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열 열사 37주기 추모식 참석...헌법 개정 강조
[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강기정 광주시장은 5일 이한열 열사 37주기를 맞아 "이한열 정신으로 대한민국 헌법을 더 단단히 하겠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이날 광주 북구에 위치한 5·18구묘지에서 열린 추모식에 참석 "이한열 열사의 정신을 기리며 오늘의 민주주의를 돌아본다"고 말했다.
제37주기 이한열 열사 추모식 [사진=광주시] 2024.07.05 ej7648@newspim.com |
강 시장은 "5·18정신 헌법전문 수록을 비롯해 국민의 기본권을 더 넓히고, 권력구조를 더욱 민주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국민의 요구에 따라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1980년 광주에서 심은 민주화의 씨앗은 1987년 6월 광장에서 꽃을 피웠다"며 "이한열 열사는 6월 광장의 기폭제가 되었고 6·29 선언을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이어 "이한열 열사가 민주화에 대한 설렘으로 두려움을 이긴 것처럼, 광주도 국민의 뜻을 실현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한열기념사업회와 광주전남추모연대가 주관한 이날 추모식에는 강기정 광주시장, 우상호 이한열기념사업회 이사장 등과 이 열사의 유가족이 참석해 숭고한 정신을 기렸다.
이한열 열사는 1966년 전남 화순에서 태어나 광주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으며, 1987년 6월 시위 도중 경찰이 쏜 최루탄에 맞아 사망했다. 이한열 열사의 피격 소식은 전국적인 민주화운동의 불씨가 되었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