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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교로 보는 중국] 완난(皖南)에서, 세상 밖의 무릉도원을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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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뉴스핌의 중국 제휴 언론사 <금교>가 제공합니다. <금교>는 중국 산둥성 인민정부판공실이 발행하는 한중 이중언어 월간지입니다. 한국 독자들을 대상으로 발행하는 첫 번째 중국 정부의 한글 잡지로 한중 교류의 발전, 역동적인 중국의 사회, 다채로운 문화를 생생하게 전달해 드릴 것입니다.

[서울=뉴스핌] 정리 주옥함 기자= 산간에는 구름과 안개가 자욱하고 빛과 그림자가 교차하여 산들의 선명한 층을 묘사하고 산을 따라 지은 집들이 들쭉날쭉하면서 운치가 있으며 아침의 첫 햇살이 처마 위에 떨어지면 완난(안후이성 남부) 마을의 하루는 이렇게 시작된다. 완난은 원래 폐지된 행정구역이었지만 지금도 사람들은 안후이성 남부의 황산(黃山), 쉬안청(宣城), 츠저우(池州), 안칭(安慶) 등의 도시를 '완난'이라고 부른다.

친링(秦嶺)-화이허(淮河) 일선에 위치한 안후이성은 남북부가 다른 풍습을 가지고 있으며 북부는 장화이(江淮) 문화를 위주로 하며 대표 문화는 초한(楚漢) 문화, 화이허 문화, 노장(老莊, 노자와 장자) 문화다. 완난은 강남 지역에 위치하고 산수 환경이 매우 우수하고 고대 휘주(徽州) 문화가 뚜렷하며 관광 자원이 우월하고 남방의 아름답고 부드러운 기질을 가지고 있다.

[사진= 금교 제공]

안후이성 하면 흔히 그곳의 상징적인 휘파(안후이풍) 건물인 흰 벽, 청기와와 마두벽을 떠올린다. 이런 특색 있는 건축물은 이미 안후이성의 뚜렷한 상징이 되었고, 안후이성 남부의 마을에서도 이런 건축물을 쉽게 볼 수 있다. 안후이성 쉬안청시 지시(績溪)현의 옛 촌락으로 들어서면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이 곳의 집들은 모두 전형적인 휘파 건축물로, 흰 벽 및 청기와는 멀거나 가까운 푸른 산들과 대비가 된다.

그 중 상춘(尚村) 옛 촌락은 예전에는 '연와촌(硯瓦村)'으로 불렸는데 인구가 천여 명에 달했으며 집집마다 연와가 있고 집집마다 붓이 있었다. 당(唐)나라 말기 중원 지역 전란 때 각 대가족은 이곳이 외진 곳에 있어 전쟁을 피할 수 있고 산을 끼고 물을 끼고 경치가 수려하며 평탄한 곳이 농경지를 일구기에 적합하다고 하여 이곳으로 이주했다고 한다. 이렇게 여러 성씨의 마을 사람들이 대대로 화목하게 지내다 보니 어느덧 천 년이 되었다.

이 역사를 보면 정말 세상 밖에 무릉도원인 것 같다. 날씨가 화창할 때 마을 집집마다 문 앞에 놓인 선반과 대나무 키에는 곡식, 각종 채소, 과일, 소금에 절여 말린 고기와 생선이 가득 들어차고 색이 밝고 환하게 빛나는데 이를 '사이추(曬秋, 가을의 수확물을 말린다)'라고 하는데 '추'는 가을의 수확이다. 말린 야채, 말린 과일, 말린 고기는 건조 후 보관하기 쉽고 조리 후에도 독특한 맛이 난다. 사이추는 가을에 수확한 후에 많이 일어났지만 현재는 일년 내내 맑은 날에 마을 사람들이 곡식 등을 꺼내 햇볕에 쬐어 색다른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사진= 금교 제공]

마을 어귀의 돌다리를 건너 상춘을 떠난 후 남서쪽으로 차를 몰면 지시현 상춘에서 멀지 않은 서(歙)현에는 세상 밖에 무릉도원과 같은 마을도 있다. 이 촌락 역시 군산 사이에 위치하고 있어 전형적인 휘파 건물과는 확연히 다른 형태의 토루(土樓)를 가지고 있는데 이곳이 바로 서현의 양찬(陽産)이다.

서현은 안후이성 황산시에 속하며 국가역사문화명성, 휘주 문화의 발원지이자 휘상(徽商), 안후이 요리(徽菜)의 주요 발원지이며 문방사보의 휘묵(徽墨)과 서연(歙硯)의 주요 생산지다.

양찬은 서현 선두(深渡)진의 산간 지역에 위치하며 산을 따라 지어진 작은 산촌이다. '양(陽)'은 햇빛을 의미하고 '찬(産)'은 현지 방언으로 가파른 곳을 뜻하므로 양찬이라는 이름은 햇빛이 찬란하고 가파른 곳을 뜻한다. 양찬은 그 이름대로 토루들이 산을 끼고 늘어서 있고 지세가 높고 겹겹이 올라가 집집마다 충족한 햇빛을 받을 수 있다. 햇빛을 받아 양찬 토루의 붉은 외벽이 유난히 빛났다. 전통적인 휘파 건축과 달리 붉은 외벽은 붉은 흙을 주재료로 하여 쌓았는데 자세히 보면 붉은 흙 속에 자갈 조각, 나무 조각 등이 섞여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불순물이 아니라 일찍이 토루를 지었던 선주민들의 지혜를 보여주는 것으로 외벽의 근성을 높이기 위해 다른 재료를 섞은 것이다. 객가 토루의 외벽 건축도 같은 점을 가지고 있다.

