이 함께 진행되고 있어 지역 내 1박 2일 이상 체류하는 관광객이 늘어나고, 올빰야시장, 야식워킹투어, 옥봉투어, 자슐랭 투어 등 다양한 연계 사업을 통해 문화유산 콘텐츠를 활용하면서 '진주시 야간관광'이 지역재생 수범사례로 떠오르고 있다.
조규일 시장은 "2024 진주문화유산야행'에 참여한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지역을 대표하는 국가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겨 본 뜻깊은 시간이었길 바란다"며 "즐길거리 풍성한 진주의 특별한 여름밤을 위해 오는 25일까지 개최되는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진주성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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