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개발 로드맵, 중장기 사업전략 등 보고 받고 5공장 현장 등 점검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16일 사상 최대 실적을 낸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천사업장을 찾아 더 높은 목표를 향해 한계를 돌파하자고 강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3년 연결 기준 연간 최대 매출 3조7000억원과 수주 3조5000억원 성과를 달성했다.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도 ▲자가면역질환 ▲항암제 ▲혈액질환 ▲안과질환 치료제 등의 판매 허가를 획득해 창립 12년만에 매출 1조원을 돌파하는 등 최대 실적에 기여했다.
16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천사업장을 찾은 이재용 회장이 5공장 건설 현장에서 관계자 브리핑을 듣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
이재용 회장은 내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하고 있는 5공장 현장과 현재 본격 가동중인 4공장 생산라인을 점검한 뒤 삼성바이오로직스 경영진으로부터 기술 개발 로드맵, 중장기 사업전략 등을 보고받았다.
이 회장은 "현재 성과에 만족하지 말고, 더 과감하게 도전하자"면서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미래로 나아가자"고 말했다.
삼성은 2010년 바이오를 미래 신수종 사업으로 선정한 뒤 2011년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설립해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2016년 상장 당시 3000억원 수준에 불과했던 연간 매출은 7년만에 약 3조7000억원으로 12배 성장했고, 공격적인 투자를 지속해 2022년 생산 능력 세계 1위를 달성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5공장 건설 ▲항체·약물 접합체(ADC·Antibody-drug conjugate) 경쟁력 확보 ▲투자 펀드 운영 등을 통해 미래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급증하는 고객 수요에 차질없이 대응하고 생산능력 초격차를 확보하기 위해 5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5공장의 생산능력은 18만리터로, 내년 4월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1공장부터 4공장까지 완공을 마쳐 제1바이오캠퍼스 구축을 완료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32년까지 7조5000억원을 투자해 제2바이오캠퍼스를 조성할 계획이며, 매년 400여명의 고용 창출이 예상된다. 또 협력사와 건설인력 고용 창출 효과까지 합하면 2032년까지 1만여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abc1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