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항공

속보

더보기

국민연금 반대에도…조원태 회장 사내이사 재선임 문제 없을 듯

기사입력 : 2024년03월15일 16:22

최종수정 : 2024년03월15일 16:22

주주권익 침해·과도한 이사 보수한도 지적
조원태 우호지분 30% 이상…주총 통과 예상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국민연금이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에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을 반대했다. 하지만, 대한항공과 관련 업계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한진그룹]

1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전날 제4차 위원회를 열고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안과 이사보수한도 승인 안건에 대해 반대하기로 결정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로 주주권익을 침해했으며 이사 보수한도는 경영 성과에 비해 과다하다는 이유에서다. 국민연금은 대한항공 지분 7.61%를 보유한 2대 주주다.

국민연금은 과거에도 아시아나 인수 결정을 주주권익 침해로 간주한 바 있다. 2021년 아시아나 인수 결정에 참여한 모든 이사들의 재선임을 반대한 것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국민연금의 이번 결정 역시 과거 결정에 대한 당위성을 뒷받침하는 차원으로 본다.

업계 한 관계자는 "2021년에 이미 아시아나 인수 결정을 이유로 반대한 전력이 있는데 매각 과정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같은 이유로 찬성하기엔 부담스러웠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한항공 측은 사내이사 선임에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한진칼 및 특수관계인 약 30%, 외국인, 산은 등의 우호지분을 보함할 경우 사내이사 선임에는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국내외 의결권 자문기관에서도 모두 해당 의안에 대해 찬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도 국민연금의 이번 반대가 조 대표의 사내이사 선임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국민연금이 지적한 보수한도의 경우 지난해와 동일한 90억원이라는 점도 지적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실제로 주주가치 훼손은 주가가 아예 폭락하거나 배당을 안 하는 것이 주된 이유"라며 "대한항공은 지난해부터 배당정책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국민연금 주장은 논리가 떨어지는 데다 보수한도 역시 지난해와 동일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호 지분이 있다 보니 크게 문제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오는 21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조원태 대표이사의 사내이사 재선임을 논의한다.

aykim@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