[사진= 금교 제공]

마을 사이를 걸으며 이곳의 독특한 멋을 느낄 수 있다. 토루는 견고하게 서 있지만 그 고풍스러운 나무 문과 나무 창문은 그것이 지나온 세월을 나타내며 일부 토루 대문은 굳게 잠겨 있는데 이는 일부 지역에 지질 재해 위험이 있기 때문에 거주자들이 이미 산 아래로 이주했기 때문이다. 마을 도로는 여전히 청석판의 형식을 보존하고 있어 걷는 동안, 또렷한 발자국 소리를 들을 수 있고 조용한 촌락을 오가며 집들이 뒤엉켜서 있으며 가다보면 또 하나의 토루가 눈앞에 나타난다.

석판 길 끝에서 집 앞에 앉아 햇볕을 쬐는 마을 사람들을 우연히 만날 수 있고 잡담을 나누다 보면 양찬 이 작은 마을에는 300여 채의 토루가 있고 마을 젊은이들은 외출을 많이 하고 나이든 사람들은 여전히 햇빛을 쬐고 산을 등지고 사는 생활을 더 좋아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최근 몇 년 동안 양찬 토루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마을 사람들은 때때로 가이드를 겸임하기도 하며 일부 마을 사람들은 자신의 집에 작은 식당이나 민박집을 열어 관광객들이 깊은 양찬 토루의 정취를 직접 느낄 수 있도록 한다.

[사진= 금교 제공]

어둠이 내리면 산으로 둘러싸인 산촌을 벗어나 다시 차들이 북적이는 번화가로 들어선다. 이때 따뜻한 안후이 요리 한 끼만이 하루의 여정을 달랠 수 있다. 신선한 쏘가리 절임(鮮腌鱖魚), 양매완자(楊梅丸子), 휘주도판향(徽州刀板香)… 입술에 향기가 남아 완난 마을의 여정을 천천히 되새기며 귓가의 시끄러운 소리와 눈앞의 황홀한 네온사인의 빛이 한껏 분위기를 돋운다. 

[금교(金橋,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 주관 잡지)=본사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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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청약 등 혐의 이혜훈 집 압색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이재명 정부 첫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가 낙마한 이혜훈 전 국회의원의 아파트 부정청약 의혹 등에 대해 경찰이 압수수색에 나섰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이달 초 이혜훈 전 의원 자택 등 5곳을 압수수색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있다. 2026.01.23 pangbin@newspim.com 이혜훈 전 의원은 장남 혼인 신고를 미뤄 부양가족수를 늘리는 소위 '위장 미혼' 방식으로 2024년 7월 반포 래미안 원펜타스 아파트 청약에 당첨됐다는 혐의를 받는다. 이와 관련 이혜훈 전 의원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당시 장남 부부 사이에 문제가 있었고 많은 노력을 했지만 관계가 좋지 않았다"며 자녀 동거가 불가피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관련 의혹이 커지자 지난 1월 25일 장관 후보자 지명을 철회했다. 그밖에 이혜훈 전 의원은 보좌진 폭언 등 갑질 의혹, 자녀 입시 '부모 찬스' 의혹 등을 받는다. 서울 방배경찰서가 고발 사건 8건을 집중 수사하다가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로 넘겼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과 관련자 조사 후 이혜훈 전 의원을 소환할 예정이다. ace@newspim.com 2026-03-09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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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스테이지, 3월 16일부터 접수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한국을 대표하는 싱어송라이터의 '숨겨진 목소리'를 찾는 여정이 다시 시작된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가 오는 3월 16일부터 4월 24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감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공식 후원하는 이 대회는 지난 3년간 수많은 뮤지션들의 등용문이 돼왔다. 히든스테이는 단순한 경연을 넘어, 한국 음악계의 숨겨진 목소리를 세상 밖으로 꺼내는 플랫폼이다. 올해도 장르와 스타일을 가리지 않고 오직 '자신만의 음악'으로 승부하는 싱어송라이터를 찾는다. [자료= 히든스테이지 사무국] ◆ 온라인 기반 경연… 유튜브로 전국에 공개 히든스테이지는 유튜브를 기반으로 하는 온라인 소통형 경연대회다. 4월 24일까지 접수된 지원자를 대상으로 1차 온라인 심사를 거친 뒤, 5월 중순 20~30팀의 본선 진출자를 선발해 발표한다. 본선 진출자는 6월부터 8월 사이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 스튜디오에서 실력을 겨루며, 매주 뉴스핌TV KYD를 통해 경연 유튜브 영상 공개로 심사위원과 음악 팬들의 평가를 받는다. 최종 결선은 9월 중 공개 무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 총 상금 1200만 원… 음원 발매 기회도 대상 수상자에게는 500만 원, 최우수상인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에는 300만 원, 우수상과 루키상에는 각각 200만 원이 지급되며, 총 상금 규모는 1200만원이다. 본선 진출자 전원에게는 포트폴리오로 활용 가능한 라이브클립 제작과 대상 수상자에게는 음원 발매 기회도 주어진다.  ◆ 나이·성별·국적 무관… 누구나 도전 가능 참가 자격에는 제한이 없다. 나이, 성별, 국적과 무관하게 대한민국 내에서 음악 활동이 가능한 싱어송라이터라면 누구든 지원할 수 있다. 지원 방법은 지원서와 미발표 창작곡 1곡의 음원 파일(MP3), 해당 곡의 실연 영상, 제출곡의 제목 및 가사지, 프로필 사진 1장을 사무국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참가 신청서 다운로드 및 자세한 참여 방법은 히든스테이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4회를 맞은 히든스테이지는 매년 이름 없는 무대 위에서 묵묵히 음악을 만들어온 뮤지션들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왔다. 봄의 문턱, 3월 16일부터 히든스테이지의 문이 다시 열린다. fineview@newspim.com 2026-03-09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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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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