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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300원 시대]③ 60년대생 은퇴자가 월급 받는다고? 美배당 ETF 급증

기사입력 : 2024년05월03일 06:11

최종수정 : 2024년05월13일 08:00

달러 月배당 ETF로 3.8조 이상 몰려
한국에서 뜨거운 SCHD와 JEPI 월배당 ETF
은퇴자들, 미국 ETF로 현금흐름 확보 대 유행
달러 표시 미국주식과 배당 ETF 투자 급증할 것
환율 2000원 간다고? 오히려 좋은 이유?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한국인들은 현재 달러로 된 미국 주식 및 미국상장 ETF를 총 100조원(726억달러) 보유 중이다. 그 중 상위 10개 종목 합계액은 무려 53조원(385억달러)에 달한다. 전체 보유금액의 53%가 대형 10개 종목에 집중돼 있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올해 수익률은 얼마나 될까?

[환율 1300원 시대] 글싣는 순서

1. 3년전에는 1100원대···"당분간 고환율 불가피"
2. 한국인 美주식 100조 보유, 환차익만 '10조' 벌었다?
3. 60년대생 은퇴자가 월급 받는다고? 美배당 ETF 급증

◆ 한국인 집중 투자 미국주식 수익률 천차만별

올해 한국인이 가장 많이 보유한 미국 주식 상위 10개의 수익률을 살펴보면 종목별 편차가 어마어마하다. 1위인 테슬라는 15조3000억원(111억달러)를 보유 중이다. 문제는 연초부터 4월말까지의 수익률이 -26.2%로 크게 부진하다. 반면 2위인 엔비디아는 11조8000억원(86억달러)를 보유 중인데 74.5%라는 경이적인 수익률을 기록했다.

만약 1억원으로 상위 10개 종목에 동일 비중인 10%로 각각 1천만원씩을 투자했다면 올해 4개월간의 수익률은 10.8%다. 평가수익은 1080만원이 된다. 반면 같은 기간 미국 S&P500 수익률은 5.6%이고 미국 나스닥 수익률은 4.3%에 불과하다. 상위 10개 종목 수익률이 지수수익률보다 훨씬 양호한 셈이다. 하지만 어떤 종목을 선택했느냐에 따라 수익률 간 편차는 크다.

또 주목할 점은 미국주식에 투자한 한국인들이 주식투자 수익률 외에 보너스로 달러강세에 따른 환차익을 누렸다는 사실이다. 2023년말 1300원이었던 원∙달러 환율이 불과 4개월만인 2024년4월말에는 1380원으로 치솟았다. 4개월간 환차익만 6%가 넘는다. 기간을 2년 이상으로 늘리면 16% 이상의 환차익이 발생했다.

◆ 은퇴자들, 공격적 레버리지 투자와 안정적 배당주 투자 고민

은퇴가 임박한 한국인이나 이미 은퇴한 사람들 사이에서도 안정적인 미국 배당주에 더 투자할지 아니면 공격적인 미국 빅테크 주식인 테슬라,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메타(페이스북)에 더 투자할지를 두고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좀 더 공격적으로는 나스닥100 지수의 3배 레버리지로 투자하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에 투자된 금액이 무려 3조7천억원(27억달러)으로 보유금액 기준 5위를 기록했다. 또 미국 반도체 지수의 3배 레버리지로 투자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ETF' 투자규모도 2조7000억원(19억달러)로 7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은퇴자 중 상당수는 안정적인 미국 배당주나 미국 배당형 ETF를 선호하는 경우도 많다. 기존 소득이 없어지는 만큼 현금흐름에 대한 니즈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아직 충분한 은퇴준비가 안 된 경우 최근의 미국 달러 강세와 일본 엔화약세를 지켜보며 미래에 대한 공포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노령화와 저출산으로 대표되는 인구구조 붕괴로 한국 원화가 미래에는 경쟁력을 잃을 것이라는 우려다.

일부 은퇴자 커뮤니티에 올라온 의견들을 살펴보면 "역시 장기적으로 볼 때 달러가 정답이다", "일본 엔화 폭락이 한국 미래 원화의 모습", "원화 베이스의 한국주식보다는 달러 베이스의 미국주식이 진리"라는 의견들이 올라오고 있다. 모두 장기적인 강 달러를 예상하는 의견들이다.

