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디스플레이가 차·부장급 직원을 대상으로 직무를 전환하는 '베테랑 잡포스팅'을 실시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전에도 각 사업부의 인력 수요 등에 대응하기 위해 잡포스팅을 해왔지만, 25년 이상 근속자를 대상으로 시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달 29일 사내 게시판에 베테랑 잡포스팅을 실시한다는 공지를 올렸다. 지원자 접수는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받았다. 자격 요건은 CL4 8년차 이상 혹은 근속 25년 이상 직원으로 차·부장급에 속하는 근무자다.

삼성디스플레이 아산2캠퍼스. [사진=뉴스핌 DB]

잡포스팅은 특정 부서에서 필요 인력을 충원하기 위해 내부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일종의 사내구인제도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서류전형과 면접전형을 거친 뒤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합격자들은 중소형사업부 전체, 생산기술연구원, 품질, 연구소 내 신설 조직 등 지원한 부서로 직무·부서를 변경한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TV·가전·스마트폰 등 세트(완제품)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에서 25년 이상 근속한 직원들의 직무 전환을 지원하는 '베테랑 잡포스팅'을 첫 실시한 바 있다. 이후 잡포스팅은 삼성전기 등 삼성 그룹 계열사에서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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