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파묘' 장재현 감독 "콘진원 '창의인재동반사업', 씨앗에 거름 주는 사업"

기사입력 : 2024년04월17일 10:15

최종수정 : 2024년04월17일 10:15

'파묘' 장재현 감독 인터뷰 공개
창의인재동반사업, 12년간 3667명 창의인재 양성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천만 영화 '파묘' 장재현 감독은 지난 5일 한국콘텐츠진흥원과의 만남에서, "단편 영화 '12번째 보조사제' 제작 당시 오컬트 장르 영화가 시장에 없어서인지 지원하는 곳마다 다 떨어졌다. 마지막으로 해보자는 생각으로 콘진원의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에 지원했고, 그 결과 영화를 성공적으로 완성할 수 있었다"라며 인터뷰 서두를 열었다.

올해 첫 천만 관객 영화 '파묘'를 연출한 장재현 감독은 2013년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 창의교육생 출신이다. 2012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3년 차를 맞이한 창의인재동반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이 미래 콘텐츠 산업을 이끌 우수 창의인재를 발굴하고자 추진하는 사업으로, 실제 수많은 창의인재동반사업 출신 창의교육생들이 K-콘텐츠 산업 주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영화 '파묘'의 장재현 감독 [사진=콘진원] 2024.04.17 alice09@newspim.com

창의인재동반사업은 창작의 소질과 소양을 갖춘 예비 창작자 대상으로 멘토와 예비 창작자와의 1:1 도제식 멘토링을 지원하며, 선발된 창의교육생들은 사업 참여자 간 활발한 교류를 위한 폭넓은 네트워킹 기회를 통해 자기 주도적 창작 프로젝트에 전념할 수 있다.

장재현 감독은 콘진원과의 인터뷰에서, "영화 제작비를 위한 재정적 지원뿐 아니라, 창의인재동반사업의 영화 현업인 멘토링이 정말 큰 도움이 됐다"라며 "비슷한 고민을 하는 창의교육생들도 만나 함께 용기도 얻고, 나 혼자만이 아니라는 위로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장 감독은 '12번째 보조사제' 개봉 후, 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 등 다양한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데뷔 무대를 성공적으로 장식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단편 영화 '12번째 보조사제' 개봉 후, 유명 배우가 먼저 전화를 주는 등 예상보다 훨씬 많은 반응이 있었다"라며, "당시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에 참여하지 못했으면, 장편영화 '검은 사제들'(2015), '사바하'(2019)는 없었고, 결국 '파묘'도 없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장재현 감독은 창의인재동반사업을 "프로젝트에 지원하는 것이 아닌 '사람'에게 지원하기 때문에 창작자 개개인의 창의성과 취향을 지켜낼 수 있는 사업"이라며 그는 "'안전한 것이 가장 위험하다'라는 말이 있듯이 더 뾰족하고, 더 재능 있고, 더 4차원인 친구들에게 더 자신 있게 밀고 나가라고 응원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창의인재동반사업을 '자라나는 씨앗들에게 거름을 주는 사업'이라 표현하며, "여러 분야의 많은 사람들에게 '영양분'을 주듯이 지원해야 다양성이 보장된 콘텐츠가 나올 수 있다"라고 밝혔다.

장재현 감독은 "특히 영상·스토리 장르 창작자들은 기다림이 필요하다. 2013년 창의인재동반사업을 계기로 꾸준히 스텝을 밟았기 때문에 좋은 성과를 볼 수 있었다"라며 "멘토링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교육생들이 콘텐츠 산업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콘진원의 실질적인 도움과 지속적인 지원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나아가 K콘텐츠 글로벌 위상이 높아진 지금 '파묘' 역시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는 현상에 대해서 "내가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것을 만들면 동남아, 미주 어딘가에도 이를 좋아하는 사람이 반드시 있는 것 같다"라며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 BTS와 같은 K콘텐츠 글로벌 성공 선배들이 있어서 지금 파묘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도 가능했을 것이다. 그러나 글로벌 성공에 있어서도 관객의 취향을 미리 재단하여 접근하는 것은 위험하고, 내가 좋아하는 이야기를 씨앗으로 삼아 이를 대중에게 꺼내놓을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본 사업을 통해 발굴된 창의인재들은 방송, 영화 외에도 음악, 공연, 웹툰,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 분야에서 활발한 창작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대본을 집필한 문지원 작가 ▲웹드라마 '소년심판'의 김민석 작가 ▲뮤지컬 '쇼맨'의 한정석 작가 ▲장편 애니메이션 <태일이>를 제작한 홍준표 감독 ▲네이버 웹툰 '견우와 선녀'의 안수민 작가 등이 대표적이다.

