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명동 '버스대란'·강남 '버스열차' 사라진다…광역버스 노선 조정

기사입력 : 2024년05월02일 11:00

최종수정 : 2024년05월02일 11:00

명동 방향 13개, 강남 방향 20개 광역버스 노선의 운행경로 조정

[서울=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앞으로는 명동과 강남에서의 광역버스 정류장 혼잡과 도로 정체가 완화대 퇴근 소요시간도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와 함께 명동, 강남 등 서울 주요 도심의 도로 및 버스 정류장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수도권 광역버스 노선을 조정한다고 2일 밝혔다.

서울역 인근 서울 시내버스 모습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광역버스 노선이 명동과 강남으로 집중되면서 서울 도심혼잡을 가중시키는 원인이 돼 왔다. 명동입구의 경우 정류장에서의 노선버스 지정 위치 때문에 대기시간이 길어지고 강남의 경우 중앙버스전용차로의 부하로 버스가 일렬로 길게 늘어서는 '강남대로 버스 열차현상'이 반복돼 왔다.

대광위는 "지난해 8월부터 진행한 대한교통학회 연구용역을 토대로 수도권 광역버스 협의체를 통해 광역버스 노선 조정안을 논의·조율했다"면서 "특히 기존 이용객의 불편과 혼선을 최소화하면서 노선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조정안을 살펴보면 명동의 경우 회차경로를 2개 노선으로 조정했다. 기존 남산1호터널 외에 오는 6월 29일 부터 소월길로도 광역버스가 무정차 통과하도록 했다. 적용되는 노선은 성남 방면 9003번과 9300번 버스로 명동입구 대신 맞으편 롯데백화점에 정차한다.

명동에서 판교로 퇴근하는 직장인이 이 버스 노선을 이용할 경우 기존 57분 소요에서 45분으로 12분 단축되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했다.

중앙차로 정류장 외에 가로변 정류장을 신설 또는 전환해 11개 노선이 오는 16일부터 하행선(1호터널 방면) 의 중앙차로 남대문세무서와 가로변 명동성당으로 정류장을 분산시켰다.  명동성당 정류장에 정차하는 노선은 4108번, M4108번, M4130번, M4137번, 4101번, 5000A번, 5000B번, 5005번,5005(예약)번, P9110(퇴근)번, P9211(퇴근)번 등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명동입구와 남대문세무서의 버스 통행량이 혼잡시간 대 시간당 각각 71대에서 61대, 143에서 106대로 줄어 들게 돼 정류장 부하가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도 노선 분산을 통한 남산 1호 터널의 정체 완화 효과 등을 모니터링해 필요 시 노선 추가 전환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광역버스의 30%가 집중되는 강남은 5개 노선이 오전과 오후로 나눠 역방향 운행을 하게 된다. 현행 기준으로 경기방면 광역버스는 경부고속도로→반포IC→신논현→강남→양재IC→경부고속도로 노선만 있었으나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진 버스노선들이 경부고속도로→신양재IC→강남→신논현→반포IC→경부고속도로 노선으로 운행하게 된다.

이에 해당되는 노선은 1560번, 5001번, 5001-1번, 5002B번, 5003번이며 6월 29일부터 각 노선별로 오전A와 오후B로 구분돼 오후시간대만 역방향 운행을 하게 된다.

강남일대는 많은 노선이 강남대로 하행 중앙버스전용차로에 집중돼 있다. 특히 중앙차로 신분당선강남역 앞뒤는 '버스 열차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며 최대 60분까지 걸리는 경우가 있다.

국토부는 이번 조치를 통해 퇴근시간 대 더 빠르게 경부고속도로 진입이 가능해 퇴근 소요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기대했다. 강남에서 용인으로 퇴근하는 직장인을 시뮬레이션 한 결과 기존 45분 소요에서 33분으로 12분 단측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강남 구간 15개 노선 일부 구간도 현행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아닌 가로변차로를 6월29일부터 운행하도록 조정했다.

양재에서 회차해 강남대로를 왕복으로 운행하는 서울 서북부권 9개 노선은 강남대로 하행구간에서는 하차승객만 있는 점을 고려해  중앙차로 2호선강남역 정류장에서 가로변으로 전환된다. 이에 해당되는 버스 노선은 3100번포천, 9500번, 9501번, 9802번, M7412번, 9700번, 6427번, M6427번, G7426번 등이다.

또M4403번, 4403번, 1551번, 1551B번, 8501번, 8502번 등 6개 노선도 중앙차로 신분당선강남역 대신 래미안아파트·파이낸셜뉴스 정류장 등 가로변에 정차하도록 조정한다. ☞【참고1-5】

국토부는 이러한 조치를 통해 주된 혼잡 정류장인 신분당선강남역과 뱅뱅사거리의 버스 통행량이 혼잡시간 대 시간당 각각 198대에서 145대, 225대에서 193대로 크게 감소할 것으로 기대했다.

대광위는 광역버스 노선을 신설할 때에도 가급적 혼잡구간 진입을 최소화해 주요 도심의 도로와 정류장 혼잡이 심화되지 않도록 지자체와 소통하며 노선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배성 대광위 광역교통정책국장은 "이번 조정안으로 시행 초기 이용객 혼선이 있을 수 있는 만큼 각 기관, 운수사와 협조해 노선조정 시행 전후를 철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dbman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