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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24] 김영섭 KT 대표 "통신에 AI 더한 AICT 회사로 거듭날 것"

기사입력 : 2024년02월28일 09:06

최종수정 : 2024년02월28일 09:07

기자간담회에서 AICT 서비스 회사 향한 비전과 로드맵 공개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KT가 스페인 인공지능(AI)과 정보통신(ICT) 중심의 경영 비전과 사업 전략을 발표하며 대혁신에 나섰다. 내부 쇄신과 인재 영입, 과감한 개방형 파트너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KT는 27일(현지시간)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 행사가 열리고 있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NH칼데론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ICT 서비스 회사'로의 KT 혁신 비전과 로드맵을 공개했다.

[사진= KT]

이날 행사에서 김영섭 KT 대표는 AI를 통한 KT 혁신 비전인 'AICT Company' 전환을 선언했다. 이어 MWC에서 기조연설한 KT 기술혁신부문장 오승필 부사장이 AI 역량을 강화해 전사 적용을 확대하는 'AI 네이티브' 추진 방향과 AI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한 '3대 AI 혁신 동력'에 대해 발표했다.

김영섭 대표는 간담회에서 "이제 KT는 통신 역량에 IT와 AI를 더한 AICT 회사로 거듭나겠다"며 "고객의 디지털 혁신을 위한 전략 수립부터 최적의 솔루션 제공 및 효율적인 운영관리까지 제공하는 '엔드투엔드(end-to-end)' 서비스로 고객의 비즈니스 가치를 높이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디지털 혁신 파트너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AI 및 디지털 분야 전문인력을 경력직을 포함해 올해 최대 1000명 수준으로 영입하고 내부 교육 강화와 AI 내재화를 통해 KT의 DNA를 AI 중심으로 완전히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김 대표는 "대한민국은 최고 수준의 통신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고 세계 최초로 5G 서비스를 선보인 저력 있는 나라"라며 "대한민국의 미래와 KT의 성장을 위해 AI 인재를 확보하고 이들이 역량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최고의 전문가로 성장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글로벌 테크 기업들과의 적극적인 파트너십으로 빠르게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최고 수준의 노하우와 역량을 빠르게 내재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KT는 AICT 회사로의 혁신 달성을 위해 전사 차원의 AI 대전환에 나선다.

KT의 AI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인 AI 리터러시 강화를 위해 임직원들의 AI 역량 수준을 진단하고 클라우드와 AI를 포함한 엔지니어링 영역까지 역량 강화를 추진한다.

AI 리터러시 강화를 위한 첫 단계로 전사 IT 기본역량 향상을 위한 'AX 디그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수료 조건을 만족해야 다음 단계를 수강할 수 있는 서바이벌 형태로 진행되는 이 과정은 KT 직원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약 6개월에 걸쳐 ▲AI모델링 ▲데이터 사이언스 ▲디지털 리터러시 ▲클라우드 인프라 ▲KT 데이터 분석 등의 세부 과정을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AI와 IT 관련 공인 자격증 취득을 지원하며 응시료와 함께 자기계발 격려금을 지급한다. 참가자들은 실제 업무에서 AI를 적용하기 위한 과제를 발굴하고 수행할 수 있다.

KT는 지난 2022년부터 카이스트, 포항공대, 한양대 등 국내 대학과 함께 AI 석사과정을 마련하고 산학연계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인재를 직접 육성해 채용까지 연계하는 방식으로도 AI 인재 확보에 나서고 있다. 오는 3월부터는 AI 계약학과 졸업생이 KT에 처음으로 입사해 AI 개발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AI 네이티브 환경을 내재화하기 위한 노력에도 박차를 가한다.

AI 서비스 제공을 위해 자체 초거대 AI '믿:음'과 오픈AI의 GPT, 메타의 라마 등을 함께 활용하는 '멀티 거대언어모델(LLM)' 전략 기반의 내부업무 혁신 플랫폼 'Gen.AIDU(젠아이두)'를 개발하고 전사에 적용한다.

젠아이두는 생성형 AI를 이용해 네트워크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직접 개발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으로 업무편의성을 높이고 보안성을 강화했다.

내부의 방대한 상품과 서비스, 업무 지식을 AI를 통해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생성형 AI 지식응대 서비스인 '제니'를 공개해 업무에 활용하도록 했다.

핵심 사업에 AI를 적용해 업무 개선에도 나선다. '믿:음'을 이용해 지니 TV의 콘텐츠 마케팅 문구를 자동으로 생성하거나 AI로 콘텐츠의 흥행등급을 예측해 KT의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활용한다.

궁극적으로는 AI가 올바른 목적으로 상용될 수 있도록 AI 거버넌스 체계를 확립한다는 계획이다.

내부에 적용 중인 AI 윤리원칙을 보다 구체화하고 실무 현장에서 이행 가능한 지침 형태로 고도화할 예정이다. 특히 AI의 편향성을 바로잡고 데이터의 프라이버시를 엄격하게 관리하며 AI의 위험 수준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평가하는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날 KT는 고객들의 환경과 상황에 맞춤화 된 AI를 통해 빠르게 AI 전환(Transformation)을 실현할 수 있도록 3가지 혁신 동력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기업 간 거래(B2B), 기업-정부 간 거래(B2G),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시장을 공략하고 일상과 사회 속에 AI가 스며드는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3가지 혁신 동력은 ◆AI Ops(AI Operations·개발 환경) ◆AI Assistant(AI 보조) ◆AI Agent(AI 에이전트)다. KT는 3가지 AI 혁신 동력과 함께 AI 도입부터 구축, 운영, 관리에 이르기까지 AI 비즈니스를 실현하는데 필요한 모든 영역을 지원하는 AI MSP(Modeling & Managed Service Provider)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잘 하고 있는 분야에 더 잘할 수 있는 것을 더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려 한다"며 "KT가 꿈꾸는 미래가 현실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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