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C 캐나다오픈 공동 4위…매킬로이와 이틀 연속 동반 라운드
매킨타이어, 45번째 출전 만에 PGA 첫 우승…16언더파 264타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주형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캐나다오픈(총상금 940만달러)에서 공동 4위에 올라 올 시즌 첫 톱10을 기록했다.
김주형은 3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해밀턴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아 6언더파 64타를 쳤다.
[해밀턴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주형(왼쪽)과 로리 매킬로이는 13년의 나이 차가 무색하게 필드에서 '절친'이다. 매킬로이는 "김주형과 대화는 항상 유쾌하다"고 했다. 둘은 RBC 캐나다오픈에서 이틀 연속 동반 라운드하며 순위를 끌어올려 나란히 공동 4위에 올랐다. 2024.06.03 zangpabo@newspim.com |
최종 합계 13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이틀 연속 같은 조에서 플레이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나란히 공동 4위에 올랐다.
지난해 10월 타이거 우즈(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어린 21세 3개월의 나이에 PGA 3승을 거둔 김주형은 올해 출전한 15개 대회에선 한 번도 15위 이내에 들지 못했다.
김주형은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이 28.57%에 그칠 정도로 티샷이 흔들렸으나 정교한 아이언샷과 퍼트로 타수를 줄여나갔다. 그린 적중률은 83.33%였고 그린 적중 시 퍼트 수는 1.53개에 불과했다.
김주형은 1∼3번 홀에서 3연속 버디로 쾌조의 출발을 했고, 7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후반 들어 10·12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김주형은 14번 홀(파4)에서 첫 보기를 적어냈지만 18번 홀(파4)에서 1.7m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기분 좋은 마무리를 했다.
김주형은 매킬로이와 경기 내내 유쾌한 대화를 나누며 함께 성적을 끌어올렸다. 그는 "매킬로이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추억으로 간직할 것"이라고 했다.
김주형과 매킬로이는 2라운드 30위(2언더파 138타), 3라운드 11위(7언더파 203타), 4라운드 공동 4위(13언더파 267타)로 1라운드를 제외하고는 성적이 같았다. 동반 라운드로 시너지 효과를 얻은 둘의 성적은 라운드가 쌓일 수록 상승했다.
[해밀턴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로버트 매킨타이어가 3일 끝난 RBC 캐나다오픈에서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4.06.03 zangpabo@newspim.com |
우승컵은 로버트 매킨타이어(스코틀랜드·16언더파 264타)에게 돌아갔다. PGA 투어 45번째 출전 만에 거둔 첫 승이다. 2위는 벤 그리핀(미국·15언더파 265타), 3위는 빅토르 페레스(프랑스·14언더파 266타)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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