그런데 현재의 달러강세 현상에 대해 환호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미 미국 배당관련 ETF로 포트폴리오 구축을 끝낸 은퇴자와 파이어족 들이다. 이들은 지금의 달러강세가 행복하다. 반면 이제 막 미국 배당 ETF를 사 모으기 시작한 은퇴자들은 초조하다. 급격한 달러 강세 현상에 적절한 환율에 ETF를 살 수 없을까 봐 우려하는 분위기다.

◆ 파이어족, 미국 ETF로 현금흐름 확보 대 유행

파이어족 사이에서는 미국 관련 ETF 상품만이 노후에도 현금흐름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특히 배당금을 달러로 받는다는 건 상당한 매력이다. 한국인이 보유한 미국 상장 배당관련 ETF 규모는 아직 미국 빅테크 주식 보유량에 크게 못 미친다. 하지만 점점 더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국인이 선호하는 해외 상장 현금흐름(배당 및 채권) ETF 상위 5개의 합계 보유금액은 약 3조8000억원(27억달러)다. 정기적으로 현금흐름이 발생하는 ETF 상품에는 다양한 전략이 녹아 있다. 순수 배당주 ETF외에도 미국 국채 매수를 통한 채권 이자 수령, 커버드콜 전략 등 다양한 방식이 있다.

◆ 배당주, 채권이자, 커버드콜 각각의 장단점 살펴야

현재 은퇴자와 은퇴 준비자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해외상장 현금흐름 ETF 1위는 '슈왑 미국 배당주(SCHD)' ETF다. 한국인들이 이미 1조1000억원(8억달러)을 보유 중이다. SCHD는 찰스슈왑에서 운영하는 ETF로 10년 이상 연속으로 배당을 늘려온 기업 100곳에 분산 투자하는 게 특징이다. 분기별로 배당금을 지급하며 연간 배당수익률은 약 3.2% 수준이다.

한국인에게 인기 있는 현금흐름 ETF 2위는 의외다. 일본 도쿄에 상장(티커명 2621)된 '아이셰어즈 20년 이상 미국 국채 엔화' ETF다. 무려 1조원(7억달러)을 보유 중이다. 그런데 왜 미국상장 ETF 대신 일본 상장 ETF를 택했을까?

지금의 현저한 엔화 약세 현상이 조만간 엔화강세로 돌아설 경우 환차익과 함께 미국 금리인하에 따른 채권 자본차익을 둘 다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투자자들의 의도와 달리 엔화가 약세다. 또 금리인하도 지연되고 있다. 따라서 올해에만 -11.7%의 평가손실을 보고 있다.

3위는 미국에 상장된 '아이셰어즈 20년 이상 미국 국채(TLT)' ETF로 한국인들이 약 8000억원(6억달러) 규모를 보유 중이다. 역시 예상과 달리 미국 금리인하가 지연됨에 따라 올해 수익률은 -9.9%로 부진하다. 현재 미국 20년물 국채 수익률은 연 4.8%에 달한다. TLT ETF의 연간 배당률은 이에 살짝 못 미치는 4.2% 수준이다. 배당금은 달러로 받게 되니 환차익은 덤이다.

4위인 'JP모건 주식 프리미엄 인컴(JEPI)' ETF는 한국인들이 약 5000억원(4억달러)을 보유 중이다. JEPI는 패시브가 아닌 액티브 ETF다. 따라서 JP모건의 베테랑 펀드매니저가 직접 기업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운용되며 S&P500 종목 위주로 투자한다. 또 커버드콜 전략을 사용하는 점도 특징이다.

'커버드콜(Covered Call)'이란 옵션을 팔아 추가 수익을 얻는 투자 전략을 말한다. 마치 투자상품에 대한 보험에 가입하는 것과 같은 효과다. 이미 가지고 있는 주식을 담보로 옵션을 판매한다. 주로 주가가 하락했을 때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는 '콜옵션 매도' 방식으로 운용된다.

따라서 자동차 보험에 가입해 사고 발생 시 보험 회사가 피해를 보상해 주는 것과 비슷하게 주가 하락 시 일부 수익이 발생한다. 이를 통해 이미 가지고 있는 주식이 주가하락으로 손해를 보더라도 옵션으로 일정부분 커버 할 수 있게 된다. 횡보장에서도 큰 효과를 본다. 단점은 상승장에서는 수익이 축소된다는 점이다.

