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96th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엠마 스톤, '라라랜드' 어어 두 번째 영광

기사입력 : 2024년03월11일 13:33

최종수정 : 2024년03월11일 13:57

'가여운 것들'서 다양한 얼굴 가진 캐릭터 세밀하게 표현
탁월한 연기로 지난해 각종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 휩쓸어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제 드레스가 뜯어졌어요. 라이언 고슬링의 '켄' 공연 볼 때 너무 신났었나 봅니다."
11일 오전(한국시간, 현지시간 10일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개최된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가여운 것들'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엠마 스톤은 무대에 오르면서 뜯어진 드레스를 걱정했다.

 

[서울 = 뉴스핌] 영화 '가여운 것들'의 엠마 스톤. [사진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2024.3.11

엠마 스톤은 "너무 감격했다"면서 "목소리도 쉬어있는데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한 뒤 "무대에 올라와 있는 모든 배우 분들, 또 후보에 오른 모든 분들과 이 상을 나누겠다"고 입을 열었다. 엠마 스톤은 "이 모든 것을 우리가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고 앞으로도 우리 함께 연기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그러면서 "영화는 모두 함께하는 작업"이라며 "함께 할 수 있었던 데 대해 정말 깊은 영광을 느끼면서 출연진, 제작진, 이 영화에 재능을 아끼지 않아 주신 모든 분들과 함께 나누겠다"고 덧붙였다.

'가여운 것들'에서 엠마 스톤은 고드윈 벡스터 박사로 인해 새로운 삶을 선물 받은 벨라 백스터역을 맡아 열연했다. 엠마 스톤은 세상에 하나뿐인 특별한 캐릭터 벨라 백스터로 변신하여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강렬한 연기를 선보였다. 지난해 엠마 스톤은 이 영화로 영국 아카데미, 골든글로브 시상식,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등 세계 주요 영화상의 여우주연상을 싹쓸이 해서 일찌감치 아카데미상 여우주연상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다.

엠마 스톤이 연기한 벨라 백스터는 천재 과학자 갓윈 벡스터(윌렘 대포)의 손에서 새롭게 태어난 세상에 하나 뿐인 존재다. 임신 상태에서 투신 자살을 시도한 여성을 태아의 뇌를 이식하여 되살렸다. 성인 여성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그녀의 영혼은 세상에 대한 호기심으로 가득한 어린 아이와 다를 바가 없다. 마치 프랑켄슈타인이 부활한 듯한 외모를 가진 갓윈 벡스터는 자신의 성을 따서 이름을 지은 벨라 벡스터를 상대로 평생 몰두해온 실험을 완성하기 위해 연구를 거듭한다. 

[서울 = 뉴스핌] 영화 '가여운 것들' 포스터. [사진 =월트 디즈니 컴퍼니코리아 제공] 2024.03.11 oks34@newspim.com


끊임없는 학습의 결과로 자아를 갖기 시작한 벨라 백스터는 갓윈 벡스터 박사의 조수이자 약혼자를 놔두고 바람둥이 변호사 덩컨 웨더번(마크 버팔로)과 세상 구경에 나선다. 약혼자에게 벨라는 "나는 흠결이 많고 모험적인 사람이라 세상을 탐험하고 싶어요"라고 선언한 뒤 박사와 조수를 떠난다. 리스본과 파리, 런던 그리고 호화유람선 여행을 거치면서 벨라는 식욕과 성욕을 넘어 사랑과 질투, 부와 가난을 체험하면서 인간에 대해 본격적인 탐구를 거듭한다.

