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롯데그룹이 편의점 사업인 세븐일레븐의 사업구조 재편에 나선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코리아세븐의 현금입출금기(ATM) 사업부(전 롯데피에스넷) 분리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 코리아세븐]

롯데는 삼정KPMG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해 400억~500억원 규모에 인수할 기업을 찾고 있다.

앞서 롯데는 지난 2017년 코리아세븐의 자회사 롯데피에스넷 매각을 시도했지만 어려움을 겪고 코리아세븐이 롯데피에스넷을 2019년 흡수합병한 바 있다.

롯데는 코리아세븐의 ATM 사업부 분리 매각을 글로벌 3대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가 KKR과 손잡고 사업 구조개편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그룹은 세븐일레븐 외에도 사업 구조개편을 추진 중이다. 일부 롯데마트 점포와 지방 백화점, 골프장과 리조트 매각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최근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크고 작은 회사 60곳 정도를 매수했지만 방침을 바꿔 매수뿐 아니라 매각도 일부 진행하고 있다"며 "몇 년을 해도 잘되지 않는 사업에 대해서는 타사에 부탁하는 것이 종업원에게도 좋지 않을까 생각해 앞으로도 몇 개를 매각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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