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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2024 대한민국 국악관현악축제 10월 15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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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서울시(시장 오세훈)와 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이 10월 15일부터 26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2024 '대한민국 국악관현악축제'를 개최한다.

국악 중흥의 새로운 서막을 열고자 2023년 첫 포문을 연 '대한민국 국악관현악축제'는 올해 2년차를 맞아 더욱 풍성한 축제의 장을 꾸민다. 사전 공모를 통해 신청한 13개 국공립국악관현악단 중 축제추진위원회가 선정한 9개 단체와, 올해 신규 창단하는 단체(평택시립국악관현악단)의 힘찬 출발을 축하하기 위한 특별공연을 추가하면서 총 10개의 국공립국악관현악단이 참여하게 됐다.

2024 대한민국 국악관현악축제에는 KBS국악관현악단(10.15.), 평택시립국악관현악단(10.16.), 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10.17.), 국립국악원 창작악단(10.18.), 천안시충남국악관현악단(10.19.), 강원도립국악관현악단(10.22.), 대구시립국악단(10.23.), 영동난계국악단(10.24.),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10.25.), 서울시국악관현악단(10.26.)이 참여한다.

뛰어난 음악 역량을 보여주고 있는 협연자들이 이번 축제에 함께한다. '대한민국 국악관현악축제'는 피아니스트이자 뉴에이지 음악 작곡가 양방언에서부터 일본전통 악기 고토 연주자 미키 미노루에 이르기 까지 동서양의 다양한 음악의 형태와 소리로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한 동시대 음악을 폭넓게 들려준다.

뉴에이지 국악 1세대 예술가 양방언. [사진=세종문화회관]

이번 축제에서는 이희문(민요), 김준수(판소리), 정윤형(판소리), 김상연(태평소), 민영치(장구), 우리소리 바라지 등 국악 연주자들과 나카이 토모야(고토/일본), 수이유안(얼후/중국), 카오 호 응아(단트렁/베트남) 등 동아시아권의 협연자들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에 더해 전통음악의 새로운 해석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피아니스트 양방언(피아노)을 비롯하여 이예린(플루트), 신은혜(소프라노), 박성규(테너), 박종성(하모니카), 홍진호(첼로), 박현수(크로스오버 가수) 등 국악과의 다양한 협연을 시도해온 서양음악 기반 협연자들과 국악관현악의 만남이 눈길을 끈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지난 대한민국 국악관현악축제를 통해 확인된 관객의 뜨거운 관심이 올해 축제를 다시 시작하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다"라며 "세종문화회관은 우리 음악을 지켜온 자랑스러운 국악관현악 단체들과 함께 국악만이 만들어 낼 수 있는 신명나는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다" 라고 밝혔다.

 

2023년에 이어 2024년 2회차를 맞이하는 '대한민국 국악관현악축제'는 더 많은 대중들과 함께 국악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장르의 스타 협연자가 합세하고, 뉴에이지에서 전통한국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한 번 더 도약하는 무대를 만든다. 이번 축제의 첫 무대는 국내에서 두 번째로 긴 역사를 지닌 KBS국악관현악단(10.15)이 맡으며, 올해 7월에 새롭게 창단된 평택시립국악관현악단(10.16)과 전북문화의 계승과 전북만의 문화를 만들어 가는 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 관현악단(10.17)이 공연을 이어간다. 한국 전통 공연예술을 지켜온 국립국악원 창작악단(10.18)과 전통음악 기반으로 현시대 한국음악의 가치를 전하는 천안시충남국악관현악단(10.19), 대중의 취향과 음악적 감성을 저격하고 있는 강원특별자치도립국악관현악단(10.22) 이 다음 공연을 이어받는다.