덩컨 웨더번과 섹스를 지칭하는 '뜨거운 뜀박질(Furious jumping)'의 재미를 체험한 벨라는 스스로 창녀촌으로 걸어들어가 매춘부가 되어 몸을 판다. 단편 영화 '블리트'에서 노출연기를 펼쳐보였던 엠마 스톤은 이 영화에서 전라노출은 물론 수많은 파트너들과 기기묘묘한 섹스장면을 연출한다. 그 장면들이 혐오스럽거나 외설스럽지 않은 건 영화 속에 그보다 더 큰 질문들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사랑이라고 말하는 것의 실체는 무엇인가. 가진 자와 갖지 않은 자 사이의 경계는 허물어질 수 없는 것인가. 세상이 정해 놓은 규범과 윤리는 과연 옳은 것인가. 이 영화가 그런 끊임없는 질문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엠마 스톤의 몸을 던지는 연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엠마 스톤의 본명은 에밀리 진 스톤이며 1988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출생이다, 167cm의 키에 52kg 몸무게로 그리 크지 읺다. 혈액형은 O형. 2007년에 코미디 영화 '슈버배드'로 데뷔, 2009년 공포 코미디 영화 '좀비랜드'에 출연했다. 2016년 뮤지컬, 로맨틱 코미디 영화 '라라랜드'에서 파트 타임 바리스타 일을 하며 배우를 꿈꾸는 미아 돌런 역을 맡아 열연, 스타덤에 올랐다. 그녀는 이 작품으로 2016년 베니스 영화제 여우주연상, 제74회 골든글로브 뮤지컬, 코미디 부문 여우주연상,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가여운 것들'은 현재 국내에서 상영 중이다. 수입/배급: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oks3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화영, 대법서 징역 7년8개월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5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7년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사진은 이 전 지사가 지난해 10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 조사 관련 청문회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이 전 부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이던 2019년, 쌍방울로 하여금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와 북한 스마트팜 사업 비용 5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 측에 보내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기도 평화부지사, 경기도 산하기관인 킨텍스 대표로 재직 중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 등 3억3400여만 원의 정치자금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이중 2억5900여만 원에 대해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1심은 이 전 부지사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해 정치자금법 위반 징역 1년 6개월,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징역 8년을 합해 총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쌍방울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통령의 방북비용(300만 달러)을 대납하려 했다는 검찰 측 판단을 모두 받아들였다. 다만 검찰이 공소사실에 적시한 총 800만 달러 중 394만 달러만 해외로 밀반출된 불법 자금으로 인정했다. 2심은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7년 8개월 및 벌금 2억5000만원, 추징 3억2595만 원으로 감형했다. 구체적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8개월을,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7년을 각각 주문했다. 1심 형량과 비교해 1년 10개월이 감형됐다. 2신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검찰이 기소한 대북송금 800만 달러 가운데 394만 달러만 북한 측에 밀반출됐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특히 이 중 200만 달러는 김 전 회장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비용으로 대납한 것이라고 봤다. 다만 "뇌물죄, 정치자금법 위반죄 범행 후 공무원 또는 정치인으로서 부정한 행위까지 나아가지는 않은 점, 스마트팜은 인도적 지원 사업이었고 남북간 평화조성을 위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추진이라는 정책적 목적도 있는 점, 김성태가 쌍방울그룹의 대북사업 추진 등 이익을 도모한 사정도 있고 피고인이 김성태에게 비용 대납을 강요한 사정은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양형으로 고려했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과 이 전 부지사 측 모두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양 측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원심의 유죄 부분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검사의 사전면담 등이 이루어진 증인의 법정진술의 신빙성 판단, 유죄의 인정에 필요한 증명의 정도, 뇌물수수죄에서 직무관련성, 대가성, 뇌물귀속 주체와 고의, 정치자금 부정수수죄에서 정치자금과 고의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05 10:45
사진
외교부 장관 김현종·조현 거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새 정부는 민생 회복과 함께 대미 관세 협상 등 외교·안보 문제도 시급하다. 미국 법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국을 대상으로 부과한 상호관세 효력을 정지시켰지만 여전히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신 것은 아니다. 지난 4일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강조해왔다. 민주당 공약집을 보면 통상환경의 변화와 경제안보 중요성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주요 7개국(G7) 등의 적극 참여를 통해 글로벌 현안 적극 대응하고 2025 경주 APEC 성공적 개최를 위한 외교역량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계승 발전해 글로벌 사우스와 권역별 협력을 심화하고 핵심소재·연료광물의 공급망(GVC) 안정화를 위한 통상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왼쪽부터) 김현종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외교안보특보, 위성락 민주당 의원, 조현 선대위 국익중심실용외교위 공동위원장, 안규백 의원. [사진=뉴스핌DB] 북핵 대응으로는 한국형 탄도미사일 성능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고도화를 내세웠다. 핵무장이나 핵잠재력 확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핵 대응의 기본 원칙은 한·미 확장억제 강화'라는 기존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 분야에서는 국방 문민화를 비롯해 군 정보기관 개혁, 육·해·공군 참모총장 인사청문회 도입 등을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 국가안보실장에 위성락 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외교관 출신인 위 의원은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돼 활동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 선대위 산하 '동북아평화협력위원회' 좌장을 맡았다. 외교부 장관 후보군으로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과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언급된다. 조 전 차관은 선대위에서 국익중심실용외교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 의원과 외무고시 13기 동기로 유엔대사,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외교부 국제기구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차장은 대선 기간에도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 자격으로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동맹과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국방부 장관 자리에는 군 출신이 아닌 5선의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 이 대통령은 후보 때부터 군에 대한 '문민 통제'를 강조해 왔다. heyjin@newspim.com 2025-06-05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