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한강버스, 5개월 시범운항·내년 3월 정식운항…"안전 최우선"

기사입력 : 2024년08월06일 14:41

최종수정 : 2024년08월06일 14:41

서울시, 새로운 수상대중교통 명칭 '한강버스' 선정
선박 2척 10월 취항으로 연말까지 8척 순차 도입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한강 리버버스의 공식 명칭으로 '한강버스'를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이날 한강버스의 로고와 선박·선착장 디자인도 함께 공개했다.

시는 그동안 사업 추진과정에서 불려 왔던 '한강 리버버스'를 대신해 한강의 새로운 수상대중교통을 대표할 수 있는 고유 이름을 선정하기 위해 지난 5월 13일부터 5월 22일까지 시민공모·2차례 심사 과정을 거쳐 최종 명칭을 '한강버스'로 결정했다.

'한강'이라는 공간과 대중교통의 대명사인 '버스'를 조합한 말로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며 '한강에서 운항하는 수상교통버스'라는 것을 잘 표현하는 '한강버스'가 당선작으로 선정됐다고 시는 덧붙였다.

선박 디자인 [사진=서울시]

시는 '한강버스' 명칭 제정과 함께 공식 로고도 공개했다. 직관적·친근함과 더해 '한강버스'의 주요 특징을 잘 나타내도록 '한강+배+강+커뮤니티'를 상징하는 이미지를 결합해 디자인했으며 먼 거리에서도 로고의 요소들이 한눈에 보이고 전 연령에게 거부감 없이 사용되도록 시각언어들을 조합·개발했다는 설명이다.

시는 지난 2월 리버버스 운영계획에 대한 발표 이후 선박 건조, 선착장 조성, 접근성 개선·대중교통시스템 도입 등 다양한 공종의 추진사항을 2주에 한 번씩 모든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공정점검회의를 통해 면밀하게 점검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선박은 올해 10월 2척의 한강 취항을 시작으로 11월 2척, 12월 4척이 건조 완료돼 연말까지 총 8대가 한강에 도착한다. 선착장은 10월에 4곳(마곡·여의도·옥수·잠실)을 시작으로 11월에는 3곳(망원·잠원·뚝섬)에 대한 외부공사를 완료해 각 위치에 설치되고 연말 모든 선착장의 인테리어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또 시는 접근성 개선을 위한 버스 노선 신설·조정, 따릉이 연계 등을 위한 관련 기관 협의를 모두 완료하고 관련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환승할인·기후동행카드 적용, T머니 단말기 설치 등의 대중교통환승시스템 구축도 한강버스의 정식운항 일정에 맞춰 정상적으로 추진 중이다.

선박의 외형은 속도 향상·항주파 영향 최소화 등을 위한 쌍동선 형태를 기본으로 연료 효율성 등을 고려해 유선형으로 했고 잠수교 하부를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도록 선박의 높이를 디자인했다.

선박의 색상은 계절, 날씨, 일출·낙조 등 한강의 색과 빛을 투영할 수 있는 흰색을 바탕으로 하고 청량감 있는 파란색을 배색했다. 선체 뒷면에는 사선의 그라데이션을 적용해 한강의 반짝이는 윤슬과 시원한 물살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마곡, 옥수 선착장 디자인 [사진=서울시]

선착장 디자인도 공개됐다. 선착장은 이용수요·배후의 한강공원 특성을 고려해 1층 타입과 2층 타입의 2가지 형태로 계획됐다. 마곡·옥수는 1층 타입이고 망원, 여의도, 잠원, 뚝섬, 잠실은 2층 타입이다. 선착장에는 승객대기공간 뿐만 아니라 편의점, 카페, 음식점·화장실 등의 편의시설이 함께 배치된다.

선착장 외관 디자인은 한강의 수평적 이미지를 반영해 현대적인 디자인의 단순함을 컨셉으로 건축물에 수평적인 요소들을 반영했고, 한강과 경관의 조화성을 추구했다. 아울러 계절과 시간대에 따라 조도·휘도를 다채롭게 변화되는 경관 조명을 도입했다. 

시는 대규모 수상 대중교통수단으로 '한강버스'가 처음 도입됨에 따라 충분한 시범운항을 통해 선박 운항·선착장 운영의 안전성 검증·훈련을 하고 대중교통수단으로서 서비스 품질 확보·운영상 미비점 등의 사전 발견·보완을 통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모든 준비를 마친 후 내년 3월부터 정식운항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한강버스'는 마곡에서 잠실까지 7개 선착장을 평일 68회, 주말·공휴일 48회 운항할 계획으로 잠수교·한남대교 등과 같이 경간장이 협소한 교량을 포함해 총 17개 한강 교량을 하루 816~1156회 통과한다. 한강은 조수간만의 변화도 있고 겨울철 돌풍도 있기 때문에 운항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시는 ▲선박, 시설·설비 검증 ▲인력 훈련 ▲항로 검증 ▲비상대응 훈련 ▲영업 시운항 등의 총 다섯 가지 사항에 대한 단계별 시범운항을 통해 한강버스의 정식 운항시 안전성·운영 효율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단계별 시범운항 계획 [자료=서울시]

첫 단계로 선박 도입·선착장 조성이 완료되는 10월말부터 신규 선박·하이브리드 추진체에 대한 작동시험·성능검증 작업을 통해 선박의 안전성·사용성을 검증한다. 선착장 시설 점검과 함께 전체 한강버스의 안전한 운항 관리·비상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 등을 위한 관제시스템에 대해 집중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두 번째 단계로 선박 운항, 안전관리·선착장 운영 등과 관련한 약 100여명의 인력들의 숙련도를 높이기 위해 상당기간 동안 지속적인 훈련을 실시한다. 