유네스코 음악 창의도시의 멋과 혼이 서린 대구시립국악단(10.23)과 2025년 국악엑스포가 열리는 영동군의 영동난계국악단(10.24)이 참여하고, 창단 40주년을 맞아 특별한 한해를 보내고 있는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10.25)이 연이어 축제에 참여한다. 마지막으로 대한민국의 국악관현악 60년을 이끌어 온 명실상부한 서울시국악관현악단(10.26)이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10개의 국악관현악단이 참여하는 '대한민국국악관현악축제'는 각 예술단마다의 지역적 특색을 고스란히 담고, 최고의 연주력으로 대중들에게 전통에 기반 한 현재의 한국 음악을 경험하고 즐길 수 있는 자리를 선보일 것이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과 협연하는 이희문(민요). [사진=세종문화회관]

◆세대를 넘어 동·서양 예술이 다양한 방식으로 공존: 뉴에이지와 크로스오버, 우리소리까지

대중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동시대 음악으로 '현대적 해석의 국악'을 꾸준히 실현해온 뉴에이지 국악 1세대 예술가 양방언(뉴에이지 작곡가, 피아니스트)이 축제에 참여하여 그동안 추구해온 뉴에이지 음악을 국악관현악 편성으로 들려준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수석지휘자 김성국은 'Prince of Jeju', 'Flowers of K', 'Frontier'의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난봉가, 청춘가, 배띄어라, 제비가'로 자칫 낡아 보일 수 있는 민요를 새롭게 재해석하여 이희문(민요)의 협연으로 선보인다. 한국음악을 바탕으로 크로스 오버를 실현하고 있는 민영치(사물장구)는 영동난계국악단과 협업을 위해 새로운 곡을 선보이고 이에 이현창 지휘자가 힘을 더 한다.

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과 이용탁 지휘자, 소프라노(신은혜), 테너(박성규), 민요(강효주), 판소리(정윤형)가 국악관현악을 만나는 장면도 주목해야 할 포인트다. 평택시립국악관현악단은 고토 협주곡의 나카이 토모야(일본), 단트렁 협주곡의 카오 호 응아(베트남), 얼후 협주곡의 수이유안(중국)을 구성하여 공연프로그램을 아시아 전역으로 확장하여 아시아 음악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또한 피리협주곡의 '창부타령'을 통해 박범훈류의 피리소리를 박범훈 평택시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의 협연으로 들을 수 있는 귀한 기회가 마련 될 예정이다.

강원특별자치도립국악관현악단과 협연하는 소리꾼 김준수. [사진=세종문화회관]

팬텀싱어를 통해 얼굴을 알린 크로스오버 가수 박현수는 자신의 앨범에 수록된 곡들을 모티브로 'Rhapsody of life'를 국악관현악곡으로 재탄생시켜 신세대 주목받는 지휘자 박상후와 KBS국악관현악단이 함께 새로운 세계를 펼치게 된다. 장르간 크로스오버를 추구해온 퓨전 국악밴드 억스(AUX)는 천안시충남국악관현악단, 공우영 지휘자와 함께 대중들 속으로 들어가 함께 뛰고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 계획이다. 국악계의 아이돌이라 불리는 김준수(판소리)는 쉽게 들을 수 있었던 기존의 협연곡이 아닌, 그동안 출연해온 창극 '춘향'과 '귀토'의 아리아를 국악관현악 협연곡으로 재구성해 강원특별자치도립국악관현악단과 김창환의 지휘로 선보인다.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과 연주하는 첼리스트 홍진호. [사진=세종문화회관]

2023년 대니구의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큰 관객의 호응을 끌어낸 해금협주곡 '푸른달'은 2024년에는 첼로 협주곡으로 재구성된다. 이곡을 첼리스트 홍진호가 창단 40주년을 맞는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과 이동훈 지휘자와 함께 들려줄 예정이다. 일렉기타 협주곡을 준비하는 기타리스트 김도균과 권용택 지휘자가 이끄는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의 환상적인 연주, 우리소리 바라지가 들려주는 우리소리를 한상일 지휘자와 대구시립국악단이 풀어내는 섬세한 연주도 있다.

대구시립국악단과 함께하는 우리소리 바라지. [사진=세종문화회관]

◆차세대를 이끌 젊은 지휘자에서 현재를 이끄는 지휘자까지…한국음악의 새로운 미래

국악 중흥의 새로운 서막을 여는 '대한민국 국악관현악축제'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새로운 지휘자들과 함께 한다. 동시대 대중들을 국악에 매료시키기 위해서는 젊고 혁신적인 지휘자를 발탁하여 국악의 새로운 장면을 계속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2023년에 이어 올해 축제에서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지휘자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대한민국 국악관현악축제'는 대한민국 국악관현악, 나아가 한국 음악의 미래를 볼 수 있는 기회이다.

