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정기인사는 옛말"...재계, 수시 인사·조직 개편으로 위기 돌파

기사입력 : 2024년06월12일 14:48

최종수정 : 2024년06월12일 14:48

SK그룹, 사업 포트폴리오 재조정 차원 잇단 CEO 교체
삼성도 반도체 수장 교체...수시 인사 및 조직개편 확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글로벌 경영 불확실성 확대에 국내 주요 기업들이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하는 등 임원 수시 인사 및 조직개편을 통해 위기를 넘겠다는 계획이다. 과거 연말에 정기적으로 단행했던 정기 임원 인사는 옛일이 되는 분위기다.

정기 인사 시즌이 아닌데도 수시로 CEO급을 교체한다는 것은 그만큼 기업들의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고 있고, 중동 정세 불안 지속에 올 연말 미국 대선 등 대내외 기업 환경은 그 어느때 보다 불확실한 상황이다.

◆ SK그룹, 사업 포트폴리오 재조정 차원 잇단 CEO 교체

12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지난 10일자로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을 SK이노베이션 신임 수석부회장으로 선임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생인 최재원 SK이노베이션 신임 수석부회장은 SK온 대표이사 수석부회장을 사임하고, SK이노베이션 계열의 에너지·그린 사업 전반에 대한 지정학적 리스크 대응과 글로벌 성장전략 실행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재계 주요 대기업 [사진=뉴스핌 DB]

특히 SK측은 최 수석부회장이 그동안 맡고 있던 SK그룹 수석부회장과 SK E&S 수석부회장은 계속 겸임하는 만큼 그룹 내 미래 에너지 사업의 통합 시너지를 창출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그룹은 지난달에도 김형근 SK E&S 재무부문장을 SK에코플랜트 신임 사장으로 선임하기도 했다. 그룹 차원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조정 작업을 진행중인 SK그룹은 이번 달 28~29일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 경영진이 참석하는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경영전략회의에서 향후 그룹 사업 재편 방향 및 추가 CEO 인사에 대한 밑그림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 삼성도 반도체 수장 교체...수시 인사 및 조직개편 확산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달 21일 전영현 삼성전자 미래사업기획단장 부회장을 DS부문장에 선임했다. 미래사업기획단장에는 경계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DS부문장을 위촉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사는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 환경하에서 대내외 분위기를 일신해 반도체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며 "전 부문장은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와 배터리 사업을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성장시킨 주역으로 그간 축적된 풍부한 경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반도체 위기를 극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포스코 그룹도 장인화 회장 취임 100일을 전후로 인적 쇄신 및 조직개편을 예고했다. 특히 장 회장은 조직 슬림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한 경영 효율성 제고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재계에선 이같은 주요 기업들의 수시 인사가 잦은 배경으로 글로벌 경영 불확실성을 꼽고 있다. 중동 정세 불안에다 특히 올해 말 미국 대선 등 그 어느때보다 경영 환경이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의 대내외 경영 불확실성이 점점 커지면서 연말 정기인사 시즌까지 기다리지 않고 경영 효율성 차원의 수시 인사를 단행하는 것 같다"며 "올 연말 미국 대선 등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의 수시 인사 및 조직개편이 점점 확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tack@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