세 번째 단계에서는 한강버스의 항로에 대한 검증을 12월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한강버스 항로(안)에 대해 실제 선박으로 운항하면서 구간별 적정 속도, 교량 통과시 안전성, 선착장 접이안 속도·방식, 항주파 영향 등을 고려한 항로 적정성을 검증해 최종 항로를 확정한다. 

네 번째 단계로 비상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피해 최소화를 위해 한강버스 운영 시 발생 가능한 8개 비상상황별 대응매뉴얼을 올 9월까지 마련하고 내년 1월부터 자체훈련과 119수난구조대·한강경찰대 등의 유관기관의 합동훈련도 실시할 방침이다. 

끝으로 앞선 단계의 모든 검증과 훈련 등이 완료되면 실제 운항 환경과 동일한 상태로 내년 2월부터 약 4주간의 영업 시운항을 통해 선장 등의 운항 종사자·선착장 운영 종사자들의 숙련도와 한강버스의 운항 체계를 최종 점검한다. 

시는 실효성 있고 면밀한 시범운항을 위해 오는 9월에 운영사업자인 (주)한강버스와 관계기관·전문가 자문단을 포함한 '시범운항 민관합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 TF를 통해 단계별 시범운항 추진사항에 대한 점검·미비점 보완, 기타 한강버스 운영 관련 현안사항 발생 시 대응방안 논의 등을 추진해 나간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드디어 새로운 수상대중교통인 한강버스가 10월 한강에 취항한다. 한강버스라는 명칭과 로고, 한강과 어울리는 선박·선착장 디자인이 시민·관광객들에게 친근하면서도 사랑받는 성공적인 브랜드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전하면서도 안정성 있게 한강버스를 운영하기 위해 선박, 시설·설비 등의 검증과 함께 운항 인력들의 훈련 등을 충분한 시범운항을 통해 철저하게 준비, 처음으로 도입되는 한강버스를 시민들이 내년 3월부터 안심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kh9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지지율 29.4%…"의료대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일~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4%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7.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8%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7%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2.7%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8.4%p다. 연령별로 보면 만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1% '잘 못함' 74.2%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4.7%였다. 40대는 '잘함' 21.3% '잘 못함' 78.7%, 50대는 '잘함' 22.4% '잘 못함' 76.7%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3.3% '잘 못함' 64.2%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0.4%로 '잘 못함'(42.3%)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0.6%, '잘 못함'은 65.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9.2% '잘 못함' 69.2%, 대전·충청·세종 '잘함' 27.2% '잘 못함' 68.0%, 부산·울산·경남 '잘함' 31.9% '잘 못함' 66.2%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0.2% '잘 못함' 53.8%, 전남·광주·전북 '잘함' 16.3% '잘 못함' 83.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8.9% '잘 못함' 69.2%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9.5% '잘 못함' 68.1%, 여성은 '잘함' 29.4% '잘 못함' 67.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친일 논란 및 의료대란, 검찰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국회 개원식에 불참하며 국회 외면 논란 등이 번지며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 됐다"고 해석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난번 조사에서도 지지율이 떨어졌으니 하락하는 추세로 볼 수 있다"며 "8·15광복절 행사 뒤에도 이어지는 친일 논란과 윤-한 갈등, 국회 개원식 불참 등의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정치 전반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본인 정치를 못 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9-05 06:00
사진
'주담대 제한' 인뱅·2금융권 확산 조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까지 대출 풍선효과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외국계은행을 넘어 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2금융권까지 주담대 제한이 확산되면 대출 실수요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자금 확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3.64%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해 인상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 3일부터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최장 50년이던 주담대 대출 기간은 30년으로 축소했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이은 비금리 방식의 주담대 제한에 나서자 대출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은행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억제를 위한 초강수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외국계은행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역시 은행권 대출 절벽을 피해 최근 대출 수요가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주택 관련 대출잔액은 30조6080억원으로 7월 말 30조2248억원 대비 383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전날부터 보험업권 중 처음으로 수도권 주담대의 경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해 주택 구입 자금을 제한하기로 했다. 원금을 일정 기간 이후부터 갚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권 간담회 이후 발표한 것으로 당국과의 교감 속에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풍선효과'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당국의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실수요자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자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대출 실수요자의 애로사항과 금융권·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4.09.04 yym58@newspim.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보험, 상호금융 등 아직 대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대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 금융회사 간 대출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도 크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하여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주담대 제한은 삼성생명에 이어 다른 보험사와 상호금융업권 등 여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전 금융권이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출 수요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현황 브리핑에서 "아직 다른 업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재까진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현장검사 등을 통해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업권과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감과 함께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2024-09-05 14:3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