JEPI ETF의 최근 연간 배당수익률은 7.4%로 상당히 높은 편이다. 하지만 높은 배당수익률이 높은 실제수익률로 이어지는 건 아니다. JEPI의 또 다른 인기비결은 월배당 ETF라는 점이다. 매월 현금이 지급되기를 원하는 은퇴자들에게 인기가 많다. 또 배당 재투자를 통해 복리효과를 누릴 목적으로 JEPI ETF를 선택하는 경우도 있다.

한국인 선호 해외상장 현금흐름 ETF 5위에 랭크된 '글로벌X 나스닥100 커버드콜(QYLD)' ETF는 약 3000억원(2억달러)을 보유 중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국 자회사인 '글로벌X'의 대표 ETF 중 하나다. 지난 몇 년간 S&P500보다 상승률이 높았던 나스닥100 종목 위주로 투자한다.

글로벌X의 'QYLD ETF'는 JP모건의 'JEPI ETF'처럼 월배당 상품이다. '나스닥100'에 커버드콜 전략을 결합한 최초의 ETF다. 최근 연간 배당수익률은 무려 11.9%다. 글로벌 ETF 시장에서는 몇 년 전부터 커버드콜 전략이 대 유행이다. 하지만 이 전략도 상승장에서는 수익이 축소되고 변동성 큰 시장에서는 손실이 발생할 수 있음을 투자자들은 명심해야 한다.

◆ 달러 표시 미국주식과 배당 ETF 투자 급증할 것

앞으로도 한국인은 달러 기반 미국주식과 미국 ETF 투자를 더 늘리게 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에서는 지금 60년대생 중 상당수가 이미 은퇴했거나 은퇴가 임박해 있다. 이들은 가정주부를 제외하고도 수백만명 규모다. 이들에게 은퇴후의 현금흐름은 생존을 결정하는 문제다.

과거에는 방어적인 국내 예금이나 국내 수익형 부동산 투자로 노후의 현금흐름을 확보하려 했지만 지금은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금리가 낮은 예금이나 유동성이 낮은 부동산보다 달러자산 확보를 중요하게 여기는 흐름이다.

또 상대적으로 체력이 약한 한국주식으로 원화배당을 받기보다는 훨씬 크고 안정적인 미국 우량주식으로 달러배당을 받고자 하는 흐름이 강하다. 결론적으로 최근 1400원에 육박하는 달러강세 현상은 지나친 쏠림이라는 평가가 많다.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한국인들은 원화 자산 집중에서 벗어나 일정부분의 달러자산 확보가 꼭 필요한 상황이다.

이미 미국 월배당 ETF 포트폴리오를 완성한 일부 한국 투자자들의 마음은 지금 평화롭다. 매월 따박따박 들어오는 달러 월 배당금을 높은 환율이 적용된 원화로 바꿔 한국에서의 은퇴 생활비에 활용하고 있다. 이들은 오히려 달러강세가 더 지속되기를 바라고 있다. 한국인들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달러 자산 확보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다.

