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항공

속보

더보기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이르면 다음주 발표

기사입력 : 2024년06월05일 13:30

최종수정 : 2024년06월05일 13:31

에어프레미아 최종 인수 가능성 높아
EC·국토부 고심 깊어지며 발표 밀려
외국자본 기준 어떻게 충족할지 주목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우선협상대상자(우협) 선정 결과가 이르면 다음 주 나올 전망이다. 앞서 본입찰 이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유럽경쟁당국(EC)과 국토교통부의 고민이 깊어지면서 관련 절차가 지연된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 화물기에 화물이 실리고 있다. [사진=아시아나]

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매각 주관사인 UBS는 이르면 다음 주 우협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당초 매각 주관사는 5월 초까지 우협 대상 선정을 마치기로 했었다. 하지만 취재 결과 EC와 국토부의 검토가 길어지면서 일정이 계속 밀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원래 이번 주 발표가 유력했는데 또다시 한 주 밀린 것으로 안다"며 "늦어도 6월 중순까지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EC와 국토부가 신중한 검토를 하는 이유는 결국 '경쟁력' 때문이다.

EC는 대체 항공사로 볼 수 있는 에어프레미아, 에어인천, 이스타항공 등 세 곳의 경쟁력을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물사업부 인수 이후 화물 사업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지, 대한항공의 경쟁사가 될 수 있을 만한 위치인지 등이 중점적인 고민 사유다.

업계에서는 EC가 결국 후보 세 곳 가운데 에어프레미아의 경쟁력을 높게 평가할 것으로 내다본다. 하지만 에어프레미아는 외국 자본이 많이 들어가 있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국가기간산업인 항공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항공법상 외국 자본은 국내 항공 사업을 운영할 수 없게 돼 있다. 항공사업법 제9조 및 항공안전법 제10조 등은 '외국 국적의 법인 또는 단체는 국내항공운송사업을 영위할 수 없다'고 명시했다.

물론 외국 자본은 딜 종료 이후 결국 빠져나갈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딜이 진행 중인 현재 시점에서는 외국 자본이 상당 부분 있는 것을 부인할 수 없기 때문에 국토부의 고민이 깊은 것으로 관측된다.

에어프레미아도 국토부의 고민을 의식해 외국자본 축소에 나섰다. 에어프레미아는 화물사업부 본입찰 참여 당시 국내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 스페셜시튜에이션스(SS), 메리츠증권, 룩셈부르크 화물 항공사 카고룩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하지만 카고룩스와 동행은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일각에선 EC와 국토부의 고민이 더 길어질 경우 대한항공이 몸값을 낮출지 주목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의 거래 가격으로 4000억~5000억원 수준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해당 규모는 이번 입찰에 참여한 후보 세 곳 모두 외국 자본의 힘을 빌리지 않고 감당하기 버거운 수준이다. 따라서 항공법 규정을 맞추기 위해 몸값을 낮출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에어프레미아의 우협 선정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상황에서 EC와 국토부 설득이 관건"이라며 "만약 대한항공이 (화물사업부) 몸값을 내릴 경우 외국 자본에 대한 국토부 기준을 맞출 수 있고 이후 EC 측에 경쟁력 확보에 대해 충분히 설명한다면 양쪽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aykim@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