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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세계소리축제 프로그램 발표회 개최

기사입력 : 2024년06월18일 11:20

최종수정 : 2024년06월18일 11:20

키워드: '로컬 프리즘: 시선의 확장'...올해 개막공연은 '풍물오페라 『잡색X』'

[전주=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는 18일 프로그램 발표회를 갖고 올해 소리축제의 의미와 변화,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2024 소리축제 키워드는 '로컬 프리즘: 시선의 확장'(Local Prism: Enlarging Perspectives)으로 개최시기를 8월로 옮김으로써 새로운 변화와 확장에 주목했다.

임실 필봉농악[사진=세계소리축제조직위]2024.06.18 gojongwin@newspim.com

'로컬 프리즘: 시선의 확장'은 전북특별자치도를 대표하는 공연예술제로서 소리축제의 역할을 공고히 한다. 소리축제의'로컬'은 지역의 연결성과 확장성, 예술가와 관객의 상호학습, 다양한 예술가들의 협업, 전통음악에 대한 탐구와 실험을 포괄한다.

로컬은 전주나 전북일 수도 있고, 대한민국 혹은 아시아일 수 있다. 로컬의'지역-시대-세대-장르'는 제한의 상장이 아닌, 독창성과 차별성을 뜻한다. 빛이 프리즘을 통해 굴절되고 분산되어 찬란하고 다양한 색을 만들어 내듯 우리의 로컬도 여러 시선으로 확장해 새로운 연결과 통찰을 마주하게 된다.

즉, 한국 전통예술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 속에 전통음악은 깊이 있고 원숙하게, 새로운 시도는 혁신과 변화로 풍성하고 전북의 독창성을 담아내는데 주력했다.

소리축제는 국악을 필두로 클래식·창작&컨템포러리·해외 민속음악&월드뮤직·학술포럼&캠프·어린이 소리축제·대중음악의 확장을 통해 세대와 장르, 지역의 동시대적 가치와 의미를 재발견하는 공연예술제를 표방한다.

올해 프로그램은 예술성과 축제성을 강조했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주요 실내 공연장에서는 수준 높은 한국의 전통예술과 클래식, 월드뮤직 등을 선보이며, 야외공연장에서는 대중성의 강화를 통해 관객들이 함께 신나게 뛰놀며 즐길 수 있는'핫썸머 나잇'콘셉트로 공연의 흥을 돋운다.

올해 개막공연은 '풍물오페라 『잡색X』' 이다. 올해 소리축제 방향성을 상징하는 개막공연, 전북예술의 뿌리인'농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전북 전통예술을 중심에 세우는 제작 공연(연출 적극)으로 공동체의 장에서 펼쳐지던 임실필봉 풍물굿을 현대극장 무대 위에 세워 새로운 이미지와 메시지로 전달한다.

신명나는 한마당을 선보이는 농악은 시작과 함께 축제 기간 내내 펼쳐진다. 이리농악과 고창농악, 전주기접놀이, 강릉농악, 진안중평굿 등 각 지역의 다양한 농악의 진수를 엿볼 수 있다.

축제의 피날레는 '조상현&신영희의 빅쇼' 다. 1994~1998년까지 진행된 텔레비전 프로그램 중 1995년에 방송된'빅쇼 - 조상현&신영희, 소리로 한 세상'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두 명창의 소리 공력과 더불어 익살과 재치가 넘치는 재담을 재구성하는 무대 작품(연출 이왕수)으로 마련된다.

특히, KBS국악관현악단을 비롯해 전북대학교 한국음악과 학생들과의 협업은 한층 수준 높고, 한국 전통예술 미래 자원들의 성장을 지켜볼 수 있는 의미 있는 무대로 채워진다. 이 시대의 국창 두 분과 지역의 젊은 세대 소리꾼들이 함께하는 무대인 만큼 더욱 주목해 볼 만한 무대다.

14일부터 18일 한국소리의전당 명인홀에서 펼쳐지는 기획공연'판소리 다섯바탕'은 올해의 국창 김영자'심청가'를 비롯해 현재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는 중견 명창 왕기석' 수궁가', 채수정 '흥보가', 이자람 '적벽가'의 공연이 준비된다.

이와 함께 라이징스타 박가빈 '춘향가'의 무대가 예정됐다. 30대부터 70대까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명창들의 무대는 세대를 아우르고 판소리의 맥을 잇는 무대로 꾸며진다.

아울러, 전국 공모를 통해 블라인드 심사를 거쳐 선발된 5인의 소리꾼 김송지 '수궁가', 이정인 '흥보가', 강현영 '춘향가', 박수범 '적벽가', 조정규 '심청가'의 공연도 전라감영에서 펼쳐진다.

또한, 우리 음악의 새로운 가능성을 찾기 위해 2010년부터 개최된 경연 프로그램'소리프론티어'는 올해'소리프론티어×소리의 탄생2'타이틀로 전주MBC와 공동기획으로 추진된다. 관객 심사단과 세계 월드뮤직 전문가가 심사단으로 참여하는 글로벌 오디션으로, 세계를 K-흥으로 들썩이게 할 국악 뮤지션들을 축제 기간에 직접 만나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전통 기악 연주의 으뜸으로 꼽히는 산조를 통해 깊이 있는 명인들의 긴산조를 감상할 수 있는 시간도 기획됐다. 당대 최고의 명인 아쟁 박대성 명인과 가야금 지성자 명인의 수준 높은 공연도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지난해 호평을 받은'전주의 아침'은 올해도 계속된다. 전라감영에서 진행되는 마티네 공연'전주의 아침'은 바로크 리코더와 국악, 전통 무용, 월드뮤직 등을 선보이며, 체류형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와 피아니스트 임동혁, 한 사람의 공연만으로도 화제가 될 두 사람이 한무대에 오른다. 정경화와 임동혁의 첫 듀오 공연은 8월 16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세대를 넘는 세계적인 두 예술가의 무대, 이들의 첫 듀오 무대가 과연 어떨지 관심이 주목되는 이유다. 또한 탄탄한 실력으로 인정받는 중견 앙상블'세종솔로이스츠'는 2008년 이후 16년 만에 전주를 찾는다.