창의인재동반사업은 지난 12년간 정상급 콘텐츠 전문가로 구성된 1766명의 멘토가 참여했으며, 3669명의 창의인재를 배출했다. 올해는 15개의 다양한 K콘텐츠 분야별 플랫폼 기관을 통해 300여 명의 창의인재를 양성할 예정이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편 명의 대리투표' 영장 청구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 배우자 명의로 대리투표를 한 선거사무원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31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대선 투표사무원 A씨에 대해 전날 공직선거법상 대리투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제21대 대선 사전투표 첫째날인 2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용강동주민센터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ryuchan0925@newspim.com A씨는 지난 29일 정오 무렵 강남구 대치2동 사전투표소에서 남편의 신분증으로 투표용지를 발급받아 대리투표를 완료한 뒤 약 5시간 후 자신의 신분증으로도 투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5시 11분께 "투표를 두 차례 한 유권자가 있다"는 무소속 황교안 대선후보 측 참관인의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해 A씨를 긴급 체포했다. 강남구 보건소 소속 계약직 공무원인 A씨는 대선 투표사무원으로 임명돼 유권자들에게 투표용지를 발급하는 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plum@newspim.com 2025-05-31 13:52
사진
극우단체 댓글 여론 조작 의혹 [서울·청주=뉴스핌] 한태희 지혜진 기자 = 극우 단체가 댓글 조작팀을 만들어 여론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반란 행위"라고 규정하며 국민의힘과의 연관성도 거론했다. 국민의힘은 댓글 조작팀은 김문수 대통령 후보뿐 아니라 당과 관련이 없다고 부인했다. [평택=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1일 경기도 평택시 배다리 생태공원 앞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2025.05.31 yooksa@newspim.com 이재명 후보는 31일 경기 평택 배다리 생태공원에서 선거 유세에서 "국민 여론을 조작하려는 것은 사실상 반란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어 "댓글을 조작하고 가짜뉴스를 쓰는 행위를 용서할 수 있나"라며 "마지막 잔뿌리까지 다 찾아내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댓글 조작팀이 국민의힘과 연관돼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재명 후보는 "더 심각한 것은 국민의힘 관련성이 높다는 것으로 국회의원이 그 단체를 오갔다는 말도 있고 가짜 기자회견을 함께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며 "나라 뒤집어질 중범죄 행위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도 거들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충북 청주 오창프라자 앞 광장에서 긴급 브리핑을 통해 "김문수 후보와 국민의힘은 저열한 여론조작에 어디까지 가담했는지 실토하라"고 말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12·3 쿠데타의 실패에도 또다시 대한민국을 집어삼키려는 극우 내란 카르텔의 여론조작을 규탄한다"면서 "김 후보와 국민의힘은 여론 조작 공작에 어디까지 가담했는지 밝혀야 하며 보도에 거명된 권성동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조정훈 의원은 직접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릉=뉴스핌] 최지환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1일 오후 강원 강릉시 중앙시장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 현장에서 이재명 후보와 부인 김혜경 여사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비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5.05.31 choipix16@newspim.com 국민의힘은 반박문을 내고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맞섰다. 국민의힘 중앙선대 미디어법률단은 "국민의힘과 김문수 후보는 '리박스쿨'이나 '자손군'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민주당이 드루킹 댓글조작단을 운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허위 사실로 해당 단체들과 국민의힘을 억지로 연관시키고 있는데 무리한 시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미디어법률단은 "뉴스타파와 민주당 주장을 일방적으로 받아쓴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며 "유권자 민심을 왜곡할 수 있는 불공정 보도, 허위보도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온라인매체 뉴스타파는 전날 '리박스쿨'이라는 보수단체가 '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자손군)'를 만들어 이재명·이준석 후보를 비방하고 김문수 후보를 추켜세우는 댓글을 올리고 댓글을 올린 사람에게 초등학교 늘봄학교 강사 자격증을 발급하는 여론 조작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ace@newspim.com 2025-05-31 17: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