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2~26일 하노버 산업전서 통합 한국관 운영
5900만달러 계약 상담·500만달러 현장계약 성과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지난 4월 22일부터 26일까지 열린 '독일 하노버 산업전시회'에서 통합 한국관을 운영했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하노버 산업전에는 총 60개국에서 3900개사가 참가했다. 이 중 한국에서는 69개사가 참가해 전체 9위를 차지했다. 1위는 1154개사 참가한 중국으로, 다음으로는 이탈리아(146개사)와 튀르키예(141개사) 순이었다.
이번 통합 한국관은 KOTRA를 포함한 6개 기관이 공동으로 운영했다. 지난해보다 50% 이상 늘어난 48개사가 참가해 부스를 운영했다.
이 중 KOTRA와 한국기계산업진흥회·한국로봇산업협회가 지원한 참가 기업 33개사는 1715건의 기업 간 거래(B2B) 상담을 진행했고, 5900만달러 규모의 계약 추진을 논의했다. 또 500만달러 규모로 현장 계약 성과도 거뒀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4월 22일부터 26일까지 열린 '독일 하노버 산업전시회'에서 통합 한국관을 운영했다. 사진은 한국관 현장 모습. [사진=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
올해 전시회에서는 '지속 가능한 산업 활성화'라는 주제에 맞게 생산 과정에서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저탄소 생산 기술과 신재생에너지 분야가 주목받았다. 산업 경쟁력과 지속 가능성의 공존을 위한 다양한 혁신 기술도 많은 관심을 끌었다.
특히 터보 기술을 적용한 산업용 컴프레셔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참가 기업 A사는 전시회에서 유럽 바이어와 375만달러 규모의 현장 계약에 성공했다. 해당 바이어는 국내 기업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터보 컴프레셔 관련 제품을 유럽 전역에 공급할 예정이다.
최근 산업 분야에서 핵심 부품으로 떠오르고 있는 BLDC 모터와 감속기를 생산하는 B사는 전시회에서 신규 바이어를 발굴해 샘플 테스트를 협의 중이다. 담당자는 "KOTRA의 지원으로 매년 다양한 전시회에 참가해 성과를 내고 있다"며 "올해에는 기존 바이어 이외에 신규 바이어와의 상담을 통해 전년 대비 약 3배 규모로 현장 판매 성과를 냈다"고 소감을 전했다.
KOTRA는 올해 한국관 참가 기업의 마케팅 지원을 위해 디지털 마케팅을 적극 활용했다. 바이코리아(buykorea.org)에 참가 기업의 정보를 담은 디지털 온라인 상품관을 구축하고, 링크드인·구글애즈(Google Ads) 등을 통해서도 바이어 25개사를 신규로 발굴했다.
박은아 KOTRA 함부르크 무역관장은 "혁신 기술을 보유한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을 위해 매년 협단체와 하노버 전시회 한국관을 지원하고 있다"며 "한국관 참가 기업을 대상으로 수출 전문위원의 사후관리를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4월 22일부터 26일까지 열린 '독일 하노버 산업전시회'에서 통합 한국관을 운영했다. 사진은 한국관 현장 모습. [사진=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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