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서울 서남부 준공업지역, 첨단산업·주택재정비 동시 추진...'직주락' 도시 조성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시, 서남권 개발계획 착수
구로·온수, 유통·첨단산업지구 개발...김포공항, UAM 허브 조성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과거 1960~1970년대 '구로공단'을 중심으로 한강의 기적을 열었지만 노후 공장지대로 머무는 서울 서남부 지역이 첨단제조업과 도심물류의 거점으로 재도약한다. 

서울 구로·신도림 일대 기계상가 단지는 도심물류와 미래형 업무기능이 융합된 핵심산업 거점으로 탈바꿈한다. 온수산업단지는 첨단제조업지구로 재구조화되고 김포공항 일대엔 도심항공교통(UAM) 복합환승센터가 조성된다.

또 고밀 주거복합단지를 조성해 직장과 주거가 근접한 단지를 만든다. 이를 위해 구로·금천구 일대 준공업지역은 준주거지역으로 용도 변경돼 용적률 400% 수준의 주거복합 단지 조성이 추진될 전망이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런 내용을 담은 '서남권 대개조구상'이 발표됐다. 서남권 대개조 구상은 '직‧주‧락(職住樂) 미래첨단도시'를 목표로 한다.  

서울 서남부 대개조 대상지역 [자료=서울시]

서울 서남권은 ▲영등포 ▲구로 ▲금천 ▲강서 ▲양천 ▲관악 동작 7개 자치구를 포함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번 서남권 대개조 구상을 시작으로 매력도시 서울 대개조를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연내 지구별 제도개선·기본계획 수립 등을 실시하고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공사를 시작해 이르면 2026년부터 순차적 입주가 이뤄질 예정이다. 

소비·제조산업 중심지였던 서울서남권은 수도권 공장 이전 정책을 비롯한 80~90년대 수도권 규제와 지식·첨단산업화로의 산업구조 변화로 인해 성장기반이 약해지고 낙후되기 시작했다. 반면 서남권 지역은 가용 부지가 많고 광역급행철도를 비롯해 교통인프라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미 형성된 첨단산업 생태계와 서울 청년 33%가 거주하는 등 잠재력이 충분히 큰 지역이란 게 서울시의 분석이다.

이에 서울시는 서남권의 발전 가능성을 적극 활용한 '서남권 대개조'를 통해 새로운 도시혁신 패러다임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서남권 대개조'는 산업혁신, 주거공간 혁신이라는 대전제 아래 녹색매력을 더한 '新경제·新생활 중심도시'가 핵심비전이다. 

우선 '직'(職)에 해당하는 업무기능 분야에서는 산업혁신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현행 준공업지역을 미래 융복합산업 집적지로 개편하고 수도권 인접 가용부지를 적극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서울 준공업지역의 82%가 몰려 있지만 총량 관리와 규제 위주의 경직적 운영으로 활용도가 떨어졌던 서남권 내 '준공업지역'을 급변하는 산업구조와 다양화된 도시공간 수요에 적합한 '융복합공간'으로 전환한다. 이를 토대로 융복합공간에 산업, 주거, 문화를 비롯한 다양한 기능 융복합을 허용하고 용적률 인센티브도 대폭 개선한다. 이를 위해 도시계획조례 등 제도개선을 연내 완료해 시행할 계획이다. 

서남권 준공업지역 현황 [자료=서울시]

구로기계공구상가, 구로중앙유통단지 등 과거 수도권 산업유통거점 역할을 하던 대형시설은 도심 물류와 미래형 업무기능이 융합된 핵심산업 거점으로 탈바꿈한다. 온수산업단지, 금천 공군부대 등 수도권 도시와 인접한 대규모 저이용 부지는 맞춤형 개발을 추진한다. 온수산단은 첨단제조업 중심공간으로 재구조화하고 여러 차례 개발이 무산됐던 금천 공군부대는 원활한 개발을 위해 용적률과 용도 규제를 푼다.

김포공항 일대는 도심항공교통(UAM)과 도시철도·간선급행버스(S-BRT) 등이 연계된 미래형 교통허브와 항공·모빌리티·첨단재생의료 등 혁신산업 지구로 조성한다. 이를 위해 시는 김포공항 일대를 혁신지구로 지정할 계획이다. 특히 김포공항의 명칭을 '서울김포공항'으로 변경하고 국제선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도심항공교통(UAM)의 선도적 도입으로 글로벌 접근성도 업그레이드한다.

'주'(住) 분야에서는 주거혁신을 추진한다. 공동주택 용적률 400% 등 인센티브를 바탕으로 노후고밀주택에 대한 재정비에 나선다. 

과거 준공업지역 내 공장이전 부지에 무분별한 아파트 건설을 막기 위해 250%로 제한했던 용적률을 최대 400%까지 완화해 녹지와 편의시설 등 생활인프라가 더해진 '직주근접형' 주거지를 조성한다. 연내 도시계획 조례 등 제도개선을 먼저 완료한 후 시행 예정이다.

강서, 양천과 같은 노후 아파트 밀집지역에 대해 노후신도시 특별법에 근거한 재건축사업을 추진토록 하며 노후저층주거지 빌라 밀집지에도 모아주택 사업을 비롯한 정비사업이 확산되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항공고도제한 완화도 차질없이 추진해 노후 저층주거지 정비가 활성화 되도록 한다. 

준공업지역 융복합지구 개발 방향 [자료=서울시]

'락'(樂) 분야에서는 생태하천 복원, 수변공원 조성과 같은 물길과 초록길 확대로 녹색감성도시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공원과 수변 거점을 연결하는 보행․녹지네트워크를 확대하고 대규모 정비사업시 민간에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시해 개방형 녹지공간을 최대한 확보한다. 둔치공간이 부족해 수변을 활용하기 어려운 지역에는 뉴욕 리틀아일랜드의 수상 피어파크와 같은 수상공원을 조성해 수변친화공간을 늘린다.

서남권을 대표하는 여의도공원, 국립현충원, 관악산공원 등 거점공원은 자연과 문화가 결합된 공간으로 재구조화하고 지역 내 공공시설은 다양한 용도로 복합적으로 활용해 부족한 문화공간을 대체한다.

오세훈 시장은 "60~70년대 국가성장을 주도했던 서남권의 명성과 자존심을 되찾기 위한 도시 대개조 1탄을 시작으로 권역별 대개조 시리즈가 진행될 계획"이라며 "도시공간과 시민의 라이프스타일, 산업경제와 교통인프라까지 도시 전체를 획기적으로 혁신하는 도시대개조를 통해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끌어 올리겠다"고 힘줘 말했다.

dong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