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스포츠 해외스포츠

속보

더보기

빙속 김민석, 결국 헝가리 귀화…"소속 팀도, 수입도 없는 상태였다"

기사입력 : 2024년07월11일 12:31

최종수정 : 2024년07월11일 12:31

"음주운전 반성하지만, 징계 길어져 훈련 제대로 못해"
쇼트트랙 유니버시아드 대표 문원준도 함께 귀화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김민석이 헝가리로 귀화했다.

헝가리빙상경기연맹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김민석과 쇼트트랙 문원준이 귀화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올해 초 귀화를 결심했으며 2월 헝가리로 이동해 현지에서 훈련하며 귀화 절차를 밟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헝가리로 귀화한 스피드스케이팅 전 국가대표 김민석이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헝가리빙상경기연맹] 2024.07.11 zangpabo@newspim.com

김민석은 2018 평창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 동메달,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팀추월 은메달을 차지했던 선수이다.

김민석은 헝가리빙상경기연맹을 통해 "한국에서 음주운전으로 3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당시 일을 변명하고 싶진 않다. 후회하고 있으며 이후 운전대를 잡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빙상경기연맹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기회를 주겠다고 했지만 3년간 제대로 훈련하지 못하면 힘들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징계로 소속 팀도, 수입도 없는 상태였다"고 귀화 이유를 설명했다.

김민석은 2022년 7월 진천선수촌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낸 뒤 8월 대한빙상경기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로부터 자격정지 1년 6개월 징계를 받았다. 지난해 5월 재판에선 벌금 400만원을 선고받아 대한체육회로부터 이 때부터 2년간 국가대표 자격 정지 처분이 내려졌다.

김민석은 내년 10∼11월에 열릴 예정인 2025-2026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해 2026 동계올림픽 출전을 노려볼 수도 있었다. 하지만 소속 팀이었던 성남시청과 계약이 만료돼 훈련을 못하고 있던 중 헝가리 빙상 대표팀 이철원 코치의 제의를 받은 뒤 이를 받아들였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스피드스케이팅 전 국가대표 김민석(왼쪽)과 쇼트트랙 문원준이 헝가리로 귀화한 뒤 포즈를 취했다. [사진=헝가리빙상경기연맹] 2024.07.11 zangpabo@newspim.com

한국 빙상계를 주름잡던 에이스가 귀화를 선택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쇼트트랙 슈퍼스타 빅토르 안(안현수)은 2011년 러시아로 귀화한 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3관왕에 올랐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린샤오쥔(임효준)은 2019년 빙상연맹으로부터 선수 자격정지 1년 징계를 받은 뒤 중국으로 귀화했다.

김민석과 함께 헝가리로 귀화한 문원준은 "2021년 루체른 동계 유니버시아드 대표로 선발됐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대회가 취소됐다. 이후 어떻게 하면 더 잘 할 수 있을지 고민하던 끝에 귀화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헝가리빙상경기연맹은 2022년 쇼트트랙 간판스타 사오린 샨도르 류, 사오앙 류 형제가 중국으로 귀화하면서 타격을 받은 뒤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귀화를 추진해왔다.

러요시 코셔 헝가리빙상경기연맹 회장은 "류 형제가 떠났지만, 세계 최고 수준의 실력을 갖춘 김민석과 문원준의 귀화는 두 선수뿐만 아니라 기존 대표팀 선수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zangpab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