'최연소 지휘자'로 초유의 관심을 받았던 KBS국악관현악단의 박상후 지휘자는 "조금 더 대중에게 다가가는 방송악단의 매력을 선보이면서도 음악적 수준을 높여내기 위해 긴 시간 고심해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라며 대중에게 한발 더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근 강원특별자치도립국악관현악단 상임지휘자로 취임한 김창환 지휘자는 새로운 시도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음악을 만들기로 유명한 작곡가이자 지휘자 이다. 그는 이번 축제를 준비하면서 "한국음악의 예술성과 대중성의 조화를 이끌어 내야 한다는 사명감은 쉼 없는 노력을 만들어 낸 만큼, 다채롭고 새로운 무대로 대중들에게 또 다른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밝히며 성공적인 축제를 만드는데 일조하겠다는 강한 포부를 밝혔다.

창단 40주년을 맞는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의 이동훈 지휘자는 "40년의 터닝포인트로 대중과 함께하는 이시대의 사랑받는 국악관현악단으로 거듭나기 위한 해로 삼고 있다. 대한민국국악관현악축제 참여는 그 연장선이자 노력의 결과물이 될 것이다." 고 각오를 다짐했다.

지역의 전통음악을 대중들에게 알리고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의 이용탁 지휘자, 국악 레퍼토리에서 연주형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예술적 장르와 기법을 가미한 현대화된 공연을 시도하고 있는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의 권성택 지휘자, 악기구성의 변화와 조화로움을 고민하고 대중에게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주저하지 않는 공우영 지휘자, 2025년 영동 국악엑스포 유치와 국악의 세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영동난계국악단의 이현창 지휘자도 눈여겨 볼만 하다. 국악관현악의 중심축이자 존재감만으로도 후배 지휘자들의 귀감이 되는 대구시립국악관현악단의 한상일 지휘자도 이번 축제에서 만나볼 수 있다. 특별공연으로 평택시립국악관현악단 창단 지휘자인 김재영의 글로벌한 연주도 주목된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수석지휘자 김성국. [사진=세종문화회관]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수석객원지휘자로 이번 축제에 참여하는 김성국 지휘자는 "국악관현악의 미래는 지휘자, 연주자, 협연자, 작곡가 등 예술가들도 중요하지만, 국악관현악을 처음으로 경험해보는 관객에서 부터 매니아 관객에 이르기 까지 국악관현악을 들어주시는 관객에게 달려있다"며 "열심히 준비해서 '대한민국국악관현악축제'가 관객들에게 더 좋은 국악관현악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서울시 주최, 세종문화회관 주관으로 진행하는 '대한민국국악관현악축제'는 전석 1만원으로 진행한다. 총 10개의 공연 중 3개, 5개, 10개 모두를 볼 수 있는 패키지를 구성하여, 매니아층을 위한 할인혜택도 제공한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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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인가 '조선'인가 호칭 논쟁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최슬아 숭실대 교수는 29일 "북한이라는 호명이 상대방을 한반도의 일부처럼 위치시킨다면 조선이라는 호명은 하나의 독립된 행위자로 인정하는 방향으로 작동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최 교수는 "북한을 인정해야 된다는 주장은 어떤 온정적인 제안이 아니라 상대를 인정함으로써 불안을 낮추고 관계를 보다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굉장히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정치학회(회장 윤종빈)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평화 공존을 위한 이름 부르기:북한인가 조선인가' 주제로 특별학술회의를 열었다. 통일부는 관련 논의를 공론화한다는 취지에서 이번 학술회의를 후원했다. 사회를 맡은 권만학 경희대 명예교수는 "호칭은 기본적으로 식별 기능을 갖지만 정치적 호칭이 되는 순간 이데올로기를 담게 된다"고 말했다. 