한국 전통음악가로 대중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대금 명인 박종기와 김계선, 두 실존 인물을 소재로 한 작품 음악극 <적로>도 전주를 찾는다. 극작가 배삼식, 음악 최우정, 연출 정영두 등 화려한 제작진과 소리꾼 이상화와 정윤형, 정가 가객 하윤주의 출연으로 공연계에서 큰 관심과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전북의 대표적인 오페라 단체'호남오페라단'은 동학농민혁명 130주년을 기념으로 제작한 콘서트 오페라 <녹두>를 선보인다. 공중 퍼포먼스와 전통 탈춤의 협업이 돋보이는 프로젝트날다&천하제일탈공작소의 <니나내나 니나노>는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광장에서 열린다. 

대중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관객과 소통하는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는 클래식뿐만 아니라 국악, 가요 등 다양한 음악 장르와의 협업을 하고 있으며,'슈퍼밴드2'와'나혼자산다'등의 출연으로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연주자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다.

재즈 피아니스트 조윤성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국립음악원에서 수학한 후 클래식과 재즈를 넘나드는 활동을 하고 있다. 10장의 정규 앨범과 루시드폴, 폴킴, 윤종신, 이상순, 이은이 등의 편곡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니 구와 조윤성 트리오의 협업이 어떤 시너지 효과를 불러일으킬지 무대를 통해 확인해 보자!

2005년에 결성된 한국 밴드로 한국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레게, 소울 펑크 음악을 하는 밴드 윈디시티와 트로트의 신바람 이박사의 협업은 축제장을 찾는 관객들에게 시원한 음악 바람을 선사할 예정이다.

소리축제 기간에는 평소 볼 수 없었던 다양한 나라의 전통음악을 만나 볼 수 있다. 올해 주목해야 할'폴란드 포커스'는 월드뮤직, 클래식, 재즈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갖고 있는 파워풀한 현악 5중주 폴란드'볼로시'와 민요 소리꾼'채수현'이 함께하는 콜라보 무대다. 소리축제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공연이다.

전북특별자치도 교류 사업인 이시가와현 타케베 시시마이(사자춤)&전주기접놀이 등 양국의 차세대 음악인들의 협업 무대도 기대해 볼 만하다.

이와 함께 아일랜드 켈틱 음악과 남부 이탈리아 타란텔라 음악인들이 결합된'타란타 켈티카'와 네덜란드 출신 인도네시아 이민 3세대 음악가들로 구성된'누산타라 비트'의 월드뮤직 크로스오버도 주목할 공연이다.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공연과 전시·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소리축제 기간 동안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장 2층에서는 리어카를 극장으로 사용하는 재활용인형극 '피리 부는 리어카 할아버지', 다양한 소형 악기를 활용하여 새로운 소리를 탐구하며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폴란드 '마웨 인스트루먼티', 나무통을 활용한 균형잡기 넌버벌 퍼포먼스 한국 우당탕탕 서커스 '목림삼', 체코의 인형 마리오네트와 나무껍질, 레몬, 허브 등의 천연 재료 물감을 활용하여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체코의 오브제 씨어터 '리틀 비지터'를 만날 수 있다.

지난 4월 어린이 뮤지컬 '삼양동화' 임실을 시작으로 부안 '릴리 컴퍼니'까지 8개 시군을 찾은'찾아가는 소리축제'가 올해 하반기에도 풍성하게 진행된다.

8월부터 10월 사이 완주, 남원, 김제, 장수, 무주에서는 수준 높은 해외 팀의 공연과 월드뮤직 워크숍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11월 30일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는 송년 특별공연으로 조선 왕실이 탄생시킨 최고의 걸작 '종묘제례악'이 국립국악원 협력으로 마련된다.

2015년부터 미래 관객개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시작된'찾아가는 소리축제'는 도내 14개 시군에 있는 학교, 갤러리, 문화공간을 직접 찾아가 도민들에게 국내외 다양한 공연들을 선보여왔다.

특히, 올해는 축제 기간을 중심으로 펼쳐졌던'찾아가는 소리축제'를 연간 기획함으로써 평소에 만나기 어려운 다채롭고 수준 높은 공연을 도민들이 사계절 만날 수 있도록 했다. 어린이 뮤지컬, 인형극, 판소리, 월드뮤직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도민 곁으로 다가간다.

아일랜드와 인도, 중국의 대표적인 민속 악기와 음악을 선보이는 렉쳐 콘서트'월드뮤직 아카데미'는 6월 19일부터 한 달간 도민들을 찾아간다. 주 1회 진행되는'월드뮤직 아카데미'는 이미 전회차가 매진되는 등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5일간의 축제 기간에는 학술축제가 마련된다. 한국풍물굿학회, 무용역사기록학회, 판소리학회, 한국민요학회, 무형문화연구원이 1일 1학술 포럼을 개최, 전북 전통예술의 의미와 확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전통예술 각 분야의 공연들이 생생하게 펼쳐지는 축제장에서 열리는 이번 학술 포럼은 학술과 공연 현장을 매개하는 새로운 장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겠다. 더불어, 전북 전통예술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되겠다.

이 밖에도 젊은 세대에서 인기가 높은'K-POP 플레이 그라운드'(2024한국방문의해 협력사업) 가 17일 경기전 앞에서 진행된다.

gojongw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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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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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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