longinu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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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기자회견 대국민 사과 미흡" 71.2%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매우 미흡+다소 미흡)'고 응답한 비율이 71.2%로 집계됐다. '진정성 있다(다소 진정성+ 매우 진정성)'고 답변한 비율은 26.4%, '잘모름'은 2.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는 남녀 모두에서 과반을 넘었다. 남성은 64.9%, 여성은 62.9%가 '매우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다소 미흡했다'는 각각 8.3%, 6.2%였다. 남성 71.2%, 여성 69.1%가 윤 대통령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1020세대와 40대가 특히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40대는 87.2%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미흡'이 81.0%, '다소 미흡'이 6.2%였다. '진정성 있다'는 12.3%로 '다소 진정성 있다'는 5.6%, '매우 진정성 있다'는 6.8%였다. '잘모름'은 0.5%였다. 만 18세~29세도 84.8%가 '미흡했다'고 응답했다. '매우 미흡'이 78.8%, '다소 미흡'이 6.0%로 나타났다. '진정성 있다'는 14.3%로 '다소 진정성 있다'가 2.4%, '매우 진정성 있다'는 11.9%였다. '잘모름'은 0.9%였다. 50대는 '미흡했다'가 75.2%(매우 미흡 69.6%,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는 23.5%(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6.5%)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3%였다. 30대는 '미흡했다' 68.2%(매우 미흡 62.2%, 다소 미흡 5.9%), '진정성 있다' 24.3%(다소 진정성 6.9%, 매우 진정성 17.5%), 잘모름 7.5%로 나타났다. 60대는 '미흡했다' 60.2%(매우 미흡 52.0%, 다소 미흡 8.1%), '진정성 있다' 38.4%(다소 진정성 17.7%, 매우 진정성 20.8%), '잘모름' 1.4%였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70대 이상만 '진정성 있다'가 48.9%(다소 진정성 23.7%, 매우 진정성 25.3%)로, '미흡했다'고 응답한 46.9%(매우 미흡 34.4%, 다소 미흡 12.6%)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이 '미흡했다'가 80.1%(매우 미흡 69.8%, 다소 미흡 10.3%)로 가장 많았다. '진정성 있다'는 16.5%(다소 진정성 7.1%, 매우 진정성 9.4%), '잘모름'은 3.4%였다. 다음으로 경기·인천은 '미흡했다' 74.8%(매우 미흡 69.3%,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 25.5%(다소 진정성 8.7%, 매우 진정성 15.8%), '잘모름' 0.7%였다. 서울은 '미흡했다' 74.2%(매우 미흡 64.3%, 다소 미흡 9.9%), '진정성 있다' 24.9%(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7.9%), '잘모름' 0.9%였다. 강원·제주는 '미흡했다' 71.0%(매우 미흡 66.2%,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23.3%(다소 진정성 16.2%, 매우 진정성 7.1%), '잘모름' 5.7%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미흡했다' 65.9%(매우 미흡 55.4%, 다소 미흡 10.5%), '진정성 있다' 30.7%(다소 진정성 12.4%, 매우 진정성 18.3%), '잘모름' 3.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미흡했다' 64.7%(매우 미흡 61.0%, 다소 미흡 3.6%), '진정성 있다' 28.0%(다소 진정성 12.9%, 매우 진정성 15.1%), '잘모름' 7.3%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미흡했다' 59.4%(매우 미흡 54.6%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38.5%(다소 진정성 15.8%, 매우 진정성 22.8%), '잘모름' 2.1%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을 제외하고 모두가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95.1%에 달했다. 이중 '매우 미흡'은 91.9%, '다소 미흡'은 3.1%였다. '진정성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4.5%(다소 진정성 1.3%, 매우 진정성 3.2%)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0.4%였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62.6%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이 있었다'는 26.1%, '매우 진정성이 있었다'가 36.7%로 집계됐다. '미흡했다'는 35.4%(매우 미흡 22.9%, 다소 미흡 12.4%), '잘모름'은 1.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미흡했다' 95.8%(매우 미흡 94.7%, 다소 미흡 1.1%), '진정성 있다' 4.2%(다소 진정성 1.1%, 매우 진정성 3.1%)였다. 개혁신당은 '미흡했다' 90.0%(매우 미흡 77.9%, 다소 미흡 12.1%), '진정성 있다' 8.3%(다소 진정성 3.4%, 매우 진정성 4.9%), '잘모름' 1.7%였다. 진보당은 '미흡했다' 70.1%(매우 미흡 65.1%, 다소 미흡 5.0%), '진정성 있다' 29.9%(다소 진정성 2.3%, 매우 진정성 27.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미흡했다' 78.6%(매우 미흡 71.3%, 다소 미흡 7.3%), '진정성 있다' 9.4%(다소 진정성 6.0%, 매우 진정성 3.4%), '잘모름' 12.0%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94.8%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매우 미흡'이 87.9%, '다소 미흡'이 6.9%였다. '진정성 있다'는 3.1%(다소 진정성 2.0%, 매우 진정성 1.1%), 잘모름은 2.1%였다. 국정을 '잘 하고 있다' 응답자 중에서는 89.2%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은 32.5%, '매우 진정성'은 56.7%로 나타났다. '미흡했다'는 9.5%(매우 미흡 2.5%, 다소 미흡 7.0%), '잘모름'은 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은 '끝장 회견'을 예고한 것과는 달리 국민이 원하는 '속 시원한'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의 이날 답변은 대체로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 앞에 고개는 숙였지만 정작 실제 답변에선 김건희 여사를 적극 두둔해 대국민사과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문제 인식과 처방 모두에서 '국민 눈높이'에 크게 미흡 하다보니 이번에 조사한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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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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