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지난 17일과 24일 낙동강 하류 물금·매리지점의 조류개체수를 측정한 결과, 조류개체수가 각각 ml 당 3219개, 4639개로 조류경보제 관심단계 기준인 ml 당 1000개를 2회 연속 초과해 27일 조류경보제 '관심' 단계가 발령됐다고 밝혔다.
조류경보제 '관심' 단계 발령에 따라, 시는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취·정수장 조류유입 차단(차단막 설치, 살수장치 가동) ▲상수원 원수와 정수 모니터링 강화 ▲정수처리공정 강화 등을 추진한다.
수돗물 이용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
조류가 대량 증식할 것으로 예상되는 7월부터는 조류제거선(2대)을 물금·매리지점에 투입해 조류제거에도 빈틈없이 대응할 계획이다.
시는 조류감시를 위해 취수원인 물금·매리지점에서 매일 조류 개체수를 검사하고 있으며, 조류독성물질 9종과 냄새물질 2종에 대해서도 단계별 검사('관심' 단계 주 2회, '경계' 단계 매일)를 자체적으로 하고 있다.
조류 대량 증식으로 상수원 원수에서 조류가 검출되더라도 염소처리, 고효율응집제 사용, 모래·활성탄여과지 역세척 주기 단축 등 정수처리공정을 강화하면 조류독성물질과 냄새물질이 완전히 제거되므로 안심하고 수돗물을 이용해도 된다.
조류를 피해 수심별로 선별 취수가 가능한 취수탑도 2025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6월부터 시민들의 친수 활동 안전성 확보를 위해 삼락, 화명레포츠타운에 대해 친수구간 조류경보제를 시범운영하고 있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시는 조류로 인한 시민들의 우려사항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조류유입 차단, 정수처리공정 강화 등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이뿐만 아니라 맑은물 확보를 위한 취수원 다변화를 조속히 추진하는 등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먹는 물을 제공하기 위해 계속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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