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서울교통공사, 혈액암 발병에 정밀 조사 착수

기사입력 : 2024년06월26일 09:58

최종수정 : 2024년06월26일 09:58

이달 조사위원회 구성 완료, 내달부터 인과관계 분석 개선 방안 마련
전동차 도장작업·배수펌프실 점검 과정서 위험 노출 가능성 집중 조사

지하철 5호선 고덕차량기지에서 전동자를 정비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진용 기자=서울교통공사(사장 백호)는 직원의 혈액암 발병과 관련, 다음 달부터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작업 시 악영향을 미치는 유해 요인을 전면 제거하는 작업환경 개선 등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공사에서는 현재까지 8명의 혈액암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4명은 산업재해 인정을 받았다. 현재 추가로 1명이 산재 신청 진행 중이다.(차량 분야 직원 3명, 기계 분야 직원 2명)

공사는 차량기지 내 도장작업과 지하철역 배수펌프실 점검 과정에서 직원이 위험에 노출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동차 외관(차체) 및 하부의 대차, 회전모터 등의 부식 방지를 위해 3년 단위로 도장작업을 해 왔는데, 과거에는 벤젠 성분이 포함된 신나를 유성페인트와 함께 사용함에 따라 도색 및 건조 작업 과정에서 흡입 위험에 노출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배수펌프실에는 라돈이 다량 함유된 집수정이 있는데, 직원이 집수정 배수펌프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흡입했을 가능성이 있다. 지하철은 대부분 지하 암반 구간에 건설돼 라돈이 지하수를 통해 방출되고 있다.

공사는 이달부터 작업환경과 혈액암 발병 간 정확한 인과관계를 분석,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우선, 직업환경분야 전문의, 노동전문변호사, 보건학 교수 등 6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조사위원회를 구성 완료했다.

조사위원회는 다음 달부터 내년 1월까지 전동차 도장작업, 배수 펌프실 점검과 같은 유해 요인에 노출된 경험이 있는 직원 816명을 대상으로 정밀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조사 대상은 전동차 도장작업 529명(현직 509명+퇴직 20명), 배수펌프실 점검 287명(현직 248명+퇴직 39명)이다.

이번 조사는 ① 작업환경 조사와 ② 작업자 유해 요인 노출 조사로 구성된다. 작업환경 조사에서는 환경 오염 물질, 노출 경로 등 해당 공정의 작업환경을 확인한다. 작업자 유해 요인 노출 조사는 작업자 집단 면담을 통해 유해 요인 노출 가능성과 강도를 분석하고 작업자 집단의 건강 수준을 평가, 유해 요인이 발병에 미치는 수준을 분석하는 내용을 포함한다.

조사위원회는 발병 인과관계 분석과 작업환경 위험 요인이 확정되면 내년 2월부터 4월까지 3개월간 유해 요인 제거 및 노출 최소화를 위한 개선 방안을 수립해 공사에 제시하는 역할까지 맡는다.

한편, 공사는 혈액암으로 인한 산업재해가 승인된 2019년부터 유해 물질인 벤젠 성분이 포함된 신나의 사용을 전면 중단, 폐기한 바 있다. 2022년부터는 벤젠계 희석제 사용이 불필요한 전동차용 친환경 수성페인트를 개발하여 사용하고 있다.

페인트 건조 시 발생하는 유해 물질 차단을 위해 친환경 도장 설비를 3개 차량기지(군자, 신정, 지축)에 구축하였으며, 내년 6월까지 2개 기지에도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세척 시 발생하는 유증기 비산 방지를 위한 환기설비도 5개 차량기지 18개소에 추가 설치한다.

