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美국무 "미 무기로 러시아 영토 타격 허용" 공식 확인

기사입력 : 2024년06월01일 00:03

최종수정 : 2024년06월01일 00:03

하르키우를 공격하고 있는 러시아 내부 목표물로 한정
전황 악화 막고 동맹국 요구 수용한 결정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미국 무기로 러시아 영토를 공격할 수 있도록 하는 권한을 일부 부여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31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외무장관 비공식 회의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도시 하르키우를 공격하고 있는 러시아 내부 목표물을 미국 무기로 타격하는 것을 승인한다"고 밝혔다.

앞서 미언론들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미사일 기지 등 타격을 위해 미국이 제공한 무기를 사용하도록 바이든 대통령이 허가했다고 보도했는데, 이날 블링컨 장관이 이를 공식 확인했다.

언론 브리핑 하는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만 블링컨 장관은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승인이 러시아의 다른 러시아 도시나 본토 내 다른 타격물로 확대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장관은 "지난 몇 주 동안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공격에 맞서 방어하기 위해 미국이 제공하는 무기를 (러시아 본토 목표물 타격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를 요청했다"며 "여기에는 러시아 국경에 집결해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는 러시아군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은 그 같은 목적을 위해 미국 무기를 사용하는 것을 승인했으며, 필요한 만큼 적응하고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상황에 따라 타격 범위를 확대할 수도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미국은 그동안 미국 무기를 사용해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는 것을 금지해 왔다. 블링컨 장관은 바이든 대통령의 이 같은 기조 변화에 대해 "전장에서의 상황에 맞춰 전략을 조정하고 적응한 결과"라면서 "이제 미국이 하르키우 지역과 그 주변에서 목격한 것에 대해 대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결정은 올해 들어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공급 정책을 완화한 두 번째 사례라고 전했다. 연초 미 정부는 비밀리에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육군전술미사일 (ATACMS·에이태큼스)를 제공하고 뒤늦게 이를 밝히기도 했다.

러시아 영토 내 무기 사용을 반대했던 바이든 대통령이 입장을 바꾼 것은 하르키우 주변 러시아 공세 강화로 전황이 더 악화되는 것을 막고 동맹국들의 요구를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연달아 러시아 본토 타격에 대한 서방 무기 제한을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