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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D-플레이스 리포트 발간… 로컬 사업자 모객 돕는 '플레이스 마케팅 솔루션' 효과 확인

기사입력 : 2024년07월26일 09:32

최종수정 : 2024년07월26일 09:32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네이버㈜(대표이사 최수연) 스마트플레이스의 마케팅 솔루션이 신규 고객 유입과 잠재 고객 확보에 실질적인 효과가 있음이 확인됐다.

26일 네이버는 서울대학교 유병준 교수 연구팀과 성균관대학교 김지영 교수 연구팀이 진행한 ▲플레이스 쿠폰 ▲플레이스 광고 ▲지역소상공인 광고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스마트플레이스 마케팅 솔루션의 효용성을 조명하는 'D-플레이스 리포트'를 발간했다.

네이버는 로컬 사업자를 위한 기술 솔루션을 지속 강화하며, 로컬 사업자가 스마트플레이스 플랫폼을 통해 비즈니스 효율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잠재 고객에게 더 잘 발견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7월 기준, 스마트플레이스를 운영하는 업체 수는 약 252만 개에 달한다. 지난해 발간된 리포트에서는 ▲네이버 예약 ▲네이버 주문 ▲톡톡 ▲스마트콜 등 스마트플레이스 솔루션 전반의 가치가 확인됐다면, 이번 리포트에서는 고객 유입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마케팅 솔루션들의 효과가 분석됐다.

서울대학교 유병준 교수 연구팀은 요식업, 숙박업 등 5,000개 플레이스 업체를 대상으로 '플레이스 쿠폰' 솔루션이 사업 성장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했다. 2022년 9월 출시된 플레이스 쿠폰은 스마트플레이스 사업자가 무료로 활용할 수 있는 마케팅 솔루션으로, 다양한 설정 기능을 통해 업체 맞춤형 쿠폰을 발행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쿠폰 유형(할인 쿠폰, 증정 쿠폰) ▲쿠폰 발행 대상(모든 고객, 혜택 알림받기 고객, 마케팅 메시지 수신 고객) 등을 설정할 수 있어, 신규 고객을 유치하거나 단골 고객을 관리하는 데 효과적이다. 7월 기준, 약 19만 개의 업체에서 플레이스 쿠폰을 사용하고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플레이스 쿠폰은 로컬 사업자와 잠재 고객의 접점을 늘리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플레이스 쿠폰을 사용하는 사업자와 사용하지 않는 사업자를 비교 분석했을 때, 플레이스 쿠폰을 사용하면 ▲저장하기 ▲길찾기 ▲거리뷰 ▲전화번호 복사와 같이 사용자의 장소 방문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전환 수'가 증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상업 밀집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비수도권 지역의 로컬 사업자에게 효과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 비수도권 업체가 플레이스 쿠폰을 도입했을 때, 수도권 업체에 비해 길찾기 사용자 수(2.51배), 거리뷰 횟수(1.85배), 저장하기 횟수(1.23배)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연구팀은 "상권이 활성화되지 않은 지역에 위치한 업체들도 플레이스 쿠폰을 통해 잠재 고객과 한층 잘 연결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나아가, 유병준 교수팀은 스마트플레이스 플랫폼을 활용하는 사업자 2,105명을 대상으로, 플레이스 쿠폰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진행했다. 플레이스 쿠폰을 실제로 발행해 본 사업자 중 94.2%의 사업자가 앞으로도 쿠폰을 활용할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과반의 사업자가 '신규 고객 확보' 및 '온라인 광고 효과' 측면에서 쿠폰의 효용성을 느끼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 플레이스 쿠폰의 마케팅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쿠폰의 주기적인 사용(66.2%)과 ▲쿠폰의 다양성(56.6%)이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어, 로컬 사업자가 업체 특성 및 영업 방향성에 맞게 플레이스 쿠폰을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한편, 성균관대학교 김지영 교수 연구팀은 음식점, 미용, 스튜디오 등 약 20만 개 플레이스 사업자 데이터를 분석하여 광고 솔루션의 효과를 검증했다. 분석 대상이 된 솔루션은 '플레이스 광고'와 '지역소상공인 광고'로, 사업자가 업종에 따라 적합한 방식을 선택해 활용할 수 있다. 플레이스 광고는 지역 관련 검색 시 플레이스 검색 결과를 통해 업체 정보를 제공하고, 지역소상공인 광고는 사용자 위치를 기반으로 블로그∙뉴스 등 네이버 서비스에 사업자 정보를 노출하는 식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역소상공인 광고를 도입하면, 도입 전보다 약 6.1배 더 많은 사용자가 유입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광고의 긍정 효과는 광고를 도입하는 업체 수가 증가하더라도 꾸준히 지속됐다.

또,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비 프랜차이즈 사업자가 플레이스 광고와 지역소상공인 광고를 사용할 경우, 긍정적인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났다. 특히 지역소상공인 광고의 경우 비 프랜차이즈 업체의 평균 유입 수는 프랜차이즈 업체 대비 약 2.1배 높았다. 아울러, 플레이스∙지역소상공인 광고와 플레이스 쿠폰을 함께 사용하면, 업체의 전환 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광고와 쿠폰 솔루션을 동시에 사용하는 경우, 광고 노출이 증가할수록 전환 수가 보다 유의미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스마트플레이스가 제공하는 마케팅 솔루션간 시너지를 통해 더 많은 고객을 유입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부연했다.

네이버 스마트플레이스를 담당하는 권혁상 리더는 "스마트플레이스는 로컬 사업자가 영업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더 많은 사용자와 연결되어 실질적인 사업 성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플랫폼과 기술 솔루션을 지속 강화해왔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플레이스 쿠폰 등 마케팅 솔루션들이 실질적인 효과가 있음이 확인되어 뜻 깊다"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플레이스는 로컬 비즈니스 전반을 지원하는 토털 플랫폼으로서, 로컬 사업자의 니즈를 면밀히 살피며 솔루션 부문에서 기술적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자료제공=네이버]

ssup8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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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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