또 배수펌프실 점검 환경 개선을 위해 지난 2017년 8월 56개역 배수펌프실에 국소배기장치를 설치했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유해 요인 노출 직원의 건강 검진과 발병 직원 지원 등 보호 방안을 적극 마련하겠다"며 "향후 작업장 유해 물질 노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고, 추가 작업환경 개선도 추진함으로써 직원이 안전한 작업환경에서 보수 및 점검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jycaf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릉 옥계항 코카인 추정 마약 대량 적발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애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해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전날 두 기관은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수사국(HSI)으로부터 A선밖에 마약이 숨겨져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A 선박은 벌크선으로 3만2000톤이며, 승선원 외국인은 20명이다.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해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했다. [사진=관세청] 2025.04.02 100wins@newspim.com 두 기관은 합동 검색작전을 수립하고, 선박의 규모가 길이 185미터(m)인 점과 검색 범위 등을 고려해 서울세관·동해해경청 마약 수사요원 90명 및 세관 마약탐지견 2팀 등 합동 검색팀을 구성했다. 검색팀은 2일 오전 6시 30분 옥계항에 긴급 출동해 A 선박이 입항한 직후 선박에 올라타 집중 수색을 실시했다. 수색 중 검색팀은 선박 기관실 뒤편에서 밀실을 발견했고, 집중 수색 결과 개당 약 20킬로그램(kg) 전후 마약으로 의심되는 물질이 담긴 박스 수십 개를 발견했다. 검색팀이 간이시약으로 검사한 결과 코카인 의심 물질로 확인됐다. 정확한 중량은 하선 이후 정밀 계측기를 통해 측정하고 마약 종류는 국가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확인할 예정이다. 앞으로 관세청과 해경청은 합동수사팀을 운영해 해당 선박의 선장 및 선원 등 20여명을 대상으로 밀수 공모 여부와 적발된 마약의 출처 등을 수사할 계획이다. 국제 마약 밀매 조직과의 연관성도 고려해 미국 FBI와 HSI 등 관계 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100wins@newspim.com 2025-04-02 17:57
사진
재주는 트럼프가, 돈은 브라질이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공세로 글로벌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브라질이 주요 승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대중(對中) 관세에 맞서 미국산 농산물에 보복 관세를 매기며 대체 수입처로 브라질을 주목하고 있다. 수출입 컨테이너 [사진=블룸버그] 중국 가공업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하기 전부터 브라질산 대두를 비축하기 시작했고, 올해 1분기 필요한 물량의 거의 전량을 브라질에서 조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4% 수준이었던 브라질산 비중과 비교하면 큰 폭의 증가다. 가격도 상승세다. 상파울루대학 산하 연구기관 세페아(CEPEA)에 따르면, 브라질 항구에서 선적되는 대두의 프리미엄은 중국이 미국산 대두에 10% 관세를 발표한 직후 일주일 동안 약 70% 급등했다. 3월 선적 기준으로는 부셸당 85센트를 기록해 3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닭고기와 달걀 수출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다. 브라질의 가금류·돼지고기·달걀 수출업체를 대표하는 브라질동물단백질협회(ABPA)의 히카르두 산틴 협회장은 올해 들어 브라질의 닭고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달걀 수출은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미국과 달리 조류 인플루엔자를 겪고 있지 않아, 안정적인 공급처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중국이 미국산 닭고기에 15%의 보복관세를 부과하면서 브라질산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실 브라질과 중국의 교역 관계는 최근 수년 빠르게 확대됐다. 중국은 2009년에 미국을 제치고 브라질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 부상했다. 쇠고기, 철광석, 석유 등 자원이 풍부한 브라질은 중국의 막대한 수요에 맞춰 수출을 확대해 왔고, 중국은 브라질의 인프라 건설에 대규모 자본을 투입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브라질 전체 전력 공급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항만과 도로, 철도 등 주요 기반 시설 건설에도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브라질은 미국 시장에서도 수출 확대 가능성을 보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주요 신발 수출국인데,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경우 아시아를 제외하고 최대 신발 생산국인 브라질이 그 자리를 일부 대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다. 하롤두 페헤이라 브라질 신발산업협회(Abicalçados) 회장은 "브라질산 제품에 별다른 관세가 없다면, 미국 수출 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글로벌 무역전쟁 국면에서 오히려 특수를 누릴 것이라는 기대는 브라질 증시에도 훈풍으로 작용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오르며 뉴욕 증시를 아웃퍼폼하고 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상승, 연중 5% 가까이 하락한 뉴욕증시의 S&P500 지수와 대조를 이룬다 [사진=koyfin] wonjc6@newspim.com   2025-04-02 15: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