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마동석 '범죄도시4', 상영점유율 82%…독과점 심화

기사입력 : 2024년05월02일 16:00

최종수정 : 2024년05월02일 16:00

나홀로 독주로 '파묘'기록보다 빨리 500만 달성
5월 극장가 한국영화 실종, 영화 다양성 크게 악화
'그녀가 죽었다','설계자'등 장르영화 개봉 예정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마동석 주연의 액션 영화 '범죄도시 4'가 지난달 30일 누적 관객 수 500만 명을 넘어섰다. 1일 배급사인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는 '범죄도시4'가 상반기 최고 흥행작인 '파묘'(10일)보다 사흘 빨리 500만 관객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영화 '범죄도시4'. [사진 =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2024.05.02 oks34@newspim.com

그러나 '범죄도시4'의 상영점유율이 82%에 육박하는 등 기형적인 독과점 현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영화진위원회의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범죄도시4'의 상영점유율은 지난달 27일 82%, 28일 81.8% 등을 기록하는 등 지속적으로 80%를 넘어서고 있다. CGV, 롯데 등 멀티플렉스 영화관의 대부분의 스크린이 '범죄도시4'로 뒤덮여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5월 1일 매출액 점유율만 봐도 독과점 현상은 뚜렷하게 드러난다. '범죄도시4'가 84.8%를 차지했고, 이어 '쿵푸팬더4'(4.0%), '스턴트맨'(4.2%), '포켓몬스터: 성도지방 이야기, 최종장'(3.3%) 정도가 눈에 띌 뿐이었다. 10위 권 내에는 '파묘'가 1000만 영화의 명맥을 유지할 뿐 다른 한국영화는 한 편도 없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그녀가 죽었다'. [사진 =무빙픽처스컴퍼니] 2024.05.02 oks34@newspim.com

다음 주부터 '혹성 탈출: 새로운 시대', '그녀가 죽었다' 등 기대작들이 개봉하지만 '범죄도시4'의 독과점 현상을 밀어내기엔 역부족으로 보인다. 무엇보다도 한국영화의 부진이 뼈아프다.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 영화 '그녀가 죽었다'는 변요한, 신혜선 등이 출연하지만 화제성에 있어서 '범죄도시4'에 훨씬 미치지 못한다. 강동원 주연의 '설계자'는 의뢰받은 청부 살인을 완벽한 사고사로 조작하는 영일(강동원)이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일과 함께 일하는 팀원 재키(이미숙), 월천(이현욱), 점만(탕준상)의 다양한 캐릭터들이 눈에 띈다. 5월말 개봉하지만 '범죄도시4'의 거대한 그림자를 지우기엔 역부족으로 보인다.

영화평론가 전찬일은 "한국영화의 다양성이 실종되고 있다는 증거"라면서 "한국영화가 급격하게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는 슬픈 현실"이라고 말한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한국영화 제작현장의 침체로 개봉할만한 신작이 없는 현실도 무시할 수 없다.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영화들도 대부분 코로나19로 창고에서 묵혔던 영화들이다. 영화계에서는 영화진흥위원회 등 한국영화의 활성화에 앞장서야할 기관이 수개월째 위원장 공백 상태로 운영되는 등 우려할만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oks3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