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전시·아트

속보

더보기

국립중앙박물관, 봄맞이 심화전 '옛 그림 속 꽃과 나비' 개최

기사입력 : 2024년04월15일 15:55

최종수정 : 2024년04월15일 15:55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은 봄을 맞이해 심화전 '옛 그림 속 꽃과 나비'를 개최한다. 상설전시관 서화실에서 꽃과 나비가 그려진 조선시대 그림 15건을 전시해 옛사람들의 꽃과 나비에 대한 시선과 다양한 표현 방법을 소개한다.

조선시대 나비 그림의 의미를 알아본다. 옛사람들은 나비가 장수를 상징하는 벌레라고 생각하여 나비 그림을 애호했다. 또한 나비 그림을 보면서 중국 고대 철학자 장자의 나비 꿈 고사를 떠올리며 물아일체의 경지를 되새겼다. 김홍도(1745~1806 이후)가 그린 부채 그림 '나비'(도1)에 쓰인 '장자의 꿈속에 나비가 어찌하여 부채 위에 떠올랐느냐(栩栩然漆園春夢 胡爲乎幻出便圖)'라는 시구에서 이러한 생각을 확인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봄 맞이 심화전 '옛 그림 속 꽃과 나비' 포스터 [사진=국립중앙박물관] 2024.04.15 alice09@newspim.com

조선 문인들은 집에 꽃밭을 만들어 꽃을 심고 가꾸는 일을 즐겼다. 꽃을 키우는 일은 마음을 닦고 덕을 기를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 감상의 대상으로 꽃을 여기면서, 진기한 꽃에 대한 선호가 높아졌고, 아울러 꽃 그림에 대한 수요도 높아졌다. 특히 19세기 문인 화가 신명연(1809~1886)은 꽃 그림으로 유명했다.

조선시대 화가들은'모방과 연습', '사생과 관찰'이라는 방법으로 꽃과 나비를 그렸다. 그림 그리기 교재인 화보를 보면서 화면 구도와 꽃의 자태, 나비 동작 등을 익히는 것은 화가들의 중요한 그리기 공부 방법이었다. 19세기 들어서 직접 보고 관찰해 그리는 풍조가 확산되었고, 그 대표적인 화가가 남계우(1811-1888)이다.

남계우는 '남나비'라고 불렸을 정도로 조선시대 나비 그림을 가장 잘 그리는 화가로 평가받았는데, 그의 나비 그림은 나비 종류와 암수를 구별할 수 있을 정도로 자세하다(도2, 도3, 도5). 신명연도 꽃과 나비를 잘 그린 화가이다. 그는 그림의 구도나 동작은 화보를 참고했지만, 나비 날개 표현은 남계우와 같이 사생과 관찰을 기반으로 묘사했다(도4). 하지만 그는 나비 그림보다 꽃 그림으로 이름이 더 높았다. 신명연은 식물 백과사전을 보면서 꽃에 관한 지식 등을 쌓고, 꽃을 관찰하면서 그림을 그렸다(도6). 특히 꽃과 나비, 그림 폭마다 대조적인 색을 배치해 화려하고 세련된 자신만의 화풍을 이룩했다.

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는 "오랜 기간 우리와 함께 한 꽃과 나비는 우리 문화유산 속에 다양한 모습으로 녹아있다. 옛사람들은 복을 구하기 위해, 때로는 옛 선현들의 고사를 떠올리며, 때로는 덕을 쌓거나 아름다움을 감상하기 위해 꽃과 나비를 그렸다. 꽃이 피고, 나비가 나는 봄, 박물관에서 그림으로 만나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