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수도권 전세 전고점…'판교·강남' 생활권 새 아파트 관심

기사입력 : 2024년06월28일 08:00

최종수정 : 2024년06월28일 08:00

전셋값 서울 6억원, 수도권 4억원 돌파…앞으로 더 오를 것
전세자금 대출 이자도 수백만원 수준…내 집 마련이 차라리 낫다
판교, 강남 생활권 '힐스테이트 광주곤지암역' 관심 높아

[서울=뉴스핌] 오경진 기자 = 서울 발(發) 전셋값 상승이 수도권 전역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며칠 사이 전셋값이 수천만원 뛰기도 해 세입자들의 부담도 가중되고 있다. 전세난에 지친 수요자들은 새 아파트 청약에 적극 뛰어드는 분위기도 관측된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5월 6억58만원을 기록했다. 작년 2월 이후 5억원 후반대를 유지하던 서울 전셋값은 꾸준히 올라 결국 6억원을 다시 돌파했다.

서울에서 시작된 전세난은 수도권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수도권 전셋값은 올해 3월 4억21만원을 기록해 4억원대를 뚫었고, 5월에는 4억364만원을 기록하며 오름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종전 최고값인 2022년 6월 가격(서울 6억7792만원, 수도권 4억6920만원)을 돌파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잇따른 빌라 전세사기 및 전세보증금 미반환 사고 영향으로 다세대·연립주택 기피 현상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2020년 7월 개정된 임대차법 시행 4년차(2+2년)가 도래하면서 전세 계약 갱신청구권 만기 매물이 쏟아지는 것도 전세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새 아파트 입주 물량 감소도 전세가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입주량은 16만여 가구로 작년 보다 15%가량 준다. 내년은 11만여 가구로 떨어지고, 2026년과 2027년은 각각 6만여 가구로 급감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4월까지 누적 인허가 물량은 10만2482가구로, 작년보다 21.1% 감소했다. 향후 새 아파트 공급량도 갈수록 줄어드는 셈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전세자금 대출을 연 5% 이자로 4억원가량 은행에서 빌리면 한 달 이자만 170만원에 달하고, 대출 이외에 본인의 여윳돈도 1~2억원가량 필요해 자금 부담이 큰 상황"이라며 "차라리 내 집 마련에 나서는 게 낫다고 판단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다"라고 말했다.

힐스테이트 광주곤지암역 투시도

이러한 가운데 올 하반기 서울 강남, 판교와의 교통 접근성은 편리하지만 아파트값은 상대적으로 저렴해 판교·강남 출퇴근족들의 대체 주거지로 급부상한 경기 광주시에 신규 분양이 예고돼 벌써부터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들 분양 단지는 서울 전셋값 수준에서 내 집 마련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현대엔지니어링은 올 7월 경강선 곤지암역 부근인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읍 신대리 일원에 '힐스테이트 광주곤지암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곤지암역세권 사업 부지와 맞닿아 있는 신대1지구 공동주택 건설사업으로 전용면적 84·139㎡ 총 635가구로 조성된다.

곤지암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아파트로 경강선 이용 시 판교역까지 20분대에 도달 가능하며, 판교역에서 신분당선으로 환승하면 강남역까지도 40분대에 닿을 수 있다. 경강선 이매역에서 수인분당선으로 환승 시 서현역, 정자역 등 분당 접근도 용이하다. 성남역에선 최근 개통한 GTX-A로도 갈아탈 수 있다. 단지 뒤로는 비양산이 위치하고, 앞으로는 곤지암천이 흘러 배산임수 명당에 자리한다.

나아가 이번 힐스테이트 광주곤지암역 분양에 이어 주변 아파트 공급도 본격화된다. 우선 곤지암역세권 1단계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추가로 900여 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나아가 2단계 도시개발사업에 2,000여 가구 조성 계획도 잡혀 있다. 공급을 모두 마치면 곤지암역 일대는 3600여 가구의 신(新) 주거타운으로 탈바꿈한다.

곤지암역 부근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경기 광주는 판교·강남 대체 주거지로 각광받는 곳이지만 2022년 12월이 마지막 분양일 정도로 새 아파트 공급이 드물었던 곳"이라며 "뛰어난 판교, 강남 접근성을 지닌 데다가 치솟는 서울 전세가 수준에 내 집 마련이 가능한 곤지암역 일대 신규 분양 단지들의 분양 결과에도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ohzi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원, 연세대 논술 시험 효력 정지 인용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연세대학교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과 관련해 법원이 수험생들의 손을 들었다. 서울서부지법 제21민사부(부장판사 전보성)는 15일 수험생 18명 등 총 34명이 연세대를 상대로 제기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도중 한 고사장에서 시험지가 일찍 배부돼 문제 사전 유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의 모습. [사진=뉴스핌DB]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해당 전형은 집단 소송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 입시 절차가 중단된다. 이번 결정으로 논란을 빚은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 계열 논술 시험은 본안 소송의 판결 선고가 이어질 때까지 합격자 발표 등 그 후속 절차의 진행이 중지될 전망이다. 연세대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은 감독관의 실수로 시험지가 1시간 일찍 배부되며 불거졌다. 감독관은 뒤늦게 시험지를 회수했지만 이 과정에서 수험생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자연 계열 시험 문제지와 인문 계열 시험의 연습 답안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됐다. 시험 도중에 문항 오류도 발견돼 시험 시간도 연장됐다. 앞서 수험생들과 학부모는 연세대를 상대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서울서부지법에 지난달 21일 접수해 같은 달 29일 첫 재판을 진행했다. aaa22@newspim.com 2024-11-15 15:03
사진
김승연 회장, 한화에어로 회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그룹 내 방산사업을 직접 챙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을 자사 회장으로 신규 선임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가운데 오른쪽)과 장남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사업장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로써 김 회장은 ㈜한화, 한화솔루션, 한화시스템, 한화비전에 이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까지 총 5곳의 회장직을 겸하게 됐다. 김승연 회장의 합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러브콜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7일(한국시각) 윤석열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세계적인 한국의 군함 건조 능력을 잘 알고 있다"며 "선박 수출뿐 아니라 보수, 수리, 정비 분야에서도 양국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국내 방산기업들은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을 중심으로 미국 시장 진출 기대감이 커졌다. 한화그룹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등 방산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미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한화오션은 특히 지난 6월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필리조선소 인수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대표적 인맥으로 꼽힌다. 김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측근 중 한 명인 에드윈 퓰너 미국 헤리티지재단 설립자와 40년째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방산, 우주항공 등 글로벌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한 것"이라며 "미국 신정부 출범 등 대외 경제환경 변화 속에서 김 회장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ykim@newspim.com 2024-11-14 16:4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