권 교수는 "북한은 '대한민국'을 공식 명칭으로 부르며 남쪽을 외국으로 재정의했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북한' '북측'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며 토론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 들어서며 도어스태핑을 갖고 최근 북한 '핵시설' 발언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핌DB] ◆ 김성경 "호칭은 분단 산물…'조선' 관계 전환 출발점" 김성경 서강대 교수는 "북한이라는 호명은 비공식적·약칭적 표현이지만 분단 80년 동안 누적된 정치적 의미를 가진 것"이라면서 "북한을 계속 북한이라고 부르는 한 우리 안에 북한이 계속 갇힐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학계에서는 (북한을) 조선, 북조선으로 부르는 경향이 좀 있었다"며 "남과 북의 국가 정체성이 이미 상당히 공고화돼 있는 현 상황에서 국가와 국가 사이의 관계 맺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는 시기가 도래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교수는 "북한을 계속 유지한다는 것이 평화공존이나 통일에 더 도움이 된다는 논리적 근거를 찾기 어렵다"면서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통일은 남북이 서로를 인정 존중하고 그 맥락 안에서 관계를 맺고 남북 주민이 통일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제시했다. ◆ 권은민 "국호 사용, 국가 승인 아냐…정치가 먼저, 법은 따라간다" 권은민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는 "북한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또는 'DPRK'라고 부른다고 해서 그것이 꼭 국가 승인이나 정부 승인을 구성하지는 않는다"면서 "국가 승인은 정치적 행위이고 국가 의사 표시다. 그렇게 부르더라도 국가 승인과는 무관하다라고 선언을 하면 정리가 되는 문제"라고 진단했다. 권 변호사는 "남북관계는 법률의 영역이라기보다는 정치의 영역에 가까운 것 같다"면서 "과거에도 정치가 큰 틀을 규정하고 법과 제도가 따라가는 변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권 변호사는 "남북 기본합의서 제1조는 '상대방의 체제를 인정하고 존중한다'고 돼 있다"면서 "이름을 제대로 불러주는 것이 그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권 변호사는 "국호 사용은 상호 주권을 존중하는 취지의 기존 합의를 계승하는 것"이라면서 "당사자 표기는 상대방이 원하는 공식 국호를 불러주고 그것이 국가 승인은 아니다라는 것을 전제로 하면 된다"고 제언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이 군수공업을 담당하는 제2경제위 산하 중요 군수공장을 방문했다고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사진은 김정은이 이 공장에서 생산된 권총으로 사격하는 모습. [사진=북한매체 종합] 2026.03.12 yjlee@newspim.com ◆ 이동기 "독일도 경멸적 호칭 쓰다 공식 국호 전환…출발은 이름" 이동기 강원대 교수는 "서독은 동독을 경멸적 표현으로 불렀지만 긴장이 격화되면서 더 큰 평화 정치에 대한 구상이 폭발했다"면서 "국제 환경이 좋지 않을수록 평화 화해 논의가 공존에 대한 요구나 필요를 폭발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이 교수는 "독일 정치권에서는 헤르베르트 베너 전독문제부(통일부) 장관이 가장 먼저 동독 공식 국호를 사용했다"며 "당시에는 언론의 융단 폭격을 받았지만 시간이 해결해줬다. 국제법적으로는 여전히 인정하지 않았지만 실질적으로는 국가로 승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원칙을 고수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인내만으로도 부족하다"면서 "결국 원칙 고수와 실용주의가 결합하는 모든 출발은 국호의 제대로 된 호명이고, 동시에 장기적으로는 근본 전환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 "호칭 변경, 굴복 아닌 공존 가능성 넓히는 정치적 전략" 패널 토론에서 전문가들은 조선 호명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제시했다. 김태경 성공회대 교수는 "젊은 세대에는 '둘의 우리'가 상식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시점"이라며 "우리가 조선을 일종의 주권 국가로서 인정하는 과정은 결국 우리에 대한 자기 인정과 그들에 대한 인정이 같이 결합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김주희 국립부경대 교수는 "핵심은 인정과 통일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에 대한 부분"이라면서 "실질적으로 가는 데 있어서는 담론과 제도, 정치 차원에서의 접근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 교수는 "호칭을 바꾸는 것은 굴복이 아니라 적대를 줄이고 공존의 가능성을 넓히는 하나의 정치적 전략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hyun9@newspim.com 2026-04-29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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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알發 쇼크에 