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영도 복합문화공간 피아크(P.ARK)에서 '2024 국제해양영화제'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7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시가 주최하고 국제해양영화제 조직위원회가 주관, 영도구가 후원한다. '선을 넘다: 바운드리스 오션(Boundless Ocean)'을 주제로 11개 국가로부터 초청한 27편의 장·단편 영화를 선보인다.
2024 국제해양영화제 포스터 [사진=부산시] 2024.07.16 |
상영은 첫날 개막작을 시작으로 영도 복합문화공간 피아크(P.ARK) 6층과 지하 1층, 총 2개의 상영관에서 3일간 이어진다.
개막작은 총 두 작품이다. 지구온난화로 야기된 여러 문제에 대한 과학적 데이터와 해양생물에 대한 애정을 수채화 일러스트 애니메이션으로 담아낸 재미교포 애니메이터 '월 김' 감독의 '잃어버린 보석(Disappearing Jewels)'과, 날개 길이가 거의 8m에 달하며 어류 중 가장 발달된 인지능력을 가진 만타가오리의 생활방식을 엿볼 수 있는 다큐멘터리인 해양생물학자 릭 로젠탈 감독의 '만타가오리, 외계생명체와의 조우(Alien Contact)'가 상영될 예정이다.
폐막작은 서핑애호가(마니아)의 이상향(유토피아)인 중국 완안에서 만나 사랑과 우정 사이의 오묘한 감정을 담은 마설 감독의 '낭인'으로 선정됐다. 폐막식에는 이 작품의 주연이자 시나리오 작업에도 참여한 배우 슈 웨이하오가 한국을 방문해 무대인사를 가진다.
개막식은 오는 19일 오후 6시 30분 영도 피아크 6층 야외무대에서 열리며, 영화제 홍보대사 최송현 배우의 사회와 아카펠라 그룹 '오직목소리'의 축하공연으로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개막작 '잃어버린 보석'과 '만타가오리, 외계생명체와의 조우' 상영 후에는 온라인으로 관객들과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이어진다.
이 외에도 영화 상영 후 영화감독, 평론가, 해양전문가 등과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GV) 프로그램과 ▲해양 관련 체험 공간(부스)을 마련해 단순한 영화 관람을 넘어 다양한 체험행사를 통해 영화제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의미 있는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박근록 관광마이스국장은 "부산 국제해양영화제는 해양환경, 해양문화 등을 영화를 통해 접해볼 수 있는 자리이자 우리나라 바다의 이야기를 담은 국내 작품들을 상영할 수 있는 기회의 장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올해 국제해양영화제에서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 바다가 삶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해보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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