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경북

속보

더보기

"본선보다 경선이 빅 매치"...'의성·청송·영덕·울진' 국힘 후보 승자는?

기사입력 : 2024년03월03일 23:17

최종수정 : 2024년03월03일 23:17

" '세불리기·지역주의' 떼밀려 정책선거 실종...여론은 혼미"

[의성·청송·영덕·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북부동해안의 울진지역은 선거와 관련해 기구하다.

국회의원 선거때면 선거구를 놓고 경북 북부내륙에 붙었다가, 동해안 밸트에 붙는 등 이리저리 떼밀렸기 때문이다.

4년 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울진지역은 선거구 획정으로 느닷없이 경북 북부내륙의 매머드 지역인 영주시를 중심으로 하는 선거구에 편입됐다.

당시 본선거를 38일 앞두고서다.

이번 '4.10총선'에서도 4년 전 양상이 되풀이됐다.

울진은 지난 해 12월 선거구 관련 법적 구속력을 가진 선관위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로부터 '영주·봉화·영양·울진'선거구에서 떼어져 대구시 편입으로 떨어져 나간 군위 대신 '의성·청송·영덕·울진'선거구로 획정됐다.

당시 선거구획정위는 '울진군'을 군위군이 떨어져 나간 '의성·청송·영덕'지역에 포함시켰다.

이와관련 울진지역의 현역 의원인 박형수 의원(국민의힘, 초선)은 절차상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강하게 반발했으나, 국회는 지난 달 29일 '의성·청송·영덕·울진'을 담은 여야 합의 수정안을 의결시켰다.

'4.10총선' 경북 '의성·청송·영덕·울진'선거구 국민의힘 후보 경선 주자인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왼쪽)과 현역인 박형수 의원(가나다 순)[사진=선관위] 2024.03.03 nulcheon@newspim.com

뒤늦게 선거구가 획정되면서 이들 선거구의 국민의힘 공천권을 둘러싼 치열한 접전은 '세불리기'와 '지역주의' 양상으로 전개되는 모양새다.

세불리기 양상은 지역의 전·현직 기초의원과 광역의원, 전직 기초자치단체장 등 지역 정치권을 중심으로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들 지역의 국힘 공천권 확보 위한 경선 구도가 유력 예비후보 중심의 '세불리기'양상으로 양분된 데에는 선거구가 뒤늦게 획정된 데다가 국힘 공관위의 이들 지역에 대한 경선 유형 발표가 늦어진 점이 요인이라는 지적이다.

경선 유형 발표를 앞두고 김재원과 박형수 양 진영은 하루가 빠르게 지역 정가 중심과 인물 중심의 지지선언을 발표하고 있다.

흡사 세불리기 레이스가 펼쳐지는 형국이다.

세불리기 양상은 3일 국민의힘 공관위가 '의성·청송·영덕·울진'지역을 현역인 박형수 의원과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간의 양자 경선 지역으로 확정하면서 정점으로 치닫는 모습이다.

지역 정가 중심으로 세불리기 양상이 선거구도를 장악하면서 의성과 울진, 영덕, 청송 등 4개 지역이 양 진영을 향해 빠르게 양분되는 형국이다.

또 다른 구도는 양 후보 중심의 지역주의 양상이다.

'의성·청송·영덕·울진'선거구의 지역별 인구 수는 2024년 1월 기준 △의성군 4만9882명 △울진군 4만6561명 △영덕군 3만3982명 △청송군 2만4034명이다.

현역인 박형수 의원은 울진 출신이다. 반면 김재원 전 최고위원은 의성 출신이다.

"우리지역에서 국회의원을"이라는 지역주의 속성이 강하게 작동하고 있는 배경이다.

실제 김재원 전 최고위원은 지난 해 12월 중앙선관위 선거구획정위가 '의성·청송·영덕·울진'을 발표한 후부터 출신지인 의성보다 울진과 영덕, 청송지역, 특히 울진지역에 상당한 공력을 쏟았다는 여론이다.

박형수 의원도 선거구 최종 획정 전에 출마선언과 동시에 의성을 중심으로 청송과 영덕지역을 집중 공략했다.

이같은 구도는 국민의힘 공관위가 해당 지역구의 경선 유형을 '양자 대결 구도'로 확정·발표하면서 급격하게 지역 연고주의로 이동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른바 '보수텃밭'으로 불리는 TK권의 경우, "보수 정당 공천=당선"이라는 관행이 이어져 왔다는 점에서 공천권을 향한 국민의힘 주자들의 세불리기와 지역주의 중심의 선거운동은 더욱 더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정작 정책 중심의 선거는 거의 실종됐다는 비판이 나온다.

실제 한국사회를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는 '인구소멸과 지방소멸 위기', 초고령화 사회의 청년과 노인 일자리 문제', '지역 경제 활성화'와 농수산 산업의 위기', '원전 문제 및 사용후핵연료 문제' 등 지역의 주요 현안에 대한 정책적 대안은 어디에도 찾아 볼 수 없다는 게 이번 선거를 바라보는 유권자들의 시각이다.

세불리기와 지역주의에 밀려 정작 정책 중심의 선거는 거의 실종됐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배경이다.

선거를 통한 지역 현안 해법과 윤기나는 미래를 가져다 둘 정책선거를 기대하는 주민들의 기대는 세불리기와 지역주의에 묻혀, 혼미하다.

nulche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