리츠업계 초긴장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내 1호 해외 부동산 공모 리츠인 제이알글로벌리츠가 자산 가치 하락과 유동성 위기를 견디지 못하고 결국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상장 리츠 가운데 사실상 첫 디폴트 사례가 발생하면서 시장에 적잖은 충격을 주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번 사안을 개별 리츠의 리스크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며, 전체 시장으로 확산되는 시스템 리스크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정부는 관련 시장에 대한 긴급 점검에 착수하는 한편, 필요 시 유동성 지원과 함께 구조 개선을 병행하는 등 시장 안정화 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AI 그래픽 생성=정영희 기자] ◆ 무너진 해외 부동산 가치…유동성 위기 예견됐나 30일 리츠업계에 따르면 제이알투자운용의 기업회생 절차 돌입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긴장감이 시장 전반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국내 대형 독립계 리츠 자산관리회사인 제이알투자운용이 2020년 국내 최초로 유가증권시장에 안착시킨 해외 부동산 공모 리츠다. 벨기에 브뤼셀 중심부에 위치한 파이낸스타워와 미국 뉴욕 맨해튼의 498세븐스애비뉴 등 대형 상업용 오피스 빌딩을 기초 자산으로 편입해 운용해 왔다. 그러나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벨기에 브뤼셀 파이낸스타워 가치가 떨어지면서, 단기사채 400억원을 상환하지 못해 지난 27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 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한국거래소는 전일 매매 거래를 정지하고 관리종목으로 지정했다. 이번 사태는 어느 정도 예견된 수순이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지난 1월 1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공시했으나 해외 자산의 감정평가서 수신 지연 등을 이유로 한 달 만인 2월 이를 자진 철회했다. 핵심 자산인 벨기에 파이낸스타워의 감정평가액이 급락하면서 현지 대주단과 약정한 담보인정비율을 초과했다. 임대료 등으로 발생한 현금 흐름을 대출 상환에 우선 충당하도록 묶어두는 캐시트랩(Cash Trap, 현금 동결)이 발동되더니 기업회생으로 이어졌다.  박광식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올 들어 차입 만기 도래에 따른 차환 부담이 지속되는 가운데 환헤지(환율 고정 상품) 정산금 명목으로 약 1000억원의 추가적인 자금 조달이 시급하다"며 "캐시트랩 해소를 위해서는 약 7830만유로(한화 약 1354억원)의 현지 차입금 상환을 위한 추가 재원 조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일제히 꺾인 리츠주…시스템 리스크 확산은 기우? 이 같은 악재에 상장 리츠 전체에 대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든다. 실제로 한국거래소 거래 동향을 살펴보면 이날 리츠 종목들은 일제히 곤두박질쳤다. 마스턴프리미어리츠가 큰 폭으로 미끄러진 것을 비롯해 한화리츠, 삼성FN리츠, SK리츠,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등이 급락세를 면치 못하며 시장의 불안감을 드러냈다. 뚜렷한 성장 가도를 달리던 리츠 업계는 발을 동동 구르는 처지가 됐다. 한국리츠협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종가 기준으로 국내 증시에 상장된 25개 리츠의 시가총액은 9조7778억원을 기록했다. 리츠 시장은 지난해 1월 8조103억원 수준에서 같은 해 9월 9조2048억원을 돌파했고 5개월 만인 지난 2월에는 10조원을 넘어서는 등 몸집을 불려왔다. 그동안 일반 주식에 밀려 상대적으로 소외됐지만, 최근 코스피 강세장 속에서 안정적인 피난처로 주목받은 결과다. 법적으로 배당 가능 이익의 90% 이상을 의무적으로 배당해야 하는 구조적 특성 덕분에 확실한 현금 흐름을 선호하는 투자 자금이 대거 몰린 것도 호재 원인 중 하나로 제시됐다. 그러나 이번 사태의 파장이 전체 금융 시장으로 퍼질 것이란 예측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국내 상장 리츠 22개사 중 해외 자산을 보유한 비중은 14.3%이지만, 전체 자산 기준으로 환산하면 해외 자산 비중은 1.2%에 불과하다. 국내 상장 리츠의 총투자 자산 대비 해외 자산이 차지하는 파이가 극히 작아 전이 가능성이 낮다는 뜻이다. 지난달 말 자산 구성 및 투자 유형별 포트폴리오 비중을 보면 주택이 44.0%로 가장 컸다. 오피스는 35.3%에 머물렀으며 리테일 6.4%, 물류 6.4%, 혼합형 3.6%, 기타 3.2%, 호텔 1.1% 순으로 나타나 이번 위기의 진원지인 해외 오피스 리스크와는 거리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수희 LS증권 연구원은 제이알리츠의 최근 기준 발행 잔액이 약 4000억원으로 전체 크레딧 시장 규모와 비교하면 찻잔 속의 태풍 수준이라고 일축했다. 