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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돌아온 탱크' 최경주, 54세 생일날 역대 최고령 우승 도전

기사입력 : 2024년05월18일 17:16

최종수정 : 2024년05월18일 17:19

SK텔레콤오픈 3라운드 합계 6언더, 5타차 선두
대회 4번째, KPGA 투어 통산 17번째 우승도 눈앞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최경주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오픈 셋째 날에도 선두를 지키며 역대 최고령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최경주는 18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 동·서 코스(파71)에서 열린 3라운드에서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를 했지만 버디 3개를 잡아 1타를 잃는데 그쳤다.

활짝 웃는 최경주. [사진=KPGA]

중간합계 6언더파 207타로 2라운드에 이어 선두를 지킨 최경주는 19일 마지막 라운드에서 2위 장동규(1언더파 212타), 공동 3위 김경태(이븐파 213타)와 챔피언 조에서 우승 경쟁에 나선다. 공동 3위에는 이승택, 김백준도 이름을 올렸다.

최경주가 19일 챔피언에 되면 54세 생일날 KPGA 투어 최고령 우승 기록을 세우게 된다. 현재 최고 기록은 최상호가 2005년 매경오픈에서 세운 50세 4개월 25일이다. 이와 함께 최경주는 대회 4번째이자 KPGA 투어 통산 17번째 우승컵을 차지한다.

1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최경주는 7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내며 위기를 맞았다. 두 번째 샷이 그린 왼쪽 벙커에 들어갔고, 세 번째 샷은 벙커 턱을 맞고 그린에 못 미친 러프에 떨어졌다. 네 번째 샷 만에 공을 그린에 올린 뒤 2퍼트로 2타를 잃고 말았다.

최경주는 8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에 붙인 뒤 버디를 잡아 2위와 차이를 5타차로 다시 벌렸고, 이 타수차는 끝까지 좁혀지지 않았다.

최경주는 "내일도 그린이 딱딱해 아이언샷을 퍼트하기 좋은 곳에 떨어뜨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3라운드에도 선두 자리에 있는 것이 믿기지 않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서 좋은 플레이를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

최경주는 2002~2011년 PGA 투어에선 8승을 거뒀고, PGA 챔피언스 투어에선 2021년 한 차례 우승했다. 

zangpab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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