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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세계가 전쟁에 주목한 사이 북한 더 큰 위협으로 부상"

기사입력 : 2024년02월28일 11:23

최종수정 : 2024년02월28일 11:23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전 세계가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에 주목하는 사이 북한은 더 큰 위협으로 부상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현지시간) 짚었다.

WSJ는 '세계가 다른 곳을 보는 사이 북한은 더 큰 위협이 됐다' 제하의 기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그의 핵무기를 확장하고, 러시아와 유대 관계를 맺으며, 남한과는 통일을 더 이상 추구하지 않고 있다. 이는 미국과 동맹국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2023년 9월 13일 러시아 극동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4년 만에 북러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신문은 "김 위원장은 북한을 위협적인 핵 국가로 공고히 하는 데 있어 뷴열된 세계 질서를 이용해왔다"며 "유럽과 중동 두 지역에서 전쟁이 닥친 현재 복잡한 글로벌 상황이 그의 이러한 전략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풀이했다.

실제로 북한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시험발사를 통해 핵무기를 개발 중임을 줄곧 시사하고 있는데, 과거에는 국제사회로부터 인도주의적 지원과 제재 완화 등을 얻기 위한 꽤 정형화된 도발 행태를 보였다면 지금은 대화를 차단하고 한국과 통일 추진을 배제하는 등 오로지 '핵 보유에 방점을 둔 핵무기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특히 김 위원장이 지난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가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이 성과 없이 끝나자 핵무기로 장기적인 전략 게임에 돌입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이 지난해 9월 러시아 극동 지역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 한 이래 양국 간 외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는 점도 국제사회의 우려를 키운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북한산 포탄을 발사했다는 현지 매체의 보도들이 나오는 등 양국 간 무기 거래가 이뤄지는 가운데 미국 정부는 러시아가 최근 북한에 미상의 화물을 보낸 정황을 포착했다. 푸틴 대통령은 아마도 오는 3월 대통령 선거 이후 김 위원장의 방러에 답해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미국 정부 자문이었던 북한 체제 전문가 켄 가우스는 "김 위원장은 러시아에 대한 의존도를 높임으로써 동맹국들과의 관계를 조정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WSJ는 "김 위원장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과 대화를 포기했지만 푸틴 대통령과 관계는 계속 돈독히 하고 있다는 점은 북한을 그 어느 때보다 글로벌 위협 의제로 끌어 올렸다"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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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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