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초93에 결승선 통과해 중국 이어 은메달
6월 30일까지 38초30 들어야 파리행 티켓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파리로 향해 달리는 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대표팀이 제1회 아시아계주선수권대회에서 2위에 올랐다. 하지만 날씨 여건이 좋지 않아 기록 단축엔 실패했다.
이시몬(안양시청), 김국영, 이재성, 고승환(이상 광주광역시청)이 이어달린 한국 대표팀은 21일(한국시간) 태국에서 열린 대회 남자 400m 계주 결선에서 39초93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39초71의 중국이 우승했고, 홍콩이 40초14로 3위를 차지했다.
[항저우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육상 400m 계주 대표팀이 지난해 10월 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400m 계주 예선에서 바통을 이어받고 있다. 2023.10.2 psoq1337@newspim.com |
한국 선수들은 은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이날 경기장에 폭우가 쏟아져 파리올림픽 티켓 기준선인 '38초30 돌파'는 이루지 못했다.
파리올림픽 육상 남자 계주 400m에는 총 16개 팀이 출전한다. 지난 5∼6일 열린 2024 세계계주선수권대회에서 14개 팀이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결선에 진출한 8개 팀(미국, 일본, 캐나다, 이탈리아, 중국, 프랑스, 영국, 자메이카), 패자부활전을 통과한 6개 팀(남아프리카공화국, 가나, 호주, 독일, 나이지리아, 라이베리아)이 파리행을 확정했다.
당시 한국은 패자부활전 2조에서 39초17로 8개 팀 중 4위를 해 조 1, 2위가 얻는 파리행 티켓을 놓쳤다. 남은 올림픽 출전권 두 장은 2022년 12월 31일∼2024년 6월 30일 사이에 좋은 기록을 낸 팀이 받는다.
세계계주선수권대회에서 파리 올림픽 진출권을 얻지 못한 나라 중 브라질(38초19), 트리니다드 토바고(38초30)가 기록 순위 1, 2위에 자리하고 있다. 한국은 6월 30일까지 38초30을 뛰어넘어야 파리 올림픽 출전을 기대할 수 있다.
[항저우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육상 대표팀 고승환이 지난해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400m 계주 결선에서 3위로 골인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3.10.3 psoq1337@newspim.com |
현재 한국 남자 400m 계주팀은 38초74가 최고 기록이다. 대표팀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선에서 38초74 한국 타이기록을 세우며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이후 37년 만에 메달을 손에 쥐었다. 하지만 대표팀의 38초74 기록은 파리 올림픽 랭킹 전체 24위, 출전권을 획득하지 못한 국가 중 10위에 그친다.
한국은 6월 1∼2일 대만 오픈 대회, 14일 태국 오픈 대회에 출전해 한국 기록보다 훨씬 빠른 38초30 미만의 기록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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