일반 크레딧물과 달리 리츠가 발행한 회사채는 개인 투자자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아 기관 투자자 중심으로 굴러가는 국내 크레딧 시장 심리에 타격을 주기는 구조적으로 어렵다는 판단이다. 김은기 삼성증권 연구원 역시 이번 이벤트가 단기사채 미상환으로 불거진 만큼 단기 자금 시장 경색이 회사채 시장으로 파급될까 우려하는 시각이 존재하지만 최근 풍부한 단기 자금을 바탕으로 기업어음 금리가 안정적으로 낮게 유지되고 있어 과거의 신용 위기와는 양상이 완전히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 국토부 방화벽 구축 총력전…상장리츠, 자산 다각화 과제로 다만 해외 부동산 자산에 직간접적으로 투자하는 리츠 종목들은 당분간 위축된 행보를 보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해외 부동산 자산에 투자하는 상장 리츠는 KB스타리츠, 미래에셋글로벌리츠, 마스턴프리미어리츠,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 디앤디플랫폼리츠, 이지스레지던스리츠 등이다. 이 중 해외 자산 구성 비중이 100%인 곳이 3개사, 50% 이상이 2개사, 50% 미만이 3개사로 파악됐다. 대표적으로 디앤디플랫폼리츠는 일본 소재 아마존 물류센터에 간접 투자 중이며 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미국 소재 임대주택 및 대학 기숙사에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이은미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해외 자산의 장부 가치 비중이 각 리츠 총자산의 5~30% 수준에 그쳐 전반적인 쏠림 현상은 없다"면서도 "해외 자산을 보유한 개별 리츠의 경우 현지 대출 약정 위반에 따른 현금 흐름 통제와 국내 채무 차환 부담이라는 이중고를 동시에 겪을 수 있어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글로벌 부동산 시장의 한파도 부담이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주요 도시 상업용 부동산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4.7% 떨어졌다. 고점을 찍었던 2022년과 15%나 증발했다. 런던과 베를린 등 유럽 주요 도시의 상업용 부동산 가격은 30% 넘게 폭락했다. 정부도 사태의 엄중함을 인지하고 발 빠르게 방화벽 구축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후 김이탁 제1차관 주재로 금융위원회, 한국부동산원, 금융감독원 등 관계 부처를 긴급 소집해 점검 회의를 열었다. 리츠 시장 전반의 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투자자 보호를 위한 대응 방향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국토부 관계자는 "제이알글로벌리츠의 부실화 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전일 합동 검사에 착수했으며, 불법 행위가 적발될 경우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며 "시장 안정을 위해서 대기업이나 공기업이 최대주주가 되는 앵커리츠를 공급하고, 변동성이 통제 수준을 넘어설 경우 채권 및 자금 시장 안정 프로그램 규모를 즉각적으로 늘릴 수 있도록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사태 수습을 넘어 리츠 시장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과 신뢰 회복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상장 리츠의 주가를 궤도에 올려놓고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투자자의 신뢰를 되찾는 것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김필규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정보의 투명성이 담보된 상태에서 시장 상황에 맞게 자금 조달의 유연성을 높여주고, 우량 자산 편입과 리츠 간 합병을 통해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정책이 뒤따라야 한다"며 "자산관리회사 역시 수동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운용 현황과 배당 전략 등을 공개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함으로써 정보 비대칭으로 인한 불신을 거둬내야 한다"고 제언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4-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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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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