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달러당 엔화(달러/엔) 환율이 11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한때 4엔 이상 급락하면서 일본 당국이 시장 개입을 단행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엔/달러 환율은 이날 6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가 발표된 후 크게 움직였다.
미 6월 CPI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3.0%로 전문가 예상을 하회해 둔화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자 161엔대 중반에 거래되던 엔/달러 환율은 곧 160엔대 후반까지 상승했다.
그로부터 약 30분이 좀 안 되는 시간이 지나 달러당 157.40엔 전후까지 급락했다.
교도 통신은 "엔화 가치가 6월 중순 이후 약 3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시장 일부에서는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시장 개입을 실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간다 마사토 재무성 재무관은 11일 밤 취재진에 "개입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할 입장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12일 오전 8시 16분 현재 엔/달러는 159.38